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놈들이 온다 - 세스 고딘
<린치핀>을 읽고 나서 세스 고딘의 다른 책을 읽고 싶었다. 9년 전에 나온 이 책이 새롭게 단장하여 다시 나왔다. 2011년에 이미 새로운 시대가 시작될 것이라는 것을 예견한 세스 고딘의 통찰력이 돋보이는 책이다. 제목부터 마음에 든다. 어떤 이상한 놈들이 온다는데. 과연 그들이 누구인지 한번 궁금하여 읽어보게 되었다.
원제가 "we are all weird" 이다. 해석하면 “우리 모두는 좀 특별해”라고 보면 된다. 지금까지 사람들은 다수의 기준에 따르는 대중의 무리에서 살아왔다. 사실 사람의 생각은 개개인마다 다른데, 사회에서 ‘정상’이라는 이름으로 만든 그 기준에 맞추어 시장이 형성되고 교육을 받았다. 그러나 인터넷등 온라인 기술의 발달로 평범한 사람도 각기 자기가 가진 재능을 뽐내기 시작한다.
즉 다수에 가려진 자신의 새로운 달란트를 찾고 그것을 공유하면서 그들만의 세상을 만들어가는 ‘변종’이 등장한 것이다. 이제 더 이상 대중이 선택하는 것이 먹히지 않고, 이 변종들이 고른 기준이 곧 시장의 새로운 트렌드가 되고 있다. 저자는 이 변종들을 타겟으로 상품도 마케팅을 해야하고, 이들이 앞으로 세상을 선도하는 중심이 될 것이라고 이 책에서 주장한다.
“그들이 변종인 이유는 대중의 편안함과 효율성을 포기하는 대신 작은 무리, 즉 자신의 톡톡 튀는 독특함을 기대하고 알아주는 무리를 만들기 때문이다. 변종이라는 존재의 핵심 요소는 바로 자기가 스스로 원해서 변종이 되기로 선택했다는 점이다.”
만약 내가 스스로 원해서 변종이 된다면 어떤 모습일까? 직장에서 일도 하고 글도 쓰는 작가의 모습을 동시에 가지고 있는 지금 모습일까? 앞으로 다른 변종이 되기 위해 어떤 독특한 점을 만들어야 할까? 참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구절이다. 현재 주변을 봐도 변종이라고 부르고 싶은 사람들이 많다. 현재 삶과는 조금 독특하고 다르게 사는 그들이 바로 변종이다.
“누구도 똑같은 목록을 가지고 있을 수 없다. 소비를 흥미롭게 만들어주는 요소는 풍성하게 존재하는 것들 이 아니다. 우리가 원하고, 탐색하고, 이야기하는 것들은 바로 틈새시장에서 만날 수 있는 한정되고 희귀한 물건들이다.”
이제 새로운 변종들을 타겟으로 상품을 팔아야 한다. 개인이 듣고 싶은 음악목록도 다 다르듯이 같은 상품이라도 원하는 것이 다르다. 그 틈새시장을 파고 들어 대중 안에 그것을 좋아하는 변종을 찾아야 한다. 1인 기업가를 준비하는 사람이라면 자기만이 할 수 있는 독특하고 차별화된 상품으로 그 변종을 찾아 팔 수 있어야 한다. 물론 나부터 그렇게 해봐야겠지만.
“이제 틈새시장도 없다. 대중도 없다. 부족에 합류하거나. 부족을 키우거나. 부족에게 물건을 팔 사람들을 찾느라 애쓰는 부족만 존재할 뿐이다.”
결국 틈새시장을 찾지 못하면 스스로 커뮤니티를 만들어 키우거나 다른 큰 커뮤니티에 합류하여 그 안에서 상품을 팔아야 한다. 2011년 1인 기업가 열풍이 불고, 2020년 현재 각기 다른 커뮤니티에서 상품을 팔면서 활동하는 많은 1인 기업가들을 보며 9년전 세스 고딘이 말한 이상한 놈들은 이미 주변에 널려있다. 그들과 손을 잡느냐 나만의 길을 가느냐. 고민해보자.
두껍지 않지만 알찬 내용이 많아 거의 모든 페이지를 정독했다. 이제 똑같은 상품을 만들어 대중에게 팔고 획일적인 교육을 받고 시장에 나와 모두의 선택이 맞는 시대는 끝났다. 더 많은 변종들이 새로운 트렌드로 이끌어 가는 무대로 바뀌는 중이다. 향후 새로운 변종을 꿈꾸는 직장인, 보다 넓은 시장을 개척하고 싶은 마케터, 1인 기업가등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대중이 원하는 시대는 끝났다. 변종이 새로운 세상을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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