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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황상열 Mar 07. 2021

글을 쉽게 묘사할 수 있는 방법


묘사의 뜻을 사전에서 찾아보니 다음과 같다. 

“어떤 대상이나 사물, 현상 따위를 언어로 서술하거나 그림을 그려서 표현하는 방법”     


쉽게 말해서 내가 보는 사물, 사람 및 상황 등을 타인이 이해할 수 있도록 자세하게 말을 하거나 글을 쓰고 또는 그림을 그리는 행위이다. 묘사하는 글쓰기란 그 모습을 보고 작가의 마음에 떠오른 생각을 글로 표현하는 것이다. 묘사가 탁월한 글일수록 생동감이 넘친다.  그 글이 생생하고 현실감이 있기에 읽는 독자는 그 사람, 사물 및 상황 등을 정확하게 상상할 수 있다.      


그러나 묘사라는 것이 하루 아침에 길러지지 않는다. 특히 글쓰기로 묘사하는 방법이 말이나 그림을 그리는 것보다 어렵다. 나도 사실 묘사하는 글을 쓰는 것이 지금도 익숙하지 않지만, 처음보다 많이 나아졌다. 오늘은 묘사하는 글을 어떻게 하면 쉽게 쓸 수 있는지 나만의 방법을 소개하고자 한다.      


1) 소설책을 읽어보자

소설은 다른 비문학 장르와는 달리 각각 인물이 사건을 통해 전개된다. 각각 사건에 대해 작가는 자세하게 묘사한다. 그 인물의 현재 상황, 모습, 감정 등이 생생하게 표현된다. 이렇게 소설책을 자주 읽다보면 묘사에 대해 금방 익힐 수 있다. 나도 에세이를 처음 쓸 때 소설책을 많이 읽었다. 주요인물과의 갈등, 사랑 등 이야기 전개시 나오는 묘사 글을 필사하면서 조금씩 적용했다. 묘사가 어렵다는 분들은 우선 소설책부터 찾아 읽어보자.   

   

2) 오감을 이용하여 일상을 관찰하자 

묘사하기 위해서는 관찰이 선행되어야 한다. 보는 사물이나 사람, 현상 또는 상황 등을 내가 가진 오감을 이용하여 주의깊게 관찰한다. 시각·촉각·후각·미각·청각을 가지고 어떻게 보이고 들리는지, 또 어떤 냄새와 맛이 있는지, 만졌을 때 어떻게 느껴지는 등등 스스로에게 질문한다. 오감에서 느낀 질문에서 답을 찾아 메모한다. 바로 쓰지 않으면 잊어버린다.      


3) 지도, 그림 등을 보고 자세하게 표현하자  

매일 회사까지 출퇴근하는 경로나 점심을 먹기 위해 식당을 찾으러 가는 길을 지도맵을 켜서 걸어가며 메모해보자. 시간은 얼마나 걸리는지, 도착지까지 가기 위해 어느 건물과 도로를 지나야 하는지, 대중교통은 무엇이 지나가는지, 그 길을 지나가면서 보이는 주요 빌딩이 무엇이 있는지 등등 살펴보고 보이는대로 메모해보자. 그것을 그대로 살을 더 붙여 글로 쓰게 되면 묘사가 쉬워진다.      


4) 비유적인 표현을 쓰자. 

비유를 적절하게 써도 묘사에 탁월해진다. 비유는 흔히 ‘~와 같이, ~처럼’과 같이 직접적으로 비유하는 ‘직유’와 간접적으로 돌려서 표현하는 ‘은유’법으로 나눌 수 있다. 어떤 사물과 사람, 사건을 보며 비유적인 표현을 한번 써보는 연습을 해보자.      


다양한 방법이 또 있지만 위의 4가지를 이용하면서 나는 글을 묘사하는 방법을 익힐 수 있었다. 묘사를 잘하게 되면 생생하고 현장감 있는 글을 쓰는 것이 수월해진다. 특히 에세이 장르를 쓰고 싶으신 사람이라면 묘사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 독자들이 같이 상상하고 호흡해야 좋은 글이기 때문이다. 오늘은 내 눈 앞에 보이는 사물이나 사람을 한번 묘사해 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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