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엑시트는 인격의 존중이다.

나를 존중해주세요. -스타트업-

인격이란 무엇인가? 시쳇말로 예전에 배나온 사람들한테 인격이 나왔다고들 했는데 비만인구가 많은 요즘세상에 그런말은 실례가 되고도 남을 것이다. 아마도 예전 궁핍하고 먹을 것이 귀한 시절에 배가 나왔다는 것은 남들보다 잘 먹고 잘 사는 사람들이어서 여유가 있어 보이므로 인격이 나욌다고들 했을 범직하다.


인격이란 한자 뜻 풀이대로라면 사람의 격이라는 라는 것인데, 쉽게 생각하면 사람이 되는 자격, 사람으로 볼 수 있는 자격 정도라고 보면 되겠다. 우리나라 민법에 따른 인격이란, 살아있는 사람, 자연인 생명체를 인격이라고 보고 있는데, 사람말고도 법인격을 따로 정의하고 있다. 즉, 법인 회사도 인격을 부여하여 법인격을 정의하고 마치 살아있는 사람과 같은 자격을 주는 것이라고 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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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생각하면 주식회사와 같은 법인에도 인격을 부여하여 살아있는 생명체와 같이 출생, 사망과 같은 법인설립과 청산이 있고 책임과 의무가 있어 권한을 부여받기도 하고 일정한 의무를 부담한다. 우리가 흔히들 생각하는 잘못된 생각(자본주의 시스템 초창기에 많이들 몰랐던 부분인)에는 법인과 설립자를 분리하지 않고 법인이 마치 설립자의 사유재산인 것처럼 생각하는 실수를 범하곤 하는데, 이는 법인격의 몰이해에서 비롯된다.


법인은 재산이나 가치가 아니다. 법인은 사람과 마찬가지로 인격이 있는 살아있는 생명체라고 보면된다. 물론 법인이 사람처럼 말을 하고 AI 처럼 단독으로 의사결정을 하는 것은 아니지만, 법인과 설립자인 개인을 분리하여야만 된다.


인격에 대하여 알아보았으니 이제는 엑시트에 대해서 알아보자. 엑시트란 말그대로 탈출, 벗어남이란 뜻인데 스타트업에서 엑시트란 스타트업을 설립한 창업자가 회사를 어느정도의 궤도에 올려놓은 뒤 좋은 투자자에게 지분을 전부 매각하고 경영에서 손을 떼는 것이다 라고 쉽게 설명할 수 있겠다.


오해하는 부분에 대해 짚어보자면, 창업자가 스타트업 회사를 잘 키워서 팔아버리고 이득을 취한다 라는 부정정인 뉘앙스로 들리거나 보는 관점이 있을 수 있는데, 이는 잘못된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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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창업자가 회사를 끝까지 책임질 필요는 없다. 아니 오히려 어느정도 궤도에 올라간 회사는 창업자가 과감히 젋은 사람들에게 자리를 넘겨주는 미덕이 필요하다.


그 이유는 예전과 같이 기업의 창업주에게 모든 권한이 집중되며 모든 의사결정이 창업주의 뜻에 따라 이루어지는 세상이 아니며, 어디까지나 앞서 말한대로 법인이란 하나의 별개 인격을 가진 독립적인 존재이므로 창업주와 기업을 동일시 하여 운명공동체로 보지 않기 때문이다. 사람들의 인식이든 자본시장법과 같은 제도와 시스템으로 예전의 풍토가 아니다.


또 다른 이유로 이들은 대체로 할 게 많다. 스타트업을 키운 창업자에게는 정말이지 할 일이 너무 많다. 자신이 설립한 기업과 운명을 같이하며 자신의 피를 말리고 고달프게 살 이유가 없다. 아마도 이러한 이유로서 엑시트 하는 창업자가 대다수 일텐데, 창업자는 스타트업의 세계에서 많은 것들을 보고 느끼고 경험하면서 새로운 사업을 해보고 싶은 욕구가 더 들수도 있고, 아니면 후학을 양성하여 더 많은 스타트업을 간접경험 하고자 하는 욕구가 생기게 마련이다. 이런 경우 매각대금을 토대로 엑셀러레이터 기업을 세워 좋은 스타트업을 발굴하거나 간접투자하여 자산을 늘리고 스타트업의 생테계에 이바지 하는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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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또한 좋은 스타트업이 더 많아지는 계기가 되며 더 나아가서 경제가 활성화되고 우리 세상이 좀 더 발전되고 나아갈 수 있는 밑거름이 되는 선순환이다. 따라서 스타트업에서 엑시트란 (법)인격의 존중이며 설립자인 나와는 별개의 존재라는 인식하에 잘 키워 세상에 내 놓고 나는 또 다른 더 발전된 사회를 꿈꿀 수 있는 과정이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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