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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허예지 Apr 16. 2023

당신의 행복 나침반은 무엇인가요

나의 행복 나침반을 찾는 질문에 답 해볼까요?

행복하다는 느낌을 언제 가장 많이 받으시나요? 행복의 기준은 사람마다 다르기에 행복을 무엇이라고 정의 내릴 수는 없습니다. 다만 내가 자주 행복을 느끼는 순간이 언제인지를 아는 건 매우 중요합니다. 그래야 내 삶의 원동력이 생기는 거니까요. 


제 삶의 원동력은 가족입니다. 함께 살고 있는 구성원인 저의 남편 그리고 나아가 가족들이죠. 뼈 저리게 깨닫게 된 건 사실 얼마 되지 않았습니다. 작년 1월이었어요. 삼십 대가 될 때까지, 부모님의 시간도 함께 흐르고 있다는 사실을 몰랐습니다. 그리고 곁에 있는 가족도 언젠가 떠날 수 있다는 것 조차도요.




나의 진짜 행복은 뭘까


재작년의 저의 행복은 성취이었습니다. 하나의 성취를 위해서 돌아보아야 할 주변의 모든 것들은 깡그리 무시했죠. 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이야. 채찍질을 하며 온 시간을 일에만 몰두했습니다. 그게 행복이라고 착각하던 시간이었죠. 주변에는 이런 이야기를 했죠. 특히 가장 나와 가까운 곳에 있는 가족들에게 이야기했습니다.


"지금 바쁘니까 조금 있다가 봐. 나중에 봐."


작년 1월 아빠 생신. 여느 때처럼 가족들과 함께 케이크를 먹고 축하 노래를 불렀습니다. 선물 증정식이 있었는데 아빠가 그다지 밝지 않았죠. 차를 타고 돌아오는 내내, 찜찜한 마음으로 하루를 보내고 다음날 아빠에게 전화를 걸었죠. 그제야 아빠는 말씀하셨습니다. 엄마가 아프데.


다음 달, 제가 정말 존경하고 좋아하던 시할아버님이 하늘나라에 가셨습니다. 표현하지 못했던 말이 참 많았는데 흐르는 시간이 참 아쉬웠습니다. 이런 시간들이 지나자 떠오른 말.



"나한테 진짜 행복이 뭔데?"


지금 이렇게 글을 쓰는 것도, 누군가를 사랑하는 방법도 모든 걸 알게 된 계기는 바로 저의 최전선에 있는 사람들의 사랑 덕분입니다. 그렇기에 행복을 누리는 것도 그들과 함께 누리는 게 나를 더 사랑하는 방법이기도 한 거였고요.



행복과 중꺾마의 상관관계


늦기 전에 당신이 행복을 느끼는 순간을 깨달았으면 좋겠습니다. 저의 행복 나침반은 가족입니다. 인간은 사회 안에서 살아가는 동물인 만큼 연대감을 소중히 느낍니다. 연대 안에서 한 개인이 더욱 단단해지는 힘을 가지게 되죠. 


가족애는 생사의 경계마저 관통하는  초현실적 연결이며 연대다. (생략) "가족이 한 사람을 망가뜨릴 수도 있고, 한 사람을 살릴 수도 있다. 100% 완벽한 사람은 없다. 그나마 좀 건강한 방식으로 삶의 어려움을 이겨내고 어떤 단계를 넘어설 수 있는 힘을 비축할 수는 있다. 그 힘이 가족 안에 있다." - '중꺾마'안에 가족이 있었다. 중앙일보. 2023.04.12


지난 글에서 말했듯 우리에게는 한정적인 자원이 있습니다. 특히나 시간은 매우 한정적입니다. 현대인들은 사랑하는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기보다는 일을 하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습니다. 그게 당연하다고 생각을 하기도 하고요. 사람마다 가치가 다르지만 내가 사랑하는 대상, 관계에게 쏟을 수 있는 시간도 비례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이 드는 요즘입니다.




오늘의 질문: 나의 행복을 관통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1. 생각만 해도 설레는 대상이 있나요? 

(범위를 넓혀서 생각해 보세요!)

2. 그에게 하루에 얼마의 시간을 쓸까요?

3. 그를 위해서 내가 최근에 한 큰 노력은 무엇인가요?

4. 그를 위해 남기고 싶은 말이 있다면?


- 질문으로 만드는 예지력ㅣ허예지ㅣ한문장쓰기챌린지ㅣ오생완



오늘은 글 대신 영상으로 이야기를 남겨봅니다.

마지막으로 여러분에게 남겨드리고 싶은 하나의 영상


영상을 전달해 준 나의 친구에게 다시 한번 고마움을 전하며.



참고자료

<'중꺾마' 안에 가족이 있었다>, 김승현 사회부 디렉터, 2023.04.12

<당신에게 남은 시간>, 삼성생명, 2014년 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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