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인간관계와 심리학의 상관관계

모든 관계는 심리학으로 풀린다 – 류혜인

by 황상열


성향이 외로움을 많이 타고 혼자 있는 게 싫어 사람들을 많이 만나고 다녔다. 2030 시절은 매일 저녁 각기 다른 사람들과 만나 회포를 풀었다. 초중학교 동창 등 죽마고우, 회사 동료, 대학 동창, 모임 등 정말 가리지 않고 관계를 맺었다. 같이 있을 때는 즐겁고 좋지만, 계속 그렇지 않은 게 흠이다.


나의 단점을 지적하면서 고치라는 조언과 충고를 잘 받아들이지 못했다. 욱하는 성격에 사람들과 갈등 끝에 상처를 받거나 단절되는 경우도 많았다. 새로운 사람과는 금방 친해지지만 관계가 오래 가지 못하는 게 가장 큰 단점이다. 저자는 심리상담가로 이 책에서 어렵고 힘든 인간관계를 심리학과 연결하면 쉽게 풀 수 있다고 알려준다.


“착한 아이 콤플렉스에 걸린 사람들이 거절할 때 느끼는 죄책감은 진짜 죄책감이 아니라 단순한 불안에서 오는 죄책감이다. 상대는 당신이 생각하는 것만큼 당신의 거절을 마음에 담아 두지 않는다. "


남의 부탁을 잘 거절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착한 아이 콤플렉스를 가진 사람들이 많다. 일일이 부탁을 다 들어주고 모든 사람들에게 잘 보일 필요가 없다. 다 맞추어주다 정작 내 자신을 잃어버리는 경우가 생긴다. 적당히 거절하면서 나를 지킬 줄 아는 지혜가 필요하다.


”자신이 무언가 잘못했을 때 사과를 너무 빨리 하면 상대는 그 사과를 입막음처럼 느끼기 쉽다. 반면 조금 시간을 두고 하는 사과는 상대에게 그 시간 동안 자신의 입장을 헤아려주고 있다고 느끼도록 만든다.“


먼저 욱해서 갈등상황을 만들어 놓는 경우가 많았다. 상대방의 기분을 갑자기 나쁘게 해놓고 나서 몇 분 지나지 않아서 바로 사과하러 갔다. 미안하다고 하니 상대방의 반응이 싸늘하다. 지금 장난치냐는 늬앙스다. 저자가 언급한 대로 너무 빨리 사과하면 단지 면피용으로 밖에 안 들릴지 모른다. 시간을 좀 두고 감정을 가라앉은 상태에서 대화를 시작하며 이성적으로 다가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상처를 덜 주고받으면서 살고 싶다면, 관계로 인해 더 이상 괴롭지 않고 행복해지고 싶다면, 서로 거리를 둘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거리를 둔다’는 말은 상대방과의 관계를 끊어버리거나 마음을 닫는 것을 뜻하지 않는다. 사람 사이에도 가까운 거리와 먼 거리가 함께 있어야 한다.“


결국 인간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적당한 거리를 유지해야 한다는 것이다. 너무 상대방에게만 관심을 두거나 또 사람을 만나지 않고 너무 혼자 있는 시간을 보내는 것도 좋지 않다. 나 자신을 먼저 챙기면서 필요할 때는 사람들을 만나 관계를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인간관계의 책을 많이 읽으면서도 여전히 관계를 맺고 유지하는 것은 어렵다. 어차피 살아가면서 관계에서 상처를 안 받고 살 수 없다. 또 항상 내가 원하는 대로 사람들의 입맛을 맞추기는 어렵다. 결국 사람의 심리 상태를 먼저 파악하고 각 상황에 맞게 대처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저자의 생생한 경험과 사례를 바탕으로 현실적인 방법을 보여준다. 이 책을 통해 인간관계가 어렵다고 느끼는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모든관계는심리학으로풀린다 #심리학 #관계 #인간관계 #관계 #심리 #자기계발 #마흔의인문학 #자기계발 #서평 #리뷰 #황상열 #책 #독서 #책씹는남자

KakaoTalk_20210205_180207782.jpg

-<독한소감> 책 한번 읽어봐 주세요!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갑자기 급등하는 주식은 어떻게 찾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