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황상열 May 07. 2019

문제 해결에 초점을 맞추어라

 

“위기라면 금전적인 것일 수도, 일신상의 문제일 수도, 건강과 관련된 것일 수도 있겠지만 어떤 위기든 각자 신속하게 처리해야 한다. 가장 확실한 위기 대처방법은 문제의 원인이 무엇인지, 누구 탓인지를 가리는 일보다 문제 해결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다..“     


- 나폴레온 힐, <성공을 위한 365일 명상> 중 -     


글을 쓰면서 나의 인생을 돌아보게 되었다. 대학 졸업반 시절 대기업, 공기업 등에 취업하기 위해 열심히 준비했지만 다 떨어졌다. 집안에 더 이상 손 벌릴 수 없어 취업을 빨리 해야 했기에 전공을 살려 작은 설계회사에 들어갔다.     


나름대로 잘 적응하여 다녔지만, 계속되는 야근과 임금체불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 결국 들어간지 2년만에 회사 사정이 어려워져 몇 개월간 월급을 받지 못했다. 금전적인 어려움에 처하자 우울증이 심해졌다. 이렇게 된 것이 다 내 탓인데, 남과 상황 탓만 했다. 대학원에 가고 싶었는데 더 지원해주지 못하는 부모님을 원망했다. 지금 생각하면 참 한심한 일이다.     


그래도 살아야 했기에 정신을 차리고 이 사태를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고민했다. 대학 다닐 때 하던 주말 예식장 아르바이트를 다시 시작했다. 월급이 나오지 않는 회사를 다니면서 엔지니어 경력은 유지를 해야 했기에 차비와 밥값이라도 벌어야 했다. 참으로 아이러니한 상황이다. 직장이 있는데 돈이 나오지 않아 주말에 아르바이트를 하다니! 그렇게라도 해야 단기적으로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다.     


그래도 답답해서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많은 지인들과 만나 술을 마셨다. 그냥 신세한탄이나 하려고 만난 것은 아니다. 계속 주말에 알바로 연명하는 것은 장기적인 해결책이 아닌 것 같아 지인들에게 다른 회사나 일자리를 부탁했다. 먹고 살아야 했기에 쪽팔림도 없이 일자리가 있는지 물어보았다. 두드리면 열린다고.. 두 번째 회사는 같이 근무하던 선배의 도움으로 옮길 수 있었다.      


이후 몇 번의 이직을 거치면서 지금 회사에 오기까지 수많은 문제에 부딪혔다. 그때마다 처음에는 또 왜 이런 상황이 생기는지 절망도 했지만, 몇 번의 시행착오 끝에 문제가 생겼다면 바로 해결책을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느꼈다. 나름대로 대안을 여러 개 만들어서 최선책이 막히면 차선책을 선택했다. 기꺼이 문제 해결에 도움을 주신 많은 분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하다.     


앞으로 살아갈 인생도 수많은 문제에 봉착할 것이다. 지금 이 순간도 일상, 업무, 돈, 건강 등 예기치 않게 위기가 찾아올 수 있다. 이럴 때마다 그 위기 때문에 좌절하지 말고,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지 또는 그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찾아보자. 그렇게 하나씩 헤쳐가다 보면 인생에 대한 내공도 쌓을 수 있다.    

 

#문제해결에초점을맞추어라 #문제해결 #위기 #극복 #단상 #나폴레온힐 #황상열       

매거진의 이전글 이 세상에 영원한 것은 없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