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보다 먹고 사는 일이 먼저다

by 황상열


* 꿈은 포기할 수 없고..


전 회사에서 친하게 지냈던 한 동료는 아버지와 인연을 끊었다. 그의 아버지는 가수가 되겠다는 꿈만 가지고 평생동안 돈을 벌지 않았다. 당연히 가계의 책임과 육아는 오로지 그의 어머니 몫이었다고 한다. 그렇게 어머니가 벌어온 돈을 아버지가 다 가져가 써버렸다. 돈을 또 빌려달라고 한다 그의 목소리는 이미 슬픔이 가득차다.


가수가 되려면 큰 돈을 기획사에 투자해야 한다고 하면서 어디에 썼는지 출처도 모른다고 했다. 어머니가 근근이 버는 돈으로 생계를 유지했다. 그는 악착같이 돈을 모으기로 결심했다. 어린 시절부터 꿈보다 현실에 먼저 눈을 뜬 그는 지금은 몇 채의 부동산 등을 가진 자산가로 거듭났다.


먹고 사는 문제보다 자신의 꿈을 선택했던 아버지는 현재 아파서 병원에 누워있다고 한다. 병상에 누운 그는 지난날을 후회한다고 동료에게 사과했지만, 받아주지 않았다고 들었다. 일평생 가슴에 쌓인 한이 더 커서 용서를 못하겠다는 것이 그의 변명이다. 이해가 된다.

1.jpg



* 우선 살아야 한다


먹고 사는 생존의 문제가 꿈이나 목표보다 우선이다. 일단 먹고 살아야 여유가 생겨 자아실현의 욕구가 생긴다. 지금 입에 풀칠 하기도 힘든 상황에서 내 꿈을 향해 나아가는 것만큼 참 어리석은 일도 없다.


전 직장동료의 아버지는 일평생 생존보다 꿈이 먼저였다. 그러나 결국 결과는 어떤가? 꿈도 이루지 못하고 생존도 하지 못했다. 일평생 가족을 돌보지 않고, 자신만 챙겼다. 그의 어머니가 아니었다면 벌써 굶어죽을지 모른다.


주변을 보면 자신의 꿈을 찾기 위해 안정된 직장이나 아르바이트를 그만두고 올인하는 경우가 많다. 한 곳에 에너지를 집중하여 하고자 하는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해도 될까말까한 세상이다.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절실하게 노력하더라도 주변 상황으로 성공할 확률이 크지 않다. 우선 꿈이나 목표를 이루기 전에 지금 내가 과연 할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이 먼저 필요하다. 우선 살아야 다음 기회가 있다.

2.jpg

* 인생의 기본은 먹고 사는 일이다


의식주는 사람이 살아가는 데 필요한 기본적인 요건이다. 옷을 입어야 한다. 음식을 먹고, 살 곳이 있어야 한다. 이 세 가지가 충족되고 나서 다음 단계로 나아갈 수 있다. 이런 기본적인 의식주를 먼저 해결하는 것이 1단계다. 대학을 졸업하고 안정적인 직장을 잡거나 창업을 통해 우선 매월 안정적인 수입이 나올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일정 수입이 있어야 마음이 편해진다. 그래야 꿈이나 목표에 도전할 힘이 생기는 것이다.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자신의 미래를 위해 준비하는 자세가 가장 멋지다고 생각한다. 나조차도 지금 다니는 직장에서 최대한 오래 다닐 생각이다. 직장에서 매달 나오는 월급으로 생존하면서 내 꿈과 목표를 향해 천천히 준비하되 절실하게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


코로나19로 생존을 위협받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 살기 힘들어도 그들의 꿈과 목표, 희망은 아무도 꺾을 수 없다. 다만 어떻게든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하자. 그래야 그 다음 꿈과 목표를 향해 나갈 수 있다.


“아무것도 하지 않고, 배고픈 채로 꿈만 꾸는 일은 가장 어리석은 짓이다.”


#꿈보다먹고사는일이먼저다 #꿈 #먹고사는일 #생존 #길 #방향 #노력 #인생 #트라우마 #책 #인문학 #마흔의인문학 #글쓰기 #글 #라이팅 #자기계발 #에세이 #단상 #황상열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자신의 길은 자신이 개척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