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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허예지 Apr 25. 2023

남들보다 시급 2배로 받는 비법?

시급도 2배에 게다가 더 오래 살 수 있다고?

최근 미국에서도 잘못된 글쓰기로 인해 매년 4000억 달러의 손해를 보고 있다고 합니다. 잘못된 자료에서 의미를 찾기 위해 총임금의 6%의 시간 낭비를 하고 있기 때문이죠. 일 할 때 쓰이는 도구어가 충분히 학습되지 않은 상황인 직장인이 많이 늘어난 까닭입니다.


학습도구어(교과서 등 학술적인 서적에 사용되는 단어를 일컫는 말)는 우리 삶에 그만큼 중요한 영향을 끼칩니다. 어린아이를 예로 들어봐도 그렇습니다. 단어를 많이 아는 아이들이 더 빠르게 다음 단어를 습득하죠. 우리 역시 학습도구어를 충분히 인지하고 있으면 업무에 대한 흥미도와 자신감이 올라갑니다. 그렇게 되면 지속적으로 새로운 시도가 가능해지는 거죠.


1. 단어를 많이 아는 것이 삶의 질을 향상시킨다.


OECD의 2013년도 국제성인역량조사(PIAAC) 결과에 따르면 실제로 문해력이 높은 사람들의 경우, 취업률이 두 배 이상 높아진다고 합니다. 또한, 문해율이 높으면 시급의 격차가 60% 이상 차이가 난다고 하고요. 그만큼 문해율은 우리의 성취와도 큰 연관성이 있습니다.


더 놀라운 사실은 문해력의 차이가 바로 기대수명의 차이를 가지고 온다는 사실입니다. 문해력이 낮은 지역의 경우에는 평균 기대수명이 64세였던데 반해, 높은 지역의 경우 90.1세로 30세의 차이가 난다는 연구 결과가 보고되기도 했습니다.



책 읽기와 운동을 병행하면서 느낀 점이 있습니다. 책 읽기와 운동이 큰 차이가 없다는 사실을요. 매일 운동을 하면 근육이 붙고, 그렇게 근력이 생깁니다. 때는 어제였습니다. 남편과 함께 산행을 했습니다. 경사도 가파르고 계단이 정말 많더라고요. 남편에 비해 저는 조금 더 수월하게 산행을 마무리했습니다. 최근 주기적으로 한 러닝이 효과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책 읽기도 마찬가지입니다. 꾸준히 읽으면 결국 모르던 언어를 깨우칩니다. 그렇게 문해력이 생기고 나아가 공부력(공부할 힘)이 생기더라고요. 하나의 질문에서 새로운 질문으로 가지치기되어 가는 과정이 스스로 신기했습니다.

 

아침마다 집 앞에 두 부의 신문이 배달됩니다. 그리고 한 권의 주간지도 신청했습니다. 또, 시립 대학 도서관에서 빌린 책, 동네 도서관에서 빌린 책이 옆에 쌓여있습니다. 그럼에도 읽고 싶은 책이 산더미입니다. 아주 가끔 사서가 되었으면 어땠을까 생각해보기도 합니다.


2. 책을 읽으면 뇌에도 근육이 붙는다.


책을 매일 읽으며 단어를 습득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내가 성취하고자 하는 분야로 꾸준히 책을 읽는 것만으로도 자신감을 높여줄 수 있습니다. 실제로 저자들은 책 안에서 다양한 사람들의 레퍼런스를 전달하고, 나아가 간접 경험을 통해 방법을 전달해주기도 하니까요.


운동을 하면서 몸 곳곳에 근육이 붙는 것처럼 우리 뇌도 근육이 붙습니다. 실제로 책을 읽으면 전전두엽이 활성화되면서 메타인지를 할 수 있게 됩니다. 메타인지란 내가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을 구분할 수 있는 능력입니다. 확실하게 문자 해독을 할 수 있는 능력이 생기는 거죠. 그렇게 뇌 가소성이 높아지며 잘 읽는 뇌로 변화합니다.


<다시 책으로>의 저자 매리언 울프는 뇌 가소성이 높은 사람들은 '생각지도'를 만드는 데 용이하다고 말합니다. 본인이 알고 있던 지식과 새로 알게 된 지식을 마인드맵으로 연결할 수 있는 거죠. 내가 직접 했던 경험 외에도 누군가에게 들었던 이야기, 글을 통해 본 간접 경험 등을 연결해 본인의 것으로 실현해 내는 힘이 생깁니다.



오늘의 질문: 남들보다 시급 2배로 받는 비법?

1. 지금 나의 인생에서 제일 주요한 키워드는?

2. 키워드와 연관한 책 한 권을 찾습니다.

3. 그 책 안에서 파생된 다른 책을 읽습니다.



처음 시작이 어려워도 내가 관심 있는 주제의 책을 읽게 되면 훨씬 쉽습니다. 책의 저자 역시 그 키워드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기에 집중적으로 다른 책을 열심히 읽어 보았을 겁니다.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책에서는 인용을 많이 하기에 최소 8권에서 최대 15권까지도 파생된 책을 찾은 적이 있거든요.


잘 읽고 있는 뇌로 만들어 나만의 생각 지도를 만드는 작업을 추천합니다. 그렇게 된다면 우리는 서른 살 더 많이 살고, 내 친구보다 두 배의 시급을 받게 될 것이니까요. 


<참고자료> EBS 당신의 문해력, 김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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