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일을 계속 하다보면

by 황상열


* 화이트 크리스마스의 작곡가


크리스마스가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어린시절에는 매해 크리스마스와 연말이 오면 괜히 그겨울 특유의 분위기 때문에 설레었다. 나이가 들고 시대가 변하면서 이제는 일 년 365일 중 평범한 날로 느껴진다. 그래도 크리스마스 당일이 되면 아이마냥 신난다. "화이트 크리스마스"와 머라이어 캐리의 캐롤을 하루종일 틀어놓는다.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만든 작곡자는 “어빙 벌린”이란 사람이다. 그는 네 살에 미국으로 건너갔지만, 가난과 배고픔으로 힘겹게 지냈다. 왕따까지 당하면서 초등학교 시절에는 학교를 중퇴까지 하게 되었다. 그런 환경에서 제대로 음악공부를 하지 않았던 그가 이런 명곡을 남길 수 있었던 이유가 무엇일까?


외로움을 이기기 위해 음악을 만들기 시작했다. 작곡과 작사가 재미있었다. 악보를 볼 줄 모르는 그는 악상이 떠오르면 다른 사람에게 부탁하여 악보를 그렸다. 그렇게 힘들게 처음 만들었던 음악은 누구도 보지 않았고, 번번히 무시당했다. 그러나 그는 신경쓰지 않고 묵묵히 자신의 음악을 만들었다. 음악을 만드는 일이 그에게는 즐거운 일이었다.


결국 미친 실패력으로 만든 “화이트 크리스마스”의 대성공으로 음악가로 이름을 날리게 된다. 대공황 시절에도 무일푼이 되었지만 작곡과 작사할 시간이 오히려 더 많아져서 기뻐했다는 그의 말이 인상적이다. 포기하지 않고 즐겁게 꾸준하게 만들다 보니 결국 성공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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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도 연기가 즐겁다


중년 아줌마 배우로 팔색조 연기를 뽐내는 라미란. 그녀도 젊은 시절 연극과 뮤지컬 소극장 무대에서 활동했다. 연기가 좋아서 시작했지만 생계유지가 어려웠다. 그러나 포기하지 않고 연기 오디션을 보면서 연기생활과 먹고 살기 위한 아르바이트를 병행했다고 한다. 주유소, 마트 시식코너 등 안해본 일이 없을 정도다.


실제 방송에서 비추는 모습도 인생의 내공이 엄청나 보였다. 그런 경험들이 쌓여서 하는 실생활 연기는 정말 현실과 구분할 수 없을 정도이다. 불러주는 곳이 없어서 중간에 포기하려고 했지만, 좋아서 하는 연기를 그만둘 수 없다고 했던 그녀. 결국 쌓인 연기내공이 터지면서 2012년부터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


* 좋아하는 일을 계속 하자


5년 넘게 매일 조금씩 독서와 글쓰기를 한다. 읽고 쓰는 행위 자체가 나에게는 즐겁다. 물론 잘 써지지 않거나 심신이 지칠때는 건너뛰고 싶을 때도 있다. 그러나 내가 좋아서 하는 일이다 보니 어떻게든 시간내서 조금이라도 읽거나 쓰려고 한다. 그렇게 조금씩 모인 글이쌓였다. 몇 개를 모아서 책을 출간했다. 아직 반응이 그리 크진 않지만, 한 권씩 낼 때마다 조금씩 나아지고 있어서 기쁘다. 마흔 전후로 만난 읽고 쓰는 인생에 감사하다. 어떤 일이 있어도 포기하지 않고 매일 읽고 쓰려고 한다. 내 삶이 다하는 그날까지 읽고 쓸 것이다.



힘들고 어려운 환경이라도 좋아하는 일을 찾아서 계속 해보자. 불평 불만하지 말고 “어빙 벌린”이나 라미란처럼 긍정적으로 생각하면서 포기하지 않고 꾸준하게 하자. 처음에는 미약하고 초라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빛을 발할지 모른다. 해가 바뀔 때마다 조금씩 성장하고 있는 자신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은 바로 좋아하는 일을 꾸준하게 하는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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