듣고 싶은 말을 했더니 잘 풀리기 시작했다 - 하라 구니오
강연과 강의를 하기 위해 스피치 수업을 들으면서 말의 중요성에 대해 알게 되었다. 말 한마디로 사람을 죽이거나 살리기도 한다. 사람을 죽이는 말은 비난, 질투, 시기하는 나쁜 성질을 가지고 있다. 반대로 상대방에게 ‘잘하고 있어!’, ‘대단해!’, ‘멋져’ 라고 하는 칭찬은 사람을 살리는 말이다. 이 책은 칭찬을 통해 인생의 기적을 맛보거나 극적으로 변화시키는 방법을 알려준다.
2·30대 시절 열심히 산다고 했지만 해고를 당하고 월급이 밀리는 등 나쁜 결과가 나온 원인 중의 하나가 말버릇이었다. “난 안돼!”, “이것밖에 되지 않는 사람이야.” “내가 하는 게 다 그렇지.” 등등 스스로를 비난하는 말을 무의식적으로 했다. 이렇게 내뱉은 말은 뇌에 바로 입력되어 반응한다고 한다. 아무래도 나의 뇌는 이런 부정적인 말만 입력되니 일이 늘 풀리지 않은 것 같다.
“누군가에게 인정받는다는 건 자기도 모르게 눈물이 날 만큼 감정이 동요되고 감동할 만한 일이다. 생각해보라. 당신은 최근 며칠 사이에 누군가에게 칭찬받은 일이 있는가? 나름 잘하고 있는데, 매일 열심히 하고 있는데 좀처럼 인정받을 기회가 없지는 않았는가? 그래서 단 한마디 말이 심금을 울리는 것이다.”
회사에 가면 업무에 충실하기 위해 매일 최선을 다하는 편이다. 가끔 나도 사람인지라 이렇게 열심히 하는데 아무도 관심을 가져주지 않으면 힘이 빠질 때가 있다. 사람은 누구나 인정 욕구가 있다. 집에서도 아내가 육아와 가사를 열심히 하는데 남편이 몰라주면 서운하다. (나부터 반성하자.) 부하 직원이 열심히 하고 있다면 잘하고 있다고 칭찬해주자. 아내에게 수고했다고 다정한 말 한마디 해주자. 부하직원도 아내도 오랜만에 인정받는 느낌을 받으면 울컥한다. 자주 칭찬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
“내가 어떻게 하고 싶은지가 아니라 상대가 무엇을 생각하는지, 무엇을 좋아하는지, 어떻게 하고 싶어 하는지를 생각하자. (중략) 상대가 소중히 하는 것이라면 좋고 싫음의 문제에서 벗어나 일단 자신도 소중히 해줘야 한다. 그것이 모든 관계의 시작이다. 그런 마음가짐으로 대화를 한다면 관계는 더 쉽게 풀릴 수 있다.”
여전히 내 위주로 판단하다가 부부싸움을 하거나 지인과의 갈등이 생긴다. 상대가 무엇을 생각하는 역지사지의 방법을 써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실제로 마음처럼 쉽지가 않다. 그렇다고 다 상대방에게 맞추는 것도 어불성설이다. 나를 소중히 여기고 사랑하는 것도 중요하다. 나도 존중하고 상대방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이 만날 때 말도 부드럽게 나갈 수 있다.
이 책을 통해 칭찬의 마술이 얼마나 한 사람의 인생을 극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지 다시 한번 알게 되었다. 혹시 지금 가족, 지인과 싸워서 관계가 소원해 졌다면 이 책에 나와 있는 방법대로 다정하게 칭찬 한 마디 건네며 화해해 보는 것은 어떨까?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 작게라도 상대방의 장점을 칭찬해 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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