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의 중요성

오늘, 당신의 말은 다정한가요 - 이슬기 작가님

by 황상열


2017년 강연과 강의를 위해 스피치를 배우고 말에 관한 책을 읽으면서 말의 중요성을 실감하고 있다. 혼자 있게 되면 나도 모르게 한숨을 쉬면서 “아이씨! 왜 나한테만 이래!”, “자꾸 나한테만 일이 몰리는 거야!” 등등 짜증내며 나쁜 말을 쏟아내곤 한다. 퇴근 후 집에 돌아오면 피곤하고 예민한 상태에서 아이가 말을 듣지 않으면 “혼나! 하지마!” 라고 화를 낸다.


좋은 말을 써야 한다고 머리로는 알고 있는데, 실천이 어려웠다. 이 타이밍에 이 책을 만났다. 제목부터 나를 반성하게 만든다. 다정한 말을 언제 썼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 어떻게 해야 다정한 말을 쓸 수 있을지 궁금했다. 나만의 틈새독서로 다시 한번 말에 대해 공부해 보기로 했다.


“글짓기 외에도 밥을 짓는다, 집을 짓는다 등 정성과 시간을 들이는 일에 ‘짓는다’는 표현을 쓴다. 그에 반해 말을 짓는다는 표현은 조금 어색하게 들린다. 말 짓기. 정성스런 마음으로 한 자씩 글을 지어내는 것처럼 말을 할 때에도 정성을 다해 지어가는 과정이 필요할 것 같다. 한 번쯤 우리가 일상적으로 하고 있는 많은 말들에 얼마나 정성을 들이고 있는지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


이 구절을 보면서 글을 쓸때는 한번 더 생각하고 단어와 문장을 선택하는 데 반해, 말을 할때는 그렇지 못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낀다. 성격이 급한 탓에 이성보다 감정이 앞선 탓에 생각도 하지 않고 그냥 말을 한 적이 많다. 필터링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 전달되다 보니 그 말을 들은 상대방은 기분이 상한 경우도 많았다. 특히 아내와 싸울때는 갑자기 욱해서 말을 막 던지다 보니 서로간의 감정이 너무 격해져서 며칠동안 침묵한 적도 있었다. 아이들에게도 무심결에 던진 내 한마디가 아이에게 얼마나 상처를 주었을지 반성해본다.

“앞으로 대화를 하기 전에 꼭 한번 생각해봐야겠다. 내가 말을 할 때 상대방이 집중해주고, 호응해주면 그것만으로도 얼마나 만족스러웠는지를. 인간관계의 많은 문제들이 입장을 바꾸어보는 순간, 생각보다 쉽게 해결된다는 사실 또한 잊지 말아야겠다. 내 이야기를 잘 들어주는 사람이 좋다면, 내가 먼저 잘 들어주는 사람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


가끔 보면 경청의 의미를 알면서도 실제로 얼마나 상대방의 말을 잘 들어주고 호응을 해 주었는지 다시 한번 생각해본다. 가까운 사람일수록 더 잘 경청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했다. 아내가 부탁을 했는데 집중하지 않고 한 귀로 흘려듣다가 잊어버린 적도 있다. 그저 내 할 일에만 신경쓰다가 정작 남의 이야기는 잘 듣지 않는 나를 발견한다. 그동안 잘 지내다가 등돌린 인간관계 문제도 역지사지하지 못한 나에게도 큰 원인이 있다.

책을 읽는 내내 많이 부끄러웠다. 상대방에게 좋은 마음으로 다정하게 말을 한다고 다짐하지만, 돌아서면 잊어버리고 감정부터 앞서는 경우가 많았다. 작년부터 이런 나쁜 버릇을 고치기 위해 세 번 생각하고 말하려고 노력중이다. 일단 내 마음을 편하게 하고, 상대방의 입장에서 어떻게 들을지 고민한다. 마지막으로 필요하고 사실만 정리하여 다정하고 좋은 목소리로 이야기하려고 한다. 회사 상사에게 업무 보고를 하거나 가족과 지인과 대화할 때도 마찬가지다. 지금 잘 지내고 있는 사람들과 오래 잘 만나기 위해서 한번 더 생각해서 다정하게 말해보려 한다. 말 때문에 힘들어하는 사람들에게 일독을 추천한다.


“오늘 당신의 말은 다정했나요? 그렇지 못했다면 다시 한번 자신을 사랑하는 마음부터 가지길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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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한소감> 책 한번 읽어봐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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