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Roke Feb 12. 2017

Well now it's good night

Deborah (by Jon & Vangelis)

아버지 저 이제 고등학생이 됐습니다. 정말 장난기 많고 천진난만하던 초등학생 때가 엊그제 같은데 이제 벌써 중학교 졸업을 하게 됐네요ㅎㅎ 아버지 멀리 떨어져 있으셔서 자주 못 뵈드지만 전 멀리 있어도 절 생각해주시고 사랑하는 아빠의 마음을 많이 느꼈습니다. 제가 방학에 전화도 많이 안 해서 속상하셨을 것 같아서 정말 죄송합니다. 저도 자습이 적용 안되고 생각보다 잘 안 풀려서 그때도 방황하던 시기였네요. 하지만 아버진 제게 항상 말씀하셨죠. 급하게 할 생각 말고 천천히 하라고. 전 그때 그 말을 깨닫고 저의 공부방 식대로 공부를 했고 결과는 문제도 잘 풀렸고 대박 성공하였어요!! 아버지 항상 고맙고 사랑합니다. 전 아버질 쭉 응원하겠습니다. 아버지 fighting!!
I read your letter
I got it just the other day
You seem so happy
So funny how time melts away
It's such a pleasure to see you growing
And how you're sending your love
Through the air today
I think of heaven
Each time I see you walking there
And as you're walking
I think of children everywhere
It's in your star sign
You're growing stronger
I can't believe you
It's so good to care
Through enchantment, into sunlight
Angels touched your eyes
Your highness, electric, so surprised
Is this your first life?
It seems as though you have lived before
You help me hold on
You have a heart like an open door
You sing so sweetly
My love adores you
She does, she's thinking of you right now
I know
The summer's coming
I'll keep in touch so you're not alone
Then like a Swallow, you'll fly away
Like birds have flown
So let me tell you
How much I love you
I'd make the songbirds sing
For you again
Well now it's good night
Sweet angel, read this letter well

음.... 편지 고마워. 문득 생각난 어떤 노래가 그대로 내 마음과 생각을 대변하는 것 같아서.... 다른 할 말은 잠시 접어 두었어. 졸업 축하하고, 힘든 와중에도 최선을 다해 주어서 고마워. 아직 가야 할 길이 멀지만... 두려워하지 말고 잘 헤쳐 나가주길 바라. 달빛이 밝은 밤.... 따뜻한 기운이 네게 잠시만이라도 머물렀으면 좋겠다...


Deborah (by Jon & Vangelis): 4분 54초

작사: Jon Anderson

작곡: Vangelis

1983년 발매된 Jon & Vangelis의 3 번째 앨범 'Private Collection'의 3 번째 수록곡

Jon & Vangelis는 이름 그대로 Jon Anderson (영국의 프로그레시브 록 밴드 예스(Yes)의 보컬리스트)와 Vangelis(그리스 출신 뮤지션)의 컬래버레이션 프로젝트다. 1980년대 초반에 3장의 앨범을 발표했고, 네 번째 앨범을 녹음까지 마쳤는데, 사이가 틀어져서 네 번째 앨범은 미국에서만 발매되었고, 반젤리스는 이를 인정하지 않았다고 한다.

이들의 인연은 훨씬 더 거슬러 올라가는데, 1974년에 예스(Yes)에서 릭 웨이크먼(Rick Wakeman)을 대체할 새로운 키보드 연주자로 반젤리스로 검토하게 되면서 인연을 맺었다. (개인적으로는 말도 안 되는 시도라고 생각하지만...) 이를 계기로 존 앤더슨(Jon Anderson)과 반젤리스(Vangelis)는 음악적인 인연을 맺게 되는데, 1970년대에 발매된 반젤리스의 몇몇 앨범에 보컬을 담당했다. 그러던 와중에 1980년대 초 존 앤더슨이 예스를 잠시 떠있게 되면서 정식 앨범을 발매하게 되었다.

예스와는 별개로 존 앤더슨과 반젤리스는 너무 잘 어울린다. 처음 예스의 음악을 들었을 때 가장 거슬렸던 것이 존 앤더슨의 보컬이었는데, 가는 목소리 톤을 별로 좋아하는 편이 아니라서 적응하기까지는 시간이 걸렸다. 그런데 그런 목소리 톤이 반젤리스의 공간감 깊은 사운드에는 참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다.

이들의 3장의 앨범 중에서는 'Private Collection'을 가장 좋아한다. 여러 가지 복잡하게 이야기할 필요 없이 쉽고, 아름답다. 이 두 마디면 충분하다.

매거진의 이전글 Nothing compares to you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