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책을 읽게 된 동기?
제목 자체부터 어떤내용인지 궁금하게 만드는 책이었다. 노트북과 인생! 두 개의 단어가 처음보면 잘 어울리지 않을 거 같은 느낌인데, 이상하게 두 개의 조합이 신선했다. 책 표지를 넘겨 저자소개를 보니 작가님께서 본업이 노트북을 고치는 일을 하신다. 이것과도 관계가 있다고 생각이 들었고, 더 자세히 알기 위해 역시 나만의 틈새독서로 책을 읽기 시작했다.
2. 저자 및 목차 소개
저자 박군웅은 중소기업, 벤처기업에서 몇 년간 열심히 일했다. 큰 부자가 되고 싶어 시작한 사업이 실패하면서 모든 것을 잃고 갈 곳 없는 신세로 전락했다.
재기를 하기 위해 자영업, 중소기업, 인터넷 기업 등을 운영했지만 모두 실패했다. 크게 실망하여 술에 의존하며 자괴감에 빠져 허송세월을 보내기도 했다.
하지만 지금은 봉사 활동 및 나눔을 실천하며 마음의 평온을 찾고 시련을 극복했다. 또한 책읽기 및 글쓰기를 통해 작가모임 및 독서모임 등에 참여하며 지금의 나를 찾아 행복한 삶을 살아가고 있다.
2000년 초반에 전국 이주민센터에서 주말에 컴퓨터 강사로 일하기도 했다. 현재 노트북 수리 전문점을 운영하고 있고 컴퓨터 수리 프리랜서로 활동하고 있다. (출처 : 네이버 책)
작가님과는 강연회와 모임에서 몇 번 뵈었다. 차분해 보이시는 첫 인상에 대화를 나누어보니 인생에 대해 상당한 내공을 가지고 계신 분이셨다. 책을 통해 본 작가님을 통해 나를 한번 더 돌아보게 되었다.
1장 나는 노트북 전문가다.
2장 험한 세상에, 꿈이 있기에
3장 목표와 열정, 나는 오직 두가지뿐이다.
4장 삶은 결코 안락하지 않다.
5장 꿈을 펼쳐가는 인생
각 장별로 작가님께서 현재 하고 있는 노트북 전문가에 대한 이야기, 어릴 때부터 현재까지의 인생 이야기와 그에 따른 느낌, 의견등이 잘 나타나 있다.
3. 감명깊은 구절과 나의 짧은 생각
“기술직은 결코 쉽지 않다. 혹독한 인내심과 끈질긴 뚝심이 필요하다. 목표가 명확하고 집중력을 필요로 한다...오늘의 기술에 안주하면 내일의 기술에 퇴출된다. 엔지니어링 기술직의 패턴이다.”
나도 직업이 기술직이다. 도시계획이란 공학을 배워서 기술직으로 10년넘게 일했다. 그러나 20~30대 시절의 나는 인내심과 뚝심이 부족하여 늘 불평불만만 하고 그 이상으로 집중해 본적이 없다. 작가님의 그 정신에 반성하고 앞으로는 더 집중해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지금이 있기까지 수없는 실수와 착오를 범하고 멀쩡한 중고 메인보드를 구매해서 얼마나 많이 망가뜨렸는지 알 수 없을 정도이다. 실패와 좌절없이 어떻게 성공할 수 있겠는가? 중요한 것은 포기하지 않는 것이다.”
작가님이 얼마나 노트북 수리 전문가가 되시기 위해 또 이 길 밖에 없다고 배수의 진을 치면서 노력을 하셨는지 정말 경외감까지 느껴진다. 그 수없은 실수와 실패 속에 얼마나 힘드셨을지 짐작이 잘 가지 않을 정도다. 맞는 말이다. 실패하더라도 포기만 하지 않는다면 결국 어떤 일이든 이룰 수 있다고 믿는다.
“살아가는 삶속에 성공과 실패, 환호와 좌절, 기쁨과 슬픔, 인내와 충동이 엉클어진 융합이다.”
인생에 희노애락이 있는 것은 당연하다. 이 구절이 참으로 가슴에 콕 박혔다.
“글을 쓰는 이유는 간단하다. 자신을 되돌아보고, 자신을 알아가고 싶고, 마음의 응어리를 표현하기 위함이다.”
나도 글을 쓰고 책을 읽으면서 나를 다시 돌아다보고 되었다. 글을 쓰게 되면 내 마음이 치유가 되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이 구절도 무척 공감했다.
“감당할 수 있는 삶의 무게와 책임질 수 있는 무게를 스스로 판단하지 못할 때가 있다...버거운 짐이라도 스스로 묵묵히 짊어지는 자세가 필요하다.”
결혼 하고 30대 시절에는 참으로 철없는 가장이었다. 그냥 처자식을 먹여살리는 그 짐이 가끔은 너무 버겁고, 회사가 어려워 돈을 가져다 주지 못할때는 너무나 미안하고 처량했다. 지금은 그게 무겁더라도 내가 짊어져야 할 숙명이라고 받아들이며 묵묵히 나아가려고 한다.
“술은 나를 약속을 지키지 않는 인간으로 만들었다. 술에 취하면 판단력이 떨어지고 대인관계에 나쁜 영향을 준다. 취하면 약속도 어긴다. 그 이상은 인연도 위태로워진다. 술은 나를 말만 하는 허풍쟁이로 만들었다..술은 인간 사이의 경계심을 풀게 하여 소통의 역할을 한다.”
사실 술이 내 인생의 50%를 망쳤다고 말할 수 있다. 지금도 많이 나아졌다고 하지만, 예전에는 정말 술독에 빠져 살았다. 술 먹고 사고나 실수도 남들보다 많이 했다. 위의 구절들 모두 다 콕콕 박혔다. 대인관계도 나빠지는 경험도 했고, 아직도 가끔은 이 문제로 잔소리를 듣는다. 술이란 것이 어색한 사람들의 관계를 진전하는 데 도움은 되지만 늘 심하게 되면 위의 구절처럼 되어버린다. 술과 나..이 문제는 내가 평생을 두고 해결해야 할 문제다.
“인생의 길은 결국 자신이 주인이 되고, 개척자라는 것을 뉘우쳐야만 지금의 나를 있게 해준다.”
결국 책을 읽고 글을 쓰면서 찾게 된 내 인생의 길을 보면서 내 자신이 변해야 하고, 주인의식과 개척자라는 것을 인식해야 비로소 변화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작가님께서 노트북 수리 전문가가 되실 때가지 이런 마음가짐으로 살아오신 것 같다.
4. 이 책을 읽고 나서..
책을 다 읽고 나니 박군웅 작가님이 나에게 인생 이야기를 들려주시면서 혼도 내는 것 같은 느낌이다. 제목에서 느껴진 작가님의 인생을 보면서 참으로 숙연하고 나에게 많은 가르침을 주셨다.
imf를 거치면서 살기 위해 배워야 했던 컴퓨터와 이후 선택한 노트북 수리기사의 길, 30대에 사업실패와 가족해체로 술독에 빠지면서 지내던 시간들, 이후 노트북 수리와 저녁 배달일을 하시며 글을 쓰고 독서로 이겨낸 시간들에 대한 인생 이야기를 보면서 참으로 먹먹했다. 그리고 내가 처한 인생 스토리는 정말 별게 아니었구나라는 생각에 반성하게 되었다.
책의 챕터마다 내가 곱씹을 만한 구절이 너무나 많았다. 옆에 두고두고 힘들때마다 읽어도 도움이 될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지금 하시는 노트북 수리 일도 멋진 1인 기업가시고, 또 작가의 꿈까지 이루셨으니 정말 멋지다고 생각된다.
오늘도 인생이 정말 힘들다고 하시는 분들은 이 책을 꼭 한번 읽어보길 바란다. 더불어 이은대 작가님의 <내가 글을 쓰는 이유>와 강은영 작가님의 <절망의 끝에서 웃으며 살아간다.>까지 읽으면 아마도 내 인생은 그다지 힘들지 않다고 느껴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