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사는 삶은 롤러코스터와 같다.

by 황상열

“나의 인생은 오르막길과 내리막길이 계속 반복되서 놀이공원에서 타는 롤러코스터와 같았습니다. 아기가 걸음을 걷기까지 2,000번을 넘어진다고 한다. 여러분은 그 2,000번을 넘어지고 일어난 사람들입니다. 그러나 앞으로도 사회에 넘어지고 일에 넘어지고 학업에 넘어지고 사랑에 넘어지고 계속해서 넘어질 것입니다. 롤러코스터는 안전바 없이는 절대 출발하지 않습니다. 여러분에게는 알게 모르게 안전바가 있으니 두려워하지 말고 롤러코스터를 즐기듯이 인생을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10여년 전 인기있던 한 예능프로그램에서 개그맨 김국진이 사람들 앞에서 강연했던 내용이다. 자신의 인생을 롤러코스터에 비유한 감동적인 스피치였다. 어린시절 부모님을 따라 놀이동산에 갔던 기억이 난다. 정문에 들어서자 내 눈 앞에 롤러코스터가 보인다. 압도적인 위용을 자랑한다. 작은 키로 올려다보이는 그 코스가 참 멋지다고 생각했다. 부모님이 함께 타보자고 한다. 겁이 많은 나는 무섭다고 소리쳤다. 잠깐 고민 끝에 그래도 여기까지 왔으니 타는 걸로 결정했다.



롤러코스터를 타기 위해 걸어가는 걸음이 천근만근이다. 여전히 탈까 말까 고민하는 중이다. 타다가 떨어지지 않을까? 코스에서 내려가는 그 느낌이 너무 이상하지 않을까? 온갖 생각이 들었다. 겨우 롤러코스터에 앉았는데 두려움이 너무 커졌다. 다시 나갈까 했지만, 안전바도 했고 일단 몸을 맡겨보기로 했다.



사람들이 다 앉았다. 3초 뒤에 출발한다는 멘트가 나온다. 눈을 감고 안전바를 힘껏 손으로 잡았다. 3...2...1! 드디어 출발이다. 일단 천천히 출발하며 오르막 코스를 오른다. 눈을 떴다. 아래를 내려다보니 사람이 개미 같이 보인다. 상당히 높은 위치에 올라온 듯하다. 오르막이 끝나는 지점에서 내리막길이 시작된다. 엄청난 스피드로 내려가더니 이젠 그 속도로 이리저리 코스를 통과한다. 눈을 감았다 떴다 하며 온 몸을 바람으로 맞으면서 스릴을 즐겼다. 처음에 가졌던 두려움도 잠시 희열을 느낄 수 있었다. 몇 번의 오르막과 내리막을 경험하며 종착점에 도착했다. 등에서 땀이 주루룩 흘렀지만 뭔가 해낸 듯한 뿌듯함이 밀려온다.



인생은 오르막과 내리막이 반복되는 롤러코스터와 같다. 뭔가 도전하기 위해 처음에 큰 꿈을 꾸지만 막상 시작하려고 하면 두려움부터 앞설 때가 많다. 마음 한구석에 이것을 과연 내가 해낼 수 있을까 라는 걱정부터 든다. 꼭 롤러코스터에 타러 가기 전 심정과 비슷하다. 타기 전에 정말 두려워 포기하는 경우도 있다. 일단 그 두려움을 조금씩 없애며 한 걸음씩 내딛으며 시작하는 자세가 중요하다. 막 출발하려는 롤러코스터에 이제 앉은 것이다.



롤러코스터가 출발하듯이 이제 내 목표를 향한 항해가 시작되었다. 오르막을 타는 것처럼 천천히 진행될 수 있다. 내리막을 타듯이 빠르게 팍팍 진도가 나갈 때도 있다. 또 다른 관점에서 오르막처럼 성공할 수도 있고, 내리막처럼 넘어질 때도 있다. 김국진이 말한 것처럼 롤러코스터는 안전바를 하지 않으면 출발하지 않는다. 우리도 각자의 안전바를 매고 목표한 바를 향해 나가기 때문에 넘어지더라도 다시 일어나면 된다. 그 안전바를 믿고 내 인생의 롤러코스터를 즐기면서 타는 자세가 가장 중요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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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사는 삶은 롤러코스터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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