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에 한번쯤은 치열하게

인생에 한번은 유대인처럼 - 자오모, 자오레이

by 황상열


어린 시절 <탈무드>라는 책이 무엇인지 궁금했다. 어머니가 즐겨 읽었는데, 유대인들이 그동안 살면서 모아놓은 지혜의 책이라고 했다. 역사적으로 많이 핍박당하고 쫓겨다니면서 눈치를 많이 보던 유대인들은 어떻게든 살아남기 위해 현실주의자가 될 수 밖에 없었다. 빠른 두뇌회전과 현실감각으로 그들은 현재 지구상에서 가장 영향력있고 부를 가진 민족으로 성장했다.


이 책은 이런 유대인들의 지혜를 <탈무드>와 <성경>에서 찾아낸 9가지 키워드를 차례대로 소개하고 있다. 긍정, 역발상, 협력, 모험, 기회, 창조, 체계적 사고, 확산적 사고, 비판적 사고가 그것이다. 오래된 유대인의 일화와 경험을 사례로 들어 주장하는 주제를 잘 뒷받침한다.


“유대인의 생활태도는 다음과 같다. 하루를 최선을 다해 즐기는 사람은 일에서도 최선을 다하며 그 결과 업무 효율도 올라간다.”


독서와 글쓰기를 통해 배운 것이 많지만, 그중 하나가 바로 현재 지금 여기에 집중하자는 것이다. 당장 어떻게 될지 모르는 인생에서 지금 나에게 닥친 하루를 최선을 다해 살아가는 자세가 가장 중요하다고 느낀다. 회사에서도 집에서도 어떤 일이든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


“고난과 좌절을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없으며 현재 경험하고 있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혹독한 시련을 겪으며 끝까지 참고 살아남은 유대인의 역사를 기억해야 한다. 고난과 좌절을 극복할 수 있는 원동력은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참고 견디는 힘에서 나온다.”


생각해보면 만 15년째 하고 있는 사회생활도 잦은 이직과 힘든 시기가 있었지만, 어떻게든 버티고 견디면서 같은 일을 계속 하다보니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 한 권의 책을 출간하기까지 글이 써지지 않아 포기하고 싶은 순간도 많았지만, 어떻게든 한 줄이라도 쓰다보니 극복할 수 있었다. 어떤 고난이 와서 좌절하더라도 포기하지 말고 인내와 뚝심으로 나아가면 분명 어떤 결실을 맺을 수 있다.


“21세기는 정보가 폭발적으로 증가한 시대다. 여기서 오랫동안 살아남으려면 재물보다 지혜를 쌓아야 한다. 지혜는 영원히 고갈되지 않기 때문이다.”


빅데이터 시대다. 정말 인터넷에서 검색하면 엄청난 양의 정보가 나온다. 다만 그 많은 정보를 다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자신만의 지혜로 선별하는 자세가 중요하다. 앞으로 제4차 산업혁명 시대는 빅데이터 중에 지혜롭게 자신에게 맞는 정보를 찾아 적용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 지혜를 기르는 가장 좋은 방법은 바로 독서와 토론이다.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면 아픈 일을 겪더라도 자유롭게 행복한 인생을 누릴 수 있다.”

자신이 가진 약점이나 잘못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받아들이자. 인정하지 못하면 변화할 수 없다. 받아들이고 비우다 보면 그 자리에 행복이라는 두 글자가 들어온다.


“질문을 한다는 것은 모든 것을 의심한다는 뜻이 아니다. 그것은 자기 생각의 깊이와 높이를 보여주는 것이며, 인생철학과 생각의 발전 과정을 알려주는 것이다.”


유대인은 하브루타라는 자신만의 문화로 책을 읽고 아이들에게 질문한다. 질문을 하면 이에 대한 답을 해야 하기 때문에 생각을 해야 한다. 어떤 문제에 대해 생각하고 또 생각하면서 자신의 의견을 말하거나 글로 쓰다보면 인생의 지혜를 배울 수 있다. 그들만의 체계적, 협력적, 비판적인 사고로 유대인들은 세계를 재패할 수 있었다.

한 챕터 꼭지마다 오랜만에 버릴 것 없이 하나하나 정독했다. 책을 많이 읽다보니 이 책도 어찌보면 뻔한 자기계발서와 비슷했지만, 지금 내가 고민하고 있는 인생의 화두에 대한 답을 많이 찾을 수 있었다. 오히려 유대인들이 왜 이렇게 세계를 주름잡고 있는 이유를 이 책을 통해 많이 배울 수 있어 좋았다. 현실주의자로 실리를 추구하면서도 유머를 잃지 않고 지혜롭게 이 세상을 살아가는 유대인의 인생철학이 궁금하다면 한번 읽어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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