강의가 끝나고 잠깐 들렀던 서점에서 눈에 띄는 책을 발견했다. 안 그래도 요새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할지 고민이 많은 시점에 한번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 인생의 철학을 다시 되돌아보고 정해야 할 것 같아 단숨에 구입하여 읽게 되었다. 우선 철학에 대한 의미를 국어사전에서 찾아보니 아래와 같았다.
“1.인간과 세계에 대한 근본 원리와 삶의 본질 따위를 연구하는 학문. 흔히 인식, 존재, 가치의 세 기준에 따라 하위 분야를 나눌 수 있다.
2. 자신의 경험에서 얻은 인생관, 세계관, 신조 따위를 이르는 말“
아무래도 읽다보니 이 책은 이 두 가지 의미를 다 담은 느낌이다. 대학에서 철학을 전공하고 미술석사를 가진 저자가 역사적으로 유명한 철학자의 사상을 다음 ‘사람’, ‘조직’, ‘사회, ’사고(생각)‘ 네 개의 챕터로 나눠서 알기 쉽게 설명해주고 있다.
제1부 무기가 되는 철학
철학을 배우는 새로운 방법
왜 철학 앞에서 좌절하는가?
제2부 지적 전투력을 최대화하는 50가지 철학·사상
제1장 사람에 관한 핵심 콘셉트 ‘왜 이 사람은 이렇게 행동할까?’
제2장 조직에 관한 핵심 콘셉트 ‘왜 이 조직은 바뀌지 않는가?’
제3장 사회에 관한 핵심 콘셉트 ‘지금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가?’
제4장 사고에 관한 핵심 콘셉트 ‘어떻게 사고의 함정에 빠지지 않을 수 있을까?’
책을 읽으면서 그동안 내가 처해왔던 어려움이나 문제를 깊이있게 보지 못하고 그냥 회피하려고만 했던 과거가 떠올라 부끄러웠다. 사람들과 부딪히는 인간관계, 회사나 가정등에서 일어나는 문제에 대처하는 자세, 이 사회가 어떻게 변하고 있는지에 대해 무지함, 생각을 하지 않고 행동하다 실수나 사고 등에 대해 적절하게 대처하지 못한 것이 내 철학의 부재라고 느껴졌다.
철학이라 하면 보통 어렵게 느껴진다. 철학책을 한번 읽어보다가 몇 장 넘기지 못하고 덮기 일쑤였다. 이 책은 그 어려운 철학가의 사상을 저자만의 쉬운 사고로 잘 풀어낸 언어가 인상적이었다. 사실 그리 이성적이고 논리적인 사고를 잘 하지 못해 어떤 문제를 끝까지 해결하기 위한 최적의 해답을 찾은 적이 없다. 하지만 이 책을 통해 나만의 철학을 다시 만들어 앞으로 살아갈 내 인생에 일어나는 문제를 슬기롭게 헤쳐나갈 수 있도록 노력해 보고자 한다. 인생에 대해 고민이 많은 분이라면 한번 읽어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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