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Langue
안녕하세요, Bonjour, Hello, Buenos días, おはよう, 你好你好你好
모두 '안녕하세요'라는 뜻을 가진 인사말들이다. 다양한 언어와 국가들이 존재한다. 나에게 있어 프랑스라는 나라는 꿈을 평치기 위한 장소이자 기회의 나라이기도했다. 처음 프랑스로 가고자 하는 생각을 했을 때 프랑스어에 대해 그렇게 큰 무게감을 두지는 않았다. 단순한 생각으로 영어가 국제공용언어이기에 영어를 활용하고자 하는 마음이 좀 더 컸다. 아니 오히려 새로운 언어를 배우고자 하는 도전에 겁을 먹었던 것일 수도 있다. 보통의 사람들은 다들 영어를 필수과목으로 배우지만 프랑스어를 배우는 곳은 흔하지 않다. 제2 외국어로 선택할 수 있지만 그것도 학교 재량이기에 선택권이 없었다.
외국어와 좀 더 친해지기 위한 방법으로 호주로 어학연수행을 택했다. 7개월 동안의 영어공부 당연 효과는 있었다. 하지만 프랑스로 떠나기로 결정한 나는 과연 영어만으로 프랑스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은 당연했지만, 영어로도 충분히 잘 해낼 수 있다는 생각에 프랑스어에 대한 무게감을 크게 두지는 않았다. 오히려 이것이 큰 걸림돌이 될 줄은 몰랐다. 영어만으로도 충분히 해낼 수 있다는 것은 나의 큰 방심이었다.
프랑스에 대해 좀 더 조사하고 알아봐야 했어야 했다. 프랑스는 유럽 열강국가 중 가장 자존심이 강한 그런 나라이다. 그렇기에 자신의 모국어가 존재하는데 굳이 다른 나라언어를 쓰는 것에 대해 큰 책임감이 없는 것은 사실이다. 이건 당연한 내용일 수도 있다. 굳이 프랑스에서 살아가는데 다른 언어가 필요할까? 대답은 당연히 'No'이다.
그럼에도 프랑스에서 여행이 아닌 생활을 위한 목적으로 가는 것이기에 프랑스어에 대한 공부가 조금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급하게 시작한 공부이기에 학원에서 수강을 하는 것보다는 인터넷 강의를 통한 학습이 조금 더 유용할 것이라 생각했고 또한 해외에서도 쉽게 접할 수 있는 학습이기에 선택했다. 솔직히 처음으로 프랑스어에 입문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여정이었다. 처음부터 시작된 프랑스어 알파벳과 발음법까지 영어와는 완전 다른 결의 그런 언어라 그런지 학습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느껴졌다. 하지만 기본적인 프랑스어에 대한 학습이 필요했기에 반드시 해야 했다. 오히려 '프랑스에서의 생활을 위한 작은 예의이자 기본이 아닐까?' 하는 의구심이 들었다. 우리나라에서의 상황과도 같다. 외국인이 우리 모국어를 사용하면 그 사람에 대한 인식이 좋아지고 또한 태도 또한 달라진다. 이것 또한 다른 나라에서 생활을 하게 될 예정인 한국인들도 외국인이 되는 입장이기에 그대로 대입한다면 당연한 태도임은 확실하다. 나의 입장에서는 그 이상을 넘어 프랑스에서 경력을 쌓고 도전을 하고 싶은 열망이 있었기에 프랑스어에 대한 학습은 필수였다. 프랑스어를 할 줄 모르는데 프랑스에서 일한다고? 솔직히 이것은 개인적인 생각으로 아니라 생각된다. 그 나라의 모국어에 대한 지식과 사용은 그 나라에서 일하고 돈을 버는 입장에서 우리가 반드시 취해야 할 태도이자 매너이다. 그럼에도 단순히 영어만 조금 쓸 줄 안다고 해서 프랑스라는 나라에서 일하겠다는 생각은 솔직히 아니라고 본다. 그런 태도로 임한다면 솔직히 자신에게 떨어지는 기회는 희박할 것이라 확신한다.
기본적인 태도에 대한 결과는 식당에서 확연하게 드러난다. 종업원 입장에서 관광객을 상대하는 것은 솔직히 쉽지 않은 서비스 중 하나이다. 당연 자신들의 언어로 손님이 주문하고 또 이해한다면 종업원 입장에서는 오히려 더 수월하고 질 좋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익숙하기에 그런 것이다. 반면에 외국인으로서 단순 다른 언어로 외국인을 상대하면 그에 대한 부담감과 서비스에 대한 효율이 떨어지기에 관광객 입장에서는 조금 불편하게 느낄 수 있다. 이 해석이 과장되어서 '인종차별'이라는 심각한 오해를 남길 수 있다. 모든 업장에서 이런 것은 아니다. 단순 단편적인 예시가 있을 뿐 오해는 없었으면 한다. 간단하게 말해서 친숙함과 익숙함 그리고 외국인이 그렇게 노력하는 것에 대한 태도에 중점을 주면 될 것이다. 조금이라도 서툴더라도 시도해 본다면 아마 상대방의 입장은 확연하게 달라질 것이다. 나 또한 그러한 경험을 많이 했고 그 태도의 변화의 차이도 느낄 수 있었다. 그렇기에 외국어가 존재하고 또 그런 학습에 대한 공부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것 또한 이유가 있는 것이다.
나 역시 처음에는 서툴지만 조금씩 노력하는 노력형이었다. 비록 발음이 이상하고 실수를 한다고 해서 포기하지 않았다. 그때마다 프랑스 친구들이 교정을 해주었고 대화 속으로 들어간다는 것은 어려웠지만 계속해서 끼어들고 또 말을 스스로 걸어보는 오지랖이라는 용기를 가져보면서 언어에 대한 욕심을 조금씩 가졌다. 결국에는 완벽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 프랑스에서 생활이 가능한 정동의 언어를 구사할 수 있었다. 확연하게 그 차이를 느낄 수 있었다. 특히 '기회'라는 입장에서는 달랐다. 프랑스어를 구사할 수 있는 그 뒤로는 원하던 또 일하고 싶던 프랜치 식당에서 일을 할 수 있는 그런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 언어의 중요성이라는 것은 이런 것일까... 경력을 쌓아나가는데 걸림돌이라 생각되던 것을 조금씩 극복하다 보니 이렇게 기회의 문이 조금씩 열리기 시작했다. 단지 이것은 시작일 뿐 아직은 부족한 점이 많지만 계속 보완해 나가야 할 그런 문제이기에 언어에 대한 끝은 없었다. 지금 한국으로 들어온 현시점에도 프랑스어 공부는 조금씩 해나가고 있다. 생존을 위해서 했던 것이 지금은 흥미이자 취미로 자리 잡았기에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생겼다. 과연 살면서 이런 공부를 해보는 것이 얼마나 될까. 외국어를 공부해보고 직접 사용해 본다는 것
아마 해본 사람들은 다들 느낄 것이다. 단순하게 시험을 위한 그런 언어 공부가 아닌 외국인과의 의사소통을 위한 공부.
외국어를 사용함으로써 외국인과 의사소통을 하고 있는 그 상황에서 느끼는 그 짜릿함
해본 사람만이 느낄 수 있는 그런 감정일 것이다.
비록 생존을 위한 외국어 공부가 아닌 여행을 위한 외국어 공부를 통해서 직접 사용해 본다면
아마 그 여행 순간순간마다 새로운 경험과 추억이 될 것이다.
'그 나라의 모국어는 그 나라에 대한 기본적인 예의이다'
새로운 기회를 얻고 새로운 경험을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