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서로에게 마음을 써 봤으니까
태도에 대한 생각을 해보는 요즘이다. 나는 어떤 태도로 살고 있는가? 생각해보면 매사에 '일단 해보고 안되면 말고' 이거나 '이 정도면 되겠지?' 라는 식의 자세였다. 이런 자세로 임했기에 당연히 진득하게 할 수 없었던 건데, 왜 난 뭘 하면 꾸준히 하지 못하는 걸까 탓하기만 하고 이유를 찾기만 했다. 태도의 문제였다는 것을 지금에야 조금 이해하게 되었다. 일단 시작해보는 그 용기는 높이 평가되어야 하지만 뒤에 따라붙는 '안되면 말고' 에 괄호라도 쳐놓을걸 그랬다.
사람 관계에 있어서의 태도도 크게 다르지는 않았다. 서로 마음이 통하는 이와 가까워졌고 자주 만나며 신뢰를 쌓아 가다가 또 여의치 않으면 각자의 생활에 집중을 하기도 한다. 그렇다고 관계를 가볍게 생각하기보다는 서로의 성향을 알고 있기에 관계의 강약 조절이 가능한 부분이라는 것이다. 그 관계를 잘 유지하려 노력하기도 하고 또 새로운 관계를 맺기도 하고 있다.
관계의 태도에 있어서만은 무더운 여름이 다가오기 직전의 여름밤, 비 오고 난 후에 만난 서늘한 공기처럼 반갑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