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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황상열 Oct 09. 2020

고전을 어떻게 읽으면 좋을까?

고전읽기 독서법 - 임성훈


올초부터 <논어>와 <명심보감>을 틈틈히 읽고 있다. 고전을 읽는 이유는 무엇일까? 시대가 변하고 세월은 흘렀지만 인간에 대한 가치와 철학은 변함이 없다. 문명은 빠르게 변하고 있지만 인간이라면 누구나 겪는 인생의 본질은 바뀌지 않는다. 출생과 죽음, 사랑과 이별 등은 예전 사람들도 한번쯤은 겪는 일이다. 고전은 이런 변하지 않는 가치와 철학을 담고 있다. 그것을 통해 인생을 다시 한번 생각하고 탐구하게 된다.      


하지만 이런 고전을 처음부터 읽기가 어렵다. 나도 고전 원문을 읽고 이해하는 데 어려움이 있어 해설집부터 읽었다. 이 책의 저자는 아이에게 고전을 읽게 하려면 부모가 먼저 읽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후 아이에게 스토리텔링으로 접근하여 호기심을 자극하여 고전에 흥미를 가지게 한다. 같이 읽으면서 질문하고 답을 찾아본다. 여러 책을 연결하여 읽으면서 사고를 확장시키고, 좋은 문구는 필사한다. 이런 방법을 거치다 보면 아이가 고전을 읽는 습관을 가질 수 있다고 주장한다.      


“고전 독서를 통해 생각하는 힘을 키우고, 인간에 대한 이해를 깊게 하면서 사람다운 사람으로 성장해 나아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고전을 읽으면서 인문학을 배운다. 인문학은 인간을 이해하는 학문이다. 변하지 않는 인간의 철학과 가치를 고전을 통해 조금씩 알아가면서 성장할 수 있다. 어린 시절부터 고전을 가까이하면 좀 더 빨리 인간다운 삶이 무엇인지 배울 수 있다.      


“고전을 찬찬히 읽다 보면 내 생각을 한 번씩 정리해볼 수 있는 문장을 종종 만날 수 있습니다. 내가 생각하는 것이 모두 진실인지, 내가 판단하는 기준은 올바른 것인지, 나는 스스로 생각하고 있는 것인지, 대다수가 생각하는 대로 끌려가면서 내 생각을 하고 있다고 착각하고 있는 것인지 고민의 시간을 가질 수가 있어요.” 

    

고전에는 생각을 하게 하는 문장들이 많이 나온다. 그 중에서도 가장 눈에 띄는 구절이라면 현재 자신이 가지고 있는 인생의 문제와 연결되는 경우가 많다. 꼭 그렇지 않더라도 문장과 구절을 읽다보면 내가 알고 있던 기준과 생각들이 옳고 그른지 맞고 틀린지에 대해 한번 생각해 볼 기회가 생긴다. 인생의 고민과 문제에 대해 고전을 읽고 사색하다 보면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      


“고전 독서 교육에서 가장 핵심적인 것이 바로 질문법입니다. 고전도 결국 하나의 ‘읽을거리’에 지나지 않습니다. 중요한 것은 고전에 나온 풍부한 소재를 바탕으로 “어떤 생각을 이끌어내느냐.”라는 것입니다.“     


비단 고전 뿐만 아니라 모든 책을 눈이나 입으로 읽는 행위만 해서는 안된다. 그 책에 나온 문장이나 구절, 소재를 보고 어떤 뜻이 숨겨져 있는지 스스로 질문하고 해석할 줄 알아야 한다. 즉 책을 읽고 이해하여 자신의 생각을 정리할 수 있는 문해력을 갖추어야 한다. 고전을 읽고 스스로 질문하고 답을 찾아 자신의 인생에 적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저자는 고전 독서 교육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 필사라고 주장한다. 책 후반부에는 <소크라테스의 변론>, <논어>, <어린왕자> 등의 8권을 실제로 필사하고 나누는 예시를 소개한다.     

  

아이가 고전과 쉽게 친해지는 방법을 여러 실제 사례를 들어 잘 설명하고 있다. 다만 새로운 것보단 어디서 본 듯한 방법이라 조금 아쉽다. 제4차 산업혁명으로 인해 점점 개인주의로 바뀌어가며 메말라가는 인간의 본성을 살리기 위해 고전읽기의 중요성은 점점 커지고 있다. 이 책을 통해 고전읽기 독서법에 대해 공부하여 고전과 친해져 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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