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타, 사자, 그리고 어린아이의 정체

니체-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by 황상열

2월부터 인문학 공부를 혼자 하고 있다. 인문학 책을 보고 밑줄을 치며 생각하고 적용하는 나만의 SRT 독서법을 사용하는 중이다. 오늘은 “신은 죽었다”로 유명한 철학자 니체의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를 읽고 있다. 번역본이지만 책 자체가 아직은 이해하기가 어렵다. 몇 장씩 천천히 읽으면서 구절에 대해 어떤 의미가 있는지 생각해본다.


“나는 그대들에게 정신의 세 가지 변화에 대해 말하고자 한다. 어떻게 하여 정신이 낙타가 되고, 낙타는 사자가 되며, 사자는 마침내 어린아이가 되는가를..인내심 많은 정신은 낙타처럼 무릎을 꿇고는 짐을 가득 싣고자 한다.”


니체는 인간이 올바른 자신을 찾기 위해서는 정신의 세 가지 변화를 겪어한 한다고 이 책에서 주장하고 있다. 그 변화는 바로 “낙타 → 사자 → 어린아이”의 단계를 거쳐야 한다고 그는 말한다. 갑자기 낙타, 사자, 어린아이의 단어를 보고 쌩뚱맞게 이게 뭐지 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과연 이 단어들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한번 간단히 살펴보자.


자식을 키우는 아버지의 입장에서 한번 생각해보자. 특히 내 아버지는 나와 여동생을 키우기 위해 평생 자신을 희생했다. 힘든 내색도 없이 묵묵히 자신의 일을 하시고, 주어진 자신의 운명에 순종하며 평생을 그렇게 사셨다. 이런 정신적인 자세가 니체가 말한 “낙타”이다.


“새로운 가치의 창조를 위한 자유의 획득. 이것은 사자의 힘이 할 수 있는 일이다.”


위에서 언급한 낙타처럼 묵묵히 자신에게 주어진 사명을 다하는 삶도 나쁘지 않다.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순응하며 살아가고 있다. 하지만 한번 사는 인생에서 자신만의 의지대로 살고 싶은 사람들이 많아지는 것도 사실이다. 니체는 “사자”를 이렇게 정의한다. “낙타”같은 삶에서 자신의 ‘자유의지’를 가지고 맞서는 정신자세. “사자”는 자신만의 의지대로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자유를 가지는 상태를 말한다. 반복되는 직장생활에 지쳐 1인기업을 꿈꾸는 직장인들이 “낙타”에서 “사자”의 형태로 자신만의 자유의지를 가지는 경우가 많다.


“어린아이는 순진무구요, 망각이며, 새로운 시작, 놀이, 스스로의 힘에 돌아가는 바퀴이며 최초의 운동이자 거룩한 긍정이다.”


“사자”가 되어 자유의지를 가졌다 하더라도 새로운 창조자가 되기 위해서 니체는 “어린아이”가 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기존에 해오던 것을 버리고 망각한 채 어린아이처럼 순진하고 즐겁게 노는듯이 새로움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아마도 직장을 그만두고 새로운 일을 시작한다면 바로 “어린아이”의 정신을 가지고 시작해야 한다.


이미 시작된 4차산업혁명 시대는 지금까지 살아온 시대와는 다르게 정말 빨리 변하고 있다. “낙타”처럼 묵묵히 자신의 일에만 순응하며 사는 시대는 지나고 있다. 기존의 가치에 얽매이지 말고 새로운 것에 도전하며 자신만의 진정한 자아를 찾기 위해서는 “낙타 → 사자 → 어린아이”의 정신적인 변화를 거쳐야 한다고 니체는 예전부터 강조했다. 내가 쓴 <모멘텀>에서 인생에서 자신만의 모멘텀을 찾아가는 과정도 이와 다르지 않다. 지금 자신이 어떤 정신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는지 한번 살펴보자. 짧은 인생에서 딱 한번이라도 “사자”처럼 자유의지를 가지고 “어린아이”처럼 창조적으로 살아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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