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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황상열 Oct 03. 2020

나만의 글을 쉽게 쓰는 방법


글쓰기가 어렵거나 처음으로 하는 사람들을 상대로 <닥치고 글쓰기> 과정을 7월부터 시행하고 있다. 개인마다 편차는 있지만 모두 열심히 써주고 있다. 수강생들에게 그런 질문을 많이 받는다.      


“어떻게 하면 글을 쉽게 잘 쓸 수 있을까요?”      


이런 질문을 받을 때마다 고민이 되기도 한다. 글을 쉽게 잘 쓰는 방법은 사실 없다. 사람마다 각자 글을 쓰는 방식이 다르고, 자신만의 스타일이 있기 때문이다. 그래도 한 가지 답을 내려야 하기에 나만의 글을 쉽게 쓰는 방법을 공유해본다.      


1) 주제에 대해 한번 검색해서 그 의미와 정보를 공부한다.     


쓰고자 하는 주제가 주어지거나 정해지면 포털 사이트에서 먼저 검색을 시작한다. 주제와 관련된 키워드를 넣어 나오는 칼럼, 동영상 등을 하나씩 확인한다. 그 중에 내가 쓰고 싶은 주제와 가장 비슷한 정보가 있다면 자세하게 한번 읽거나 보면서 그 주제에 대해 공부를 해본다. 일단 그 정보에 대해 개략적으로 이해해야 글을 쓸 수 있기 때문이다.      


2) 주제와 나의 경험, 책에서 본 구절 등을 찾아 어떻게 구성할지 미리 적어본다.      


주제를 이해했다면 글의 전체적인 구성을 생각한다. 서론-본론-결론, 기-승-전-결 등의 기본적인 구성방식을 짜본다. 그 구성에 제와 주장을 뒷받침할 나의 경험, 지식 및 책에서 본 구절 등 자료를 찾아서 어떻게 엮을지 고민한다.      


3) 그 구성에 어떻게 넣을지 키워드를 적어본다.     


정해진 구성방식에 찾은 자료를 어떻게 넣을지 한번 미리 키워드 중심으로 적어본다. 예를 들어 서론에는 명언으로 시작, 본론에는 주제에 맞는 나의 경험, 지식, 인용문 등의 배치여부, 결론은 본론에서 어떤 가치를 찾아 의미를 부여하고 글을 끝낼지 등에 대해 간략하게 메모해 본다.      

 

4) 쓰기 시작하면서 살을 붙이며 글의 길이를 늘려간다.     


3)번 작업을 마쳤다면 이제 본격적으로 글을 쓰기 시작한다. 글을 쓰면서 키워드 중심으로 썼던 부분을 디테일하게 묘사하면서 글의 길이를 점점 늘려간다. 그렇게 쓰다보면 초고가 완성된다.      


5) 초고 완성후 한번 다시 읽어보며 여러 번 수정한다.      


초고가 완성되었다면 처음부터 1~2회 낭독하면서 문장을 고쳐본다. 어색한 문장이 없는지 잘 안 읽히는 구간이 없는지 등을 생각하면서 계속 퇴고한다. 이렇게 하다보면 글이 점점 좋아진다.     

 

위의 5단계 순서로 나는 글을 쓴다. 다른 방법보다 이 5단계를 거치면 누구보다 쉽게 쓸 수 있다고 자부한다. 글을 쓰는 데 어려움을 겪는 사람이라면 위의 5단계 순서대로 한번 써보길 추천한다. 독자가 읽었을 때 같이 공감하고 위로받을 수 있는 글이라면 그게 가장 잘 쓴 글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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