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끄기의 기술> - 마크 맨슨

by 황상열

1.책을 읽게 된 동기?
항상 뭔가 분주하게 움직여야 뭔가 직성이 풀리는 성격이다. 일이나 인간관계등도 늘 먼저 들이대고 찾아다니는 성격이고, 여러 가지 프로젝트를 동시에 진행하다 보니 이것저것 준비하느라 신경을 많이 쓰게 된다. 가끔은 이게 지나쳐서 내가 먼저 지치고 뭘하고 있는지, 맞게 가고 있는지등 헷갈리는 경우도 많다. 그에 따른 에너지와 감정소모도 상당해서 가끔은 이게 독이 되는 것 같기도 하다. 그러다가 우연히 보게된 이 책..나에게 어떤 해답을 줄지 궁금하여 퇴근하는 길에 서점에 들러 구입 후 나만의 틈새독서로 읽게 되었다.

2. 목차 소개
1장 애쓰지 마, 노력하지 마, 신경 쓰지 마
2장. 해피엔딩이란 동화에나 나오는 거야
3장. 왜 너만 특별하다고 생각해?
4장 ‘고통을 피하는 법’은 없어
5장. 선택을 했으면 책임도 져야지
6장. 넌 틀렸어, 물론 나도 틀렸고
7장. 실패했다고 괴로워하지 마
8장. 거절은 인생의 기술이야
9장. 결국 우린 다 죽어

각 장별로 마크맨슨 작가님의 날카롭고 통찰력있는 글이 돋보인다.

3. 감명깊은 구절과 나의 짧은 생각
"나는 원하는 바를 성취하는 법을 알려줄 생각이 없다. 대신 포기하고 내려놓는 법에 대해 말할 것이다. 인생의 목록을 만든 다음, 가장 중요한 항목만을 남기고 모두 지워버리는 방법을 안내할 것이다. 눈을 감고 뒤로 넘어져도 괜찮다는 것을 믿게 해줄 것이다. 신경을 덜 쓰는 기술을 전할 것이다. 하지 않는 법을 가르쳐줄 것이다.“

과거에도 지금도 가끔 나는 뭔가를 이루고 싶은 생각에만 사로잡혔다. 일도 남보다 잘하고 싶었고, 인생에서 누구나 해야 하는 건 먼저 해야했다. 인간관계도 나를 싫어하는 사람들까지 어떻게 하면 다시 잘 지낼 수 있을까라는 것까지 아마 내 인생의 목록에 100가지는 써 놓고 모두 신경을 쓰면서 살았다. 또 인생에 있어 내가 하고 싶은 게 너무 많고, 급하게 그것을 이루고 싶어서 가장 중요한 항목만도 10개가 넘었다. 이러니 에너지와 감정 소비도 클 수 밖에... 예전에 읽었던 <원씽>에 나왔던 이야기대로 하나씩 신경을 덜 쓰는 방법을 연구해봐야겠다.

“부코스키는 한평생 생겨 먹은 대로 살았다. 그의 천재성은 엄청난 역경을 극복했다거나 출세해서 당대의 문호가 되었다는 점에 있지 않다. 오히려 그 반대다. 부코스키는 자신을, 특히 가장 못난 모습을 숨김없이 오롯이 드러냈으며, 결점을 태연하게 세상과 나누었다. 그의 천재성은 이런 단순한 능력 안에 있다. 부코스키가 성공한 진짜 이유는 그가 자신의 실패에 초연했기 때문이다. 그는 성공 따위에는 신경을 끄고 살았다.”

요새 생각이 드는 건 계속 무엇인가를 해서 잘 되지 않더라도 신경쓰지말고 거기에 초연해져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미친 실패력>의 소유자로 내 솔직한 모습을 있는 그대로 드러내어 잘못된 것도 나누면서 하나하나 나아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옛말에 "네가 어디로 가든, 그곳에 네가 있다"라고 했다. 고난과 실패도 그렇다. 당신이 어디로 가든, 그곳에 200kg짜리 '똥 덩어리'가 당신을 기다리고 있다. 하지만 괜찮다. 중요한 건 똥 덩어리에서 도망치는 게 아니다. 당신이 기꺼이 받아들일 수 있는 똥 덩어리를 찾는 게 중요하다.”

매번 그 똥덩어리에서 벗어나기 위해 애를 쓰고 신경을 쓰면서 살았다. 그 고난과 실패를 온몸으로 받고 있으면서 늘 피하려고만 했던 것 같다. 이제는 기꺼이 그 똥덩어리들아! 나에게 와라!!

“우리는 항상 ‘경험’을 책임지며 살아간다. 그것이 ‘내 잘못’으로 생긴 일이 아니라 할지라도, 이것은 삶의 일부다. 당신의 상황에 책임이 있는 건 다른 누구도 아닌 당신 자신이다. 당신의 불행을 다른 사람 탓으로 돌릴 수도 있겠지만, 불행을 책임질 사람은 오로지 당신뿐이다. 왜냐면 살면서 맞닥뜨리는 사건을 어떻게 바라보고, 어떻게 대응하고, 어떻게 평가할 것인지를 선택하는 건 언제나 당신이기 때문이다.”

과거에도 그랬고 지금도 내가 하는 모든 일들은 경험이다. 그 일을 선택한 건 오로지 자신의 몫이다. 앞으로도 수많은 난관들이 나에게 찾아올 것이다. 예전에는 그 난관들을 피하기 위해 급급했지만, 지금은 그 난관이 온다면 어떻게 바라보고, 해결할지부터 생각하려 한다.

“성장은 끝없는 반복 과정이다. 우리는 새로운 것을 알게 될 때 틀린 것에서 약간 덜 틀린 것으로 나아간다. 난 나이가 들고 경험을 쌓는 과정에서 틀림 점을 조금씩 덜어내 매일 매일 덜 틀린 사람으로 거듭날 것이다. 마이클 조던은 “난 살아오면서 실패에 실패를 거듭했다. 그게 내가 성공한 이유다”라는 명언을 남겼다. 난 살아오면서 오판에 오판을 거듭했다. 그게 내 삶이 개선된 이유다.“

마크 맨슨이 이 책을 통해 하고 싶은 핵심 이야기로 간주하고 싶다. 나도 늘 외치지만 진정한 성공은 성장을 통한 성공이다. 지금까지도 살아오면서 수많은 실패와 실수를 하면서 그 경험을 통해 조금씩 고쳐가고 있다. 내 삶이 계속 개선되고 있는 이유도 마크 맨슨이 말한 오판에 오판을 거듭하는 나의 <미친 실패력>이 있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4. 이 책을 읽고 나서..
책을 덮고 나서 마크 맨슨이 이 책에서 알려주는 인생에서 중요하게 할 5가지가 가장 기억에 남았다.

“당신의 삶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에 책임을 질 것, 당신이 옳다는 믿음을 버릴 것,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 것, 거절할 것, 그리고 언젠가 죽는다는 사실을 받아들일 것...”

아직도 내 삶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에 책임을 지지 못하고 신경을 쓰는 나를 본다. 아직도 불완전한 나이기에 내가 옳은지 그른지 아직 자신이 없는 모습에 신경을 많이 쓴다. 그래도 이 책을 읽고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거절을 잘해야 한다는 내용은 참 많이 공감했다. 이 책에서 말하는 신경끄기의 기술은 자기 삶을 단순하게 정리하고 가장 중요한 것에 집중하며 다른 것은 신경을 쓰지 말라는 것이다. 조금씩 나에게 가장 중요하고 해야할 일이 무엇인지부터 써보려 한다. 남편의 삶, 아빠의 삶, 회사 차장으로서의 삶, 작가와 강연가로의 삶, 모임리더로의 삶, 친구로의 삶...수많은 목록이 있겠지만 하나씩 지워나가다 보면 그 몇 개에만 집중하려 한다. 불완전하고 불안한 인생의 모멘텀을 찾고 단순하게 살고 싶다면 이 책을 한번 읽어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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