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모든 것이 스승이다.

학무상사(學無常師)의 자세

by 황상열

40대를 어떻게 하면 잘 보낼 수 있을까 고민하던 차에 고전을 조금씩 공부하기로 결심했다.많은 시간을 투자하지 않더라도 논어에 나오는 사자성어 하나라도 시간날 때 읽어보고 적용해 보기로 했다. 오늘 공부하는 사자성어는 “학무상사(學無常師)” 이다. 쉽게 풀이하면 “인생의 모든 것이 스승이다.”라는 의미다.


춘추전국시대 공자는 그 시대 최고의 스승으로 존경받았다. 그만큼 대단하고 큰 인물이 되었으니 공자는 누구에게 배웠는지 궁금했을 것이다. 이와 관련하여 제자 자공은 그 누구에게도 공자가 배웠다고 말하지 않았다. 어떻게 보면 공자에게 스승이 없다고 볼 수 있다고 해석할 수 있지만, 반대로 그의 인생에서 만났던 모든 사람, 사물 등이 스승이라고 판단할 수도 있다.


어린 시절에는 부모님과 선생님 말씀만 잘 들으면 살아가는 데 별 지장이 없었다. 아직 자립할 기반도 없으면서 내 생각을 그들에게 관철시키기 위해 대치할때만 문제가 생겼다. 돈도 벌지 못하면서 다 해주지 못한 부모님을 원망했다. 선생님이 하지 말라고 하는 것을 청개구리처럼 말을 듣지 않았다. 세상에 일어나는 모든 일을 내가 다 안다는 듯이 행동했다. 그들의 가르침을 무시한 채.


성인이 되고 나서야 그들이 알려준 모든 것들이 인생의 시행착오를 줄여주는 제일 좋은 가르침이었다. 부모님과 선생님의 말씀을 무시하며 혼자 알아서 한다고 했던 결과는 처참했다. 물론 혼자 부딪히고 부서지면서 경험하며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지만, 스승의 가르침 대로 똑바로 행동했어도 더 많은 성취를 이룰 수 있지 않았을까?


나이가 들면서 내가 만나는 모든 사람들이 이제 스승이다. 나이를 막론하고 어떤 사람에게 꼭 한 개 정도는 배울 점이 보인다. 그들의 강점을 파악하여 나에게 어떻게 적용해볼까 고민한다. 오늘도 만나는 모든 사람, 사물을 통하여 학무상사(學無常師)의 자세로 배워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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