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 - 김수현 작가님

by 황상열

1.책을 읽게 된 동기?
지난 연휴동안 잘 쉬었지만, 한 두가지 신경쓰이는 일로 조금 머리가 아팠다. 여전히 인간관계, 업무등으로 인한 인생의 문제는 늘 생기는 것 같다. 누군가 이 책을 보고 조금은 편해질거라는 말이 생각나 읽게 되었다.

2. 저자 및 목차 소개
저자 김수현은 진지하지만 심각하지 않은 사람. 밝지만 가볍지 않은 사람. 미술학원에 다닌 적은 없지만 그림 그리는 걸 좋아해서 이화여대 경영학부 진학을 포기하고 서울과기대에서 디자인을 전공했다. 지금은 일러스트레이터 겸 글쟁이이자, 괜찮은 그래픽 디자이너. 일러스트 에세이 《100% 스무 살》 《안녕, 스무 살》 《180》를 펴냈다.(출처 : 네이버 책)

책으로 본 작가님은 일러스트와 에세이를 동시에 하는 능력자로 보였다. 글도 참 콕콕 가슴이 시원하게 잘 쓰신다.

1부 나의 삶을 존중하면 살아가기 위한 to do list
2부 나답게 살아가기 위한 to do list
3부 불안에 붙잡히지 않기 위한 to do list
4부 함께 살아가기 위한 to do list
5부 더 나은 세상을 위한 to do list
6부 좋은 삶, 그리고 의미 있는 삶을 위한 to do list

각 장별로 작가님이 나의 삶을 존중하기, 자존감, 불안해소, 사회성등에 대해 자기만의 견해를 잘 밝히고 있다.

3. 감명깊은 구절과 나의 짧은 생각
“자신의 감정을 존중하도록 교육받기 보다는 타인의 생각과 감정에 더욱 주의를 기울이도록 교육을 받았다...당신이 가장 존중해야 하는 사람은 언제나 당신 자신이다.”

어릴때부터 심했고, 지금도 타인의 감정에 더 주의를 기울이는 나다. 나에게 필요한 건 나를 존중하는 마음인 것 같다.

“나답게 사는 것은 경험과 탐색 속에서 스스로 판단하고 스스로 결정하는 법을 익히는 일이다.”

어릴때부터 무엇이든 하고 싶은 것이 있으면 스스로 판단하고 결정하여 그 방법을 익혀서 컸다. 나답게 사는 것은 잘하는 것 같다.

“만약 당신이 여러 번의 실패를 경험했다면 그만큼 잘 어울리는 옷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 했다는 의미다...그러니 이제 실패를 통해 길러낸 안목과 취향으로 내게 가장 좋은 한 가지를 찾아내자.”

미친 실패력을 겪고 나면 나에게 맞는 옷이 무엇인지 알 수 있을 것이다. 그 모멘텀을 찾는 것은 아마 개인마다 다 타이밍이 다를 것이다. 그러나 그 한가지를 찾았다면 이젠 그것을 향해 돌진하는 길만 남았다.

“나와 맞지 않는 사람이면 그냥 멀어지면 그만인데 말이다...우리가 보다 건강한 내면을 키우기 위해서는 자신의 부족한 모습까지 자각하고 수용하는 것이 필요하다.”

내가 상대방과 상처를 주고 받고 내 단점으로 인하여 살면서 멀어지는 사람이 많았다. 점을 보러가도 평생을 인간관계와 일로 인한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계속 될거라고 한다. 사실 나는 내면이 아직도 썩 건강하지 못한 것 같다. 내 부족한 모습까지 인정은 하지만 아직도 미련이 남아서 혼자 힘들어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이제는 내 단점까지 안고 인정하면서 계속 노력하는 것 밖에는 방법이 없는 것 같다.

“다시 되돌릴 수 없는 일. 과거의 실수가 현재의 발목을 붙잡는 일..당신에겐 가장 애틋한 당신의 삶이기에 잘 살아내기를 바란다. 진심으로..”

작가님이 나에게 부탁하는 것 같다. 알겠습니다... 이미 저질러서 다시 되돌릴 수 없는 일은 그만 잊고, 앞으로 나의 인생을 애틋하게 잘 살아보겠습니다..

“우리는 살면서 많은 것과 이별한다. 때론 소중한 사람과 이별하고..자신이 품었던 이상과 이별하고..자신이 믿어온 한때의 진실과 이별한다....그 어쩔 수 없었던 모든 것들에게 애도를 보낸다.”

40년을 살면서 참 많은 사람과 어떤 실체등과 헤어지고 잃어본 것 같다. 이별할때마다 참 가슴이 아프고 미어지는 경우가 많았다. 어쩔 수 없었던 것도 있지만 다 나로 인해 원인이 된 경우가 많았다. 지나간 이별에 대해선 다시 한번 스스로 애도하면서 반성해 본다.

“모든 사람과 잘 지낼 수는 없다. 미안하지만 우리의 1순위는 언제나 우리 자신이다.”

이젠 나는 내 있는 그대로 챙기면서 살려고 한다. 늘 남을 맞추면서 살다보니 내 스스로 받는 상처도 너무 많았다. 모든 사람과 잘 지내는 게 좋지만 그렇지 못하다면 과감하게 끊는 노력도 해봐야겠다.

“언제까지 장수할 것 같던 우정이 조기종영을 맞이했을 때 그 관계를 유지하지 못한 것에 대한 자책감과 함께 불안감이 든다...하지만 생각해보면 상대방에게도 한계가 있었듯이 나에게도 한계가 있었을 뿐이고...떠나간 관계에 대해 스스로를 지나치게 탓하지도 남겨진 것에 겁먹지도 말자. 대신 지금 내 곁에 있는 사람들에게 좋은 사람이 되어주자..”

조기종영을 맞는 경우는 늘 나에게 문제가 있었다. 떠나간 관계에 대해 나를 몰아세운 경우도 많았다. 그러지 말자... 이젠 삶의 흐름이 춤추는 대로 내맡기면서 지금 남아있는 사람을 더 이상 잃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야겠다.

“매순간 최선을 다해서 생을 느끼고 즐겁게 살아가는 것..실제로 그건 꽤 좋은 삶이다.”

지금도 이 서평을 최선을 다해서 쓰고 있다. 책을 읽고 서평을 쓰는 게 이젠 재미도 있고 즐거운 작업이다. 언제나 내 인생도 매순간 최선을 다하면서 즐기도록 노력해봐야겠다.

4. 이 책을 읽고 나서..
책을 읽으면서 스스로 쪽팔리기도 했던 수많은 과거의 좋지 않았던 내 모습이 생각났다. 서투른 인간관계로 인하여 많은 실수도 하면서 나보단 타인의 신경을 더 썼던 모습들.. 밖에서는 친절한 사람이지만 가족에게는 오히려 화와 짜증을 내는 나쁜 모습들, 남의 이목을 끌기 위해 가식적으로 대했던 모습들.. 그 이면에는 늘 내 스스로 위축되고 자존감이 낮았던 모습이었다.

책을 읽고 나서 오히려 좀 홀가분하다. 그런 과거를 가지고 그래도 내 스스로를 위하면서 애틋하게 잘 살아왔다라는 느낌이 들었다. 책에 나오는 일부 구절들이 그런 나를 위로해주는 것 같았다. 이제부터라도 있는 그대로 나를 인정하고, 내 단점은 계속 고쳐나가면서 살고 싶다. 이미 지나간 인연이나 내 잘못에 대해선 충분히 반성하고 더 이상 신경쓰지 않으려고 한다. 앞으로 내가 어떤 삶을 살아야 할지에만 집중하고 그것이 무엇이든 내 스스로 응원하고 존중하려고 한다.

자꾸 자기가 나약하고 타인의 눈치를 많이 보신다는 분, 지나간 과거와 인연에 얽매어 괴로워하는 분들은 한번쯤 읽어보고 위로를 받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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