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길보다 내 인생> - 이지연 작가님

by 황상열

1.책을 읽게 된 동기?
인생을 80살때까지 산다고 했을 때 이제 딱 우리나이로 반 살았다. 내가 벌써 불혹의 나이가 되다니.. 30살이 되었을 때 40이란 숫자가 꽤 멀게 느껴졌는데, 세월이 참 빨리 지나간다. 제목을 보고 중년이 주는 의미와 이지연 작가님의 살아온 인생이 궁금했다. 그 궁금증을 해소하고자 역시 나만의 틈새독서로 읽기 시작했다.

2. 저자 및 목차 소개
저자 이지연은 그저 아주 평범한 주부이다. 어느 누구처럼 화려한 경력이 있는 것도 아니고, 내세울 만한 성공도 없다. ‘이렇게 해 보세요’라고 주장해볼 만한 것도 없고, 이렇게 했더니 ‘이만큼 변했어요.’ 라고 자랑할 수 있는 것도 없다. 세상에는 멋진 여자들도 많고 예쁜 여자들도 많고 당찬 여자들도 많다. 대범하고 씩씩하고 뭐든 잘해내는 능력 있는 여자들도 많다. 나도 그런 여자가 되고 싶었다. 그래서 끊임없이 무엇이든 해 왔고, 결국 그것이 나를 키우고 내 인생에 유익할 거라고 생각했다. 뭔가가 되고 싶어 그렇게 애썼고, 쉬어야 할 때 제자리 뛰기 라도 해야 뒤처지지 않을 것 같았다. 내성적이고 소극적이던 내가 세상 속에서 부딪히며 살아가는 것은 힘들었다. 결혼 생활 중 심한 우울증이 찾아왔고 결혼 생활의 위기도 몇 번 지나왔다. 인생은 사다리가 아니라 정글짐이라는 말을 누군가에게 듣고, ‘내가 살아온 모습도 잘못 산 것이 아니구나.’ 라는 위로와 용기를 가질 수 있었다. 내 인생이 한때 참 불행하고 우울하다는 생각을 떨칠 수가 없었는데, 그때마다 인생은 해석하기 나름이라는 생각을 한다. 지금 이 자리에서 항상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살아가고 있다. (출처 : 네이버 책)

강연회때 처음 뵈었던 이지연 작가님의 첫인상은 조용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책을 통해서 본 작가님은 조금은 굴곡이 있는 인생이지만 그 안에 내공이 참 상당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제1장 어쩌다 보니 지금
제2장 아내, 그리고 여자
제3장 하늘마음
제4장 꽃길보다 내 인생
제5장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살아간다

각 장별로 지금까지 살았던 작가님의 인생 이야기와 인생관, 그에 따른 의견과 느낌등이 잘 나타나 있다.

3. 인상깊은 구절과 나만의 짧은 생각
“그 무엇보다도 나를 힘들게 하고 우울하게 하는 건 무기력함이었다. 지금껏 열심히 살아왔지만 지금 보니 아무런 의미도 찾을 수 없고 의욕마저 땅에 떨어져 아무런 자신감도 가질 수가 없었다. 쓸모없는 자라는 생각만 자꾸 들었다. 이제 어떤 것도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없을 것 같았다. 그것이 너무 두렵고, 조급해지고, 나를 더 못살게 몰고 갔다. 모든 게 내 탓이라는 쓸데없는 생각이 날 괴롭히곤 했다.”

지금으로부터 5년전 해고당한 후 억울하고 왜 내가 이렇게 되었을까라는 심정으로 깊은 자괴감과 우울증에 빠졌을 때 느꼈던 감정이다. 열심히 살아왔는데 나쁜 결과로 이어지니 너무 힘들었다. 늘 내 자신을 못살게 굴고, 나 자신을 증오했다.

“어떤 길이라도 내가 어떤 마음으로 어떤 시선으로 바라보고 걷느냐에 따라 길은 달라지는 거니까. 아무리 꽃길을 걷고 있어도 내 곁에 있는 그 꽃을 보지 못하면 꽃은 소용없다. 아무리 돌길을 걷고 있어도 가슴속에 한 송이라도 꽃을 품고, 꽃을 키우고 살아가면 그 길도 꽃길 인생이다.”

이 책이 주는 핵심 메시지라고 생각한다. 아무리 지금이 힘든 인생이지만 자기 마음먹기에 따라 꽃을 키운다면 그 길이 바로 꽃길이 아닐까 한다. 정말 마음에 드는 구절이다.

“다른 이는 나보고 그렇게 어떻게 사느냐고 해도 내가 아무렇지 않으면 괜찮은 거다. 그런데 내가 그들의 생각을 받아들이면 그렇게 사는 내가 왠지 억울한 느낌이 든다. 다른 사람들 문제를 나도 문제로 받아들이면 여태 아무렇지 않던 내 삶이 그때부터 문제가 되는 것이다. 모든 건 내가 받아들이기 나름이다.”

맞는 말이다. 모든 건 내가 받아들이기 나름인데, 자꾸 남들 생각이나 기대에 맞추려고 살다보니 그게 더 힘든 일이었다. 앞으로 남들이 뭐라고 하든 신경쓰지 않고, 나만의 인생을 열심히 살아가려고 한다.

4. 이 책을 읽고 나서..
책을 덮고 나니 이지연 작가님이 살아오셨던 인생이야기를 바로 앞에서 들은 느낌이다. 이 책을 통해서 본 중년의 인생은 참으로 먹먹하고 쓸쓸하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그래도 멋지고 한번 살아볼 만한 느낌이지 않나 싶다. 꽃길보다 내 인생이라고 했지만, 그 인생 자체가 꽃길이라고 생각하는 게 더 낫지 않나 싶다. 지금까지 나도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좌충우돌 인생을 살아왔지만, 지금 되돌아보면 그 순간순간이 나에게는 꽃길과 같은 시간들이 아닌가 싶다. 그 꽃길이 모여 지금의 나를 만들어가고 있고, 앞으로도 어떤 꽃길이 기다릴지 모르니 말이다. 지금 자기 인생이 힘들게 느껴지는 분께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5. 이 책은 한마디로 요약하면?
먹고 살기도 빠듯한 중년인생! 자기 마음먹은 대로 산다면 그게 꽃길인생이 아닐까?

<출처:마음세상 네이버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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