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쳤거나 좋아하는 게 없거나 - 글배우
<오늘처럼 내가 싫었던 날은 없다>를 쓴 글배우 작가의 신작이다. 글배우라는 타이틀이 어울리게 사람들의 마음을 울리는 글을 잘 쓴다. 제목을 보니 이번 책도 인생에 지치거나 좋아하는 것이 없어 무기력한 사람들을 위한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과연 어떤 내용이 있을까 궁금하여 독서모임 저자특강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책을 펼쳤다.
1부 넘어지고 일어서기를 반복하겠지만 당신은 많은 것을 해낼 것입니다.
2부 너무 참기만 하느라 지쳐버린 당신에게
3부 내가 좋아하는 게 가장 나 다운 것
크게 3부로 구성되어 있고, 각 챕터안에 인간관계, 일, 연애 등 인생에 전반에 일어나는 문제에 대한 글배우 만의 처방전이 글에 잘 나타난다.
“모든 사람에게 사랑받으려 할 때, 많은 사람에게 사랑받으려고 할 때 말하지 않고서, 누군가 내 마음을 알아주길 바랄 때, 마음이 외롭고 공허해진다”
참 공감되는 구절이었다. 사춘기 시절 부모님의 맞벌이로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았다. 물론 친구들과 많이 어울렸지만 속은 공허하고 외로웠다. 성인이 되어 그 외로움을 달래기 위해 닥치는대로 많은 사람들을 찾아다니고 만났다. 그러다가 그 많은 사람들에게 잘 보이려고 배려하고 생각하다 먼저 지쳤다. 그 모든 사람들에게 잘 지내야한다는 강박관념이 나도 모르게 있다보니 누구와 조금만 틀어져도 상처를 받고 힘들었다. 또 그 많은 사람들과 친하다고 생각했지만, 지나고 나면 남는 사람은 거의 없어 또 외로워지는 패턴이 이어졌다.
“어쩌면 아무도 만나지 않는 것이 인간관계로 지친 나에게 가장 큰 휴식일 수 있습니다.”
가끔 인간관계에 지칠 때마다 당분간 아무도 만나지 않는 것이 상처를 아물고 회복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하고 싶은 게 없는데 알고 싶으면 찾아보세요. 여행을 가고 싶으면 가세요. 모두 내 마음입니다. 내 마음대로 하세요. 대신 선택에는 책임도 다릅니다. 그 선택에 대한 책임을 지기 싫으면 선택하지 않으면 됩니다. 그럼 그게 자신에게는 내가 원하는 것입니다.”
인생은 선택의 연속이다. 내가 원하는 인생을 살기 위해서는 내 마음이 가는 것을 선택하여야 한다. 선택을 하게 되면 그에 따른 책임은 본인 몫이다. 그 책임을 감수하며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선택하여 멋진 인생을 살아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단, 그 선택이 잘못되더라도 후회하지 말고 자기가 할 수 있는 선에서 책임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무리 잘하려고 노력해도 상처받는 날이 있다. 하기 싫은 생각 속에서 하루 종일 불안하고 힘든 날이 있다. 지금 당장 여길 떠나고 싶지만 떠날 수 없다는 걸 누구보다 잘 알기에 속상한 날이 있다. 상대방에게 너무 심한 말을 하고 후회되는 날이 있다. 그런 날들은 참 어려운 날이다.”
살다보면 정말 그런 어려운 날이 있다. 정말 잘하려고 노력했는데 실수하고 상처받는 날. 좋아하는 사람에게 심한 말을 하여 상처주고 혼자 곱씹으며 후회하는 날. 아무 일도 아직 일어나지 않았는데 그냥 혼자 불안한 날.. 저자가 말하는 그런 어려운 날이 오면 아무것도 하기 싫어진다. 그런 날에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없다면 그냥 이런 날도 있구나 라고 인정하고 넘어가는 게 가장 좋지 않을까?
제목처럼 인생에 지치거나 좋아하는 무엇인가가 없다면 의욕도 없고 아무것도 하기 싫은 날만 이어진다. 그런 날은 그냥 아무것도 하지말고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면서 푹 쉬면서 재충전을 하면서 잃어버린 자신의 정체성을 찾는 것이 좋다고 저자는 이야기한다. 인생에 힘든 사람들을 상담하고 깨달은 저자의 지혜롭고 진솔한 글이 공감되고 와 닿았다. 지금 내 삶이 지치고 무기력하다고 느끼는 분들은 멋진 가을에 이 책과 함께 치유하는 것은 어떨까?
#지쳤거나좋아하는게없거나 #글배우 #강한별 #자기계발 #인생 #책씹는남자 #글마시는남자 #리뷰 #황상열 #독서 #독한소감
* 10월 13일 일요일 1시 ~ 3시 서평 글쓰기 및 독서법 특강에 초대합니다!
https://blog.naver.com/a001aa/2216631635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