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런치를 통해 전하는 글쓰는 요리사의 도전 정신
‘저는 요리사입니다’
바쁜 주방 뜨거운 열기 속, 도마 위 재료는 아름답게 다듬어지고 그 재료는 다시 열을 가하면 먹기 좋게 익혀진다. 그 먹기 좋게 익혀진 재료는 다시 요리사 손에 의해 플레이팅 되고 보기 좋고 파릇파릇한 허브와 맛있는 소스가 더해져 손님 앞으로 향해진다. 손님들은 그 작지만 큰 접시 위 요리를 보며 사진을 찍고 거기서 행복을 느끼며 다시 한번 입으로 음식이 향하면서 즐거움을 느끼게 된다.
요리사는 이 즐거움을 전해주는 직업 중 하나일 뿐이다.
‘맛있는 글을 쓰고 싶습니다’
글감을 찾기 위해 신선한 영감이 필요하곤 합니다. 작업실 책상 위 하얀 노트북이 놓여있고 의자 위에 앉아 키보드에 손을 얹어 타자기를 두드리기 시작한다. 그 영감을 바탕으로 키워드 하나하나 생각하며 한 문장 한 문장 써내려 간다. 지웠다 썼다 반복하며 맛있는 글을 써 내려가는 과정이 진행된다. 작가의 뜨거운 열정이 온전히 글로 전해져 아름답게 글이 익혀진다. 익혀진 글은 페이지 위 검은 잉크로 나타나며 보기 좋은 문단과 수식어구가 더해지며 가독성이 생겨난다. 글들은 독자들에게 그대로 전해지며 그 글을 읽고 작가와 독자간의 보이지 않는 공감대가 생겨난다.
이렇듯 작가는 공감대를 독자에게 전하는 직업 중 일부이다.
요리사와 작가는 이름만 다를 뿐 그 본질은 같습니다
갑자기 글을 쓰는 요리사가 되겠다는 생각이 왜 들었냐고 물으신다면 당당하게 대답할 수 있습니다. ‘요리와 글쓰기가 좋아서...’ 그냥 좋아서 하고 싶었습니다. 사람이 무엇인가를 좋아하고 또 그것을 실행하는 단계는 쉬워 보이지만 꾸준함을 이어가는 것 자체는 말처럼 쉽지가 않는 고통의 연속입니다. 좋아하는 것과 잘하는 것 분명한 차이가 있지만 좋아함으로써 잘 해내고 싶다는 마음은 아마 다들 공감해 주실 거라 생각됩니다. 요리사는 평소 일어서서 15시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일하는 고된 작업인 동시에 새로운 요리를 개발해야 하는 그 고통, 작가 또한 겪는 비슷한 고통입니다. 새로운 글을 창작해야 하는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능력, 작가와 요리사가 공유하는 상처들이 아닐까요.
하지만 궁극적인 목표가 같은 두 개의 다른 직업들. 글과 요리를 통해 자신의 소리를 내고 싶어 하는 것.
요리사와 작가 간의 은밀한 공통점, 손님과 독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 ‘행복, 즐거움 그리고 공감대’ 저는 그 세 단어들을 가장 자신 있어하는 요리와 글쓰기를 통해 전하고 싶은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맛있게 글을 요리하는 작가’ 그런 작가가 되기 위한 시발점은 여기 이 브런치 스토리에서 조금씩 펼쳐나가고 싶습니다. 평소 고민했었습니다. 어떻게 하면 맛있는 글을 독자들에게 공개할 수 있을까 또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그런 글을 쓸 공간이 없을까. 운 좋게도 브런치 스토리라는 사이트를 알게 되었고 작가로 등단하여 저의 경험들을 바탕으로 글을 써내려 가고 있습니다. 아직 부족한 경험들이지만 누군가에게는 신선하고 또 열정이 보일 수 있는 그런 도전기들 그리고 프랑스에서 살아남았던 인생기와 요리사가 되고자 도전했던 패기들을 전해주며 공감대와 도전 정신이라는 작은 메시지를 전하고 싶습니다. 또한 저만의 미식칼럼을 통해 평소 요리에 관심이 많은 독자들에게 조금 더 전문적인 지식을 전해줄거라 확신합니다.
무작정 프랑스로 날아가 시작한 나의 무모한 도전들, 그 과정 속에서 분명 포기하고 싶고 또다시 한국으로 되돌아가고 싶다는 생각을 수없이 했던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때마다 그 과정들을 글로 기록하고 또 그 초심을 잃지 않겠다던 그 마음을 누군가 볼지는 확신하지 않지만 조금이나마 위로와 응원을 원하며 적었던 글들, 얼굴도 모르지만 독자들을 통해 많은 응원들을 글을 통해서 받았습니다. 그렇기에 프랑스에서의 도전을 계속 이어나갈 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이제는 저의 글을 통해 도전하는 모든 이들 그리고 도전을 망설이는 독자들을 위해 브런치 스토리를 통해 힘을 전해주는 동반자 역할을 하고 싶습니다.
‘글을 통해 전하는 작가의 공감력이 힘이 되어 전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