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의 속성 – 레이 피스먼, 티머시 설리번
자본주의 체제에서 시장경제는 중요하다. 수요와 공급에서 자유롭게 경쟁을 하는 가장 기본적인 단위다. 시장의 사전적인 의미는 “재화·서비스가 거래되어 가격이 결정되는 요소”이다. 좁은 의미의 시장은 오랫동안 동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재래시장이다. 시대가 변하면서 현재의 대형마트와 인터넷 쇼핑몰 까지 넒은 범위의 시장이 등장했다. 이 시장이라는 거대한 조직에서 돈과 물건이 교환되고 거래되고 있다.
경제학과 교수와 출판부 상임이사로 이루어진 저자들은 이 책에서 시장이 어떻게 태어나고 발달하면서 우리 생활에 어떤 영향을 주고 있는지 말해준다. 전통적인 시장에서 새로운 형태의 시장이 계속 나오는 이유가 기술 발전도 있지만, 근본적으로 새롭게 창조된 이론이 바탕이 되었다고 주장한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21세기 초반까지 최근 50년간 큰 영향을 미친 경제적 이론을 가지고 시장이 어떻게 변하였는지 잘 보여준다. 특히 이 이론이 적극적으로 어떻게 시장에 개입하여 우리의 세상을 바꾸었는지 여러 사례를 쉽게 풀어 설명한다.
책 처음에 언급한 2차 세계대전 포로수용소에서 담배 때문에 시작된 시장이 거꾸로 포로들의 생명 보장까지 하는 “보이지 않는 손”의 논리가 추후 정부가 시장경제를 개입하는 원리가 되었다. 조지 애컬로프는 중고차를 사려는 사람이 파는 사람보다 정보를 더 많이 아는 원리를 설명했다. 이 주장을 근거로 오프라인보다 온라인 시장에서 인터넷으로 먼저 찾아보는 구매자가 파는 판매자보다 더 많아진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이것 말고도 여러 경제학자의 논리에 의해 기존 시장에서 새로운 시장의 변화가 많아진 것을 이 책을 통해 잘 알 수 있었다.
좀 생소한 개념의 책이다 보니 사실 읽는데 좀 어려웠다. 모르는 용어는 사전을 찾아보기도 했지만, 이해하는 데 시간이 꽤 오래 걸렸다. 우리는 24시간 내내 세상에서 변화하며 만들고 있는 시장 혁명에서 살고 있다. 앞으로 돈으로 물건을 사고파는 기본적인 개념에서 더 다양한 형태의 시장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시장이 주도하는 불확실한 환경에서 우리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다는 몰라도 이런 경제학자의 이론을 공부할 필요가 있다. 이 책을 통해 시장의 속성이 무엇인지 같이 한번 읽어보는 것은 어떨까?
-부키 출판사에서 제공한 서평단 책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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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한소감> 책 한번 읽어봐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