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에게 배우는 인생의 지혜

철부지 엄마와 꼬마 철학자 - 박혜정

by 황상열


창원에서 자기계발작가, 강연가, 독서멘터, 글쓰기 강사 및 동화 작가등 셀 수 없는 타이틀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박혜정 작가의 세 번째 개인저서이다. 이전에 출간한 자기계발서 두 권도 인상적으로 읽었던 터라 신간도 어떤 내용이 담겨있을지 궁금했다. 이번 책은 저자의 5살 딸과 함께 지내며 아이에게 배우는 인생의 지혜와 경험 등을 엮었다.


저자는 딸이 누구보다도 인생 최고의 멘토라고 칭한다. 현실에서 슬럼프가 왔을 때 저자를 다시 일어서게 한건 아이였다고 밝히고 있다. 말이나 글로만 외치던 감사와 행복, 꿈과 열정, 사랑과 배려 등을 진짜 행동과 감정으로 보여주는 딸과 마주하며 다시 인생을 배우게 되었다고 한다.


“무엇인가를 해야겠다 싶을 땐 이렇게 하는 거구나.

적당한 때란 언제나 무언가 떠오른 그 순간, 바로 지금이다.”


나이가 들면서 가장 실감한다. 당장 내일 죽을 수 있는 한치 앞도 모르는 인생에서 하고 싶은 것이 생기면 바로 떠오르는 지금이 가장 적당한 때다. 무엇인가 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지금 바로 실행하자.

“다른 사람의 시선보다 중요한 건 나의 마음이라는 것을 이미 알고 있는 것 같다.”


아이들은 자신의 시선과 마음으로 바라보고 행동한다. 아직 때가 덜 묻어 있고, 남의 눈치를 보지 않는다. 나이가 들어 어른이 되는 순간 자꾸 타인의 시선을 신경 쓰게 된다. 그러다 상처를 받고 나면 결국 내 마음이 가장 중요하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내 세상을 만날 수 있는, 내 인생에서 단 한 번 경험할 수 있는 ‘최고의 강의’가 지금 진행중이다. 매일 나는 세상 어디에도 없는 단 한 사람의 스승으로부터 인생을 배운다. 이런 기적이 나에게 찾아왔음을, 그 기적을 내가 알아보았음을, 그 기적을 내가 꼭 붙들 수 있음을 감사한다.”

이 구절이 저자가 이 책에서 전하고자 하는 핵심 메시지라고 생각한다. 코로나19 사태로 집에서 아이들과 지내는 시간이 많아지고 있다. 주중 직장 업무시간을 제외하면 거의 아이들과 같이 있다고 보면 된다. 아이들과 부대끼며 힘들고 짜증나는 순간도 많지만, 그들에게서 배우는 점도 분명히 있다.

11살이 된 첫째 딸이 조목조목 나의 단점을 말하며 인생에서 하지 말아야 할 행동에 대해 말할 때는 너무 논리적이라 할말이 없었다. 오히려 딸에게 그렇게 비친 내 모습이 너무 부끄러웠지만, 다시 한번 배울 수 있어 좋았다. 천방지축 아들은 가끔 바른 말을 해서 나를 무안하게 만들기도 한다. 어리다고 다 모를 줄 알았는데, 오히려 꼬마 철학자처럼 철부지인 나에게 인생을 알려준다. 그들과 함께 있어 나도 같이 성장할 수 있음에 감사하다.

역시 박혜정 저자 특유의 시원시원하고 담백하면서도 배울 수 있는 책이라 좋았다. 육아로 지친 부모가 있다면 그들에게도 배울 수 있다는 점을 상기하면서 이 책을 한번 읽어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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