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에서 초라하고 느낄 때 극복하는 방법

by 황상열



나의 30대 시절은 사춘기보다 더 했던 질풍노도의 시기였다. 감정의 기복이 상당히 컸다. 지금 생각해보면 조울증이 맞는 것 같다. 기분이 좋을 때는 미친 듯이 웃어 재끼다가 갑자기 한없이 가라앉을 때가 많았으니. 대기업, 공기업을 다니거나 공무원이 된 친구들을 부러워하며 내 인생은 왜 그리 초라하다고 느꼈는지 모르겠다.

초라하다의 뜻을 국어사전에서 찾아보면 “겉모양이나 옷차림이 호줄근하고 궁상스럽다. 보잘것없고 변변하지 못하다.” 과 같다. 참 의미 자체도 쓸쓸하다. 어떤 대상을 한없이 낮게 평가하는 느낌이다. 즉 인생이 초라하다는 것은 자신의 인생 자체가 보잘 것 없고 변변하지 못하다는 말로 해석할 수 있다.

남과 비교하는 문화가 가장 크다. 초라함을 느낀다는 것은 일단 남과 비교를 하고 있다는 증거이다. 내가 가진 것이 남보다 못해 보일 때 그런 감정이 들기 마련이다. 반대로 내가 가진 것이 남보다 클 때 가지는 그 우월감으로 내 인생은 위너야 라고 외치며 남이 초라해 보일 때 희열을 느끼기도 한다.

특히 SNS 발달이 서로간에 이 초라함의 극대화를 만들고 있다. 하와이, 세부 등 해외 휴양지에서 멋진 휴가를 보내고 있는 사진, 화려한 식당에서 고급요리를 맛보며 행복해 하는 사진 등등 하루에도 몇 백장이 업데이트되는 사진을 보면서 초라함을 느끼는 사람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 나조차도 그런 사진을 볼 때마다 열심히 살고 있지만 상대적 박탈감을 느낀다.

그렇다고 언제까지 내 인생이 초라하다고 좌절하고 우울할 것인가? 24시간 내내 초라한 내 인생이 너무 싫고 이렇게 사는 것은 무의미하다고 여기는 것 자체가 최악이다. 나는 인생이 초라할 때마다 이 방법으로 극복했다.

1) 지금 내가 가진 것에 감사하자.

사람들은 자기가 가진 것보다 못가진 것을 먼저 생각한다. 일단 건강하게 살아있고, 사지 멀쩡한 것 자체가 감사할 일이다. 몸이 건강하니 남과 비교도 할 수 있는 것이다. 내 몸이 아픈데 남 신경 겨를이 있는가? 자기 현실이 별볼일 없다 하더라도 분명히 가지고 있는 것은 몇 개 있다. 그것을 한번 찾아 적어보고 감사해보자.

2) 나보다 못한 환경에 있는 사람들을 위해 봉사하자.

작년 연말 잠깐 시간을 내어 고아원에 간 적이 있다. 아이들에게 책을 선물하는데, 너무 고맙다고 웃음 짓는 그 미소가 너무 아름다웠다. 피치 못할 사정으로 부모가 지켜주지 못해 고아원에서 살고 있는 아이들을 보고, 별 것 아닌 일로 우울해 하는 나를 반성하게 되었다. 나보다 못한 환경에 있는 사람들을 찾아 한번 봉사하자. 그 사람들을 보면서 얼마나 내 인생이 기적인지 알게 될 것이다.

3) 아직 내 인생에 전성기는 오지 않았다고 생각하자.

현재 자신의 인생이 초라한 것은 아직 남아있는 날 중에 최고의 날이 오지 않았다고 여기자. 그 날을 향해 힘들지만 앞으로 한 발자국씩 나아가는 중이라고 생각하자. 나조차도 아직 내 전성기는 아직 오지 않았다고 다짐하며 힘든 현실에서도 조금씩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

인생은 좋은 날과 나쁜 날이 계속 반복된다. 열정이 계속 지속되기도 하지만, 어떤 날은 한없이 가라앉기도 한다. 지금 내 인생이 초라하다고 느껴진다면 위에 언급한 세 가지 방법을활용해 보는 것은 어떨까? 지금은 하찮을지라도 그 끝은 창대하리라는 그 말을 기억하면서 오늘도 최선을 다해보자.

“인생은 내가 만드는 대로 나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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