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iter'
프랑스어로는 '모방하다'라는 프랑스어 동사이다. 뭔가 영어랑 비슷한 구석이 보인다. 그렇기에 프랑스어를 배우는데 조금 더 수월하지 않을까 싶다. 모방이라는 뜻이 솔직히 그렇게 좋게 들리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뭔가를 창작하는데 있어 모방은 필수적으로 필요로 하는 그런 과정 중 하나일 것이다. 창작은 고통을 동반하지만 그 수고를 조금 덜기 위해서 모방은 그 과정의 윤활유 역할을 해줄 것임이 틀림없다. 그렇기에 모방이라는 단어에 크게 거부감을 느낄 필요가 없다고 생각된다
졸업하기에는 한 가지 과제를 완수해야 한다.
'나만의 창작 요리'
솔직히 나만의 창작요리를 뭔가 내가 배운 기술을 가지고 요리를 해본다는게 순간 떨리고 긴장기 되기도 했다. 주제는 자율이었지만 주어진 재료를 가지고 해내야 하는 그런 과제
솔직히 요리사에게 있어 창작은 매 순간 찾아오는 작은 고통이자 꼭 견뎌내야 하는 과정이 아닐까 싶다
매 시즌, 돌아오는 계절에 발맞춰서 항상 새로운 메뉴를 만들어야 하며 그에 따른 손님들의 요구와 흥미에 충족시켜줘야 하는 것이 바로 요리사의 업무 중 하나이다.
그런데 반드시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야 한다는 것은 아니다.
주변에는 정말 수많은 서적들과 요리 관련 기사들 그리고 해외 요리사들의 업적을 인터넷을 통해서 쉽게 접할 수 있는게 현시대에 살아가는 우리의 행운일지도 모른다.
나 역시 요리를 창작하는데 앞서 많은 책과 문헌들을 참고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파리에 사는 동안 돈을 모아가며 꼭 결심한 한가지
적어도 한달에 요리 관련 전공책은 최소 2권은 사서 보자!
다들 아실지는 모르겠지만 요리책이 그냥 일반 책보다는 확실하게 비싸다
사진과 다양한 컬러가 중요시되기에 요리책은 다른 어떤 책 보다 두껍고 또 비싼 가격을 자랑하고 있다
특히 해외서적은 그 가격이 배이상이다.
하지만 이런 책들 하나하나가 나에게 있어 큰 자산이 될 것이다. 미래의 큰 자산...
지금은 내가 깨닫지 못하고 있지만 언젠가는 그 책들을 통해서 결국에서 하고 싶어 하고 만들어 보고 싶어 했던 그런 요리들이 탄생할 것이다
이런 말을 들어본 적이 있다.
'창조의 시작은 모방이다' 자칫 잘못 들으면 지적재산권침해가 될 수 있지만 그런 하나하나 요소를 덧붙여서 넣으면 새로운 무언가가 완성될 것임이 분명할 것이다.
그렇기에 마지막 과제 나만의 창작요리를 만들어 내기 위해서 수백번 수만번 요리전문 서점으로 향했다
일주일에 두 번씩... 시간이 날 때마다 꼭
항상 새로운 책이 나오면 그 책에 관심이 가고 그 책을 처음 보기 위해서 물어보곤 한다. 그 책은 언제 인쇄가 되는지
그렇게 나만의 요리는 차근차근 완성되어 가는 것 같았다. 수많은 레시피와 요리들 어떤게 좋을까
오늘도 이런 고민을 하면서 나만의 레시피를 완성시키기 위해 파리에서 사온 수많은 요리책 중
눈길이 가는 한권을 꺼내어 한번 열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