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의 발견은 아마 인간이 인간답게 살 수 있게 만든 최초의 발견이 아닐까 싶다
확실히 발명보다는 발견에 가까운 '불'이라는 존재
그런 불이 있기에 지금 '셰프'라는 직업의 탄생의 큰 이유가 되지 않았을까?
불의 쓰임은 확실히 다양하다
살균, 위생 그리고 식욕의 향상 그 외에 다양한 이유가 있을 것이다
하지만 셰프의 입장에 봤을 때는 이 세 가지의 이유가 가장 크게 와닿을 것 같다
주방에 규율이 존재하고 또 군기가 존재하는 이유를 묻는다면
기름, 날카로운 칼 그리고 불이 있기에 그것이 있기에 항상 긴장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인간은 태초에 육식이 아닌 채식을 시작하면서 살아왔다.
하지만 인간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단백질에 대한 갈망과 필요가 확실하였기에
섭취가 필요했다. 채식으로 단백질을 섭취하기에는 한정되어 있기에 육식은 반드시 필요로 한 그런 활동이 되었다. 수렵과 채집 그리고 사냥을 통해 식량을 확보하면서 육식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하지만 날고기로 먹는다는 것은 거부감이 당연 들것이다. 그 날것을 좀 더 효율적이고 맛있게 먹기 위해서는 불의 필요성은 중요해졌다.
불을 이용하여 육류를 굽고 자연스럽게 단백질이 구워지며 마이야르 반응이 이루어지면서
고기 맛의 풍미는 확실하게 올라간다. 그 맛을 느낀 우리 인류는 불의 역할을 확실하게 깨닫게 되며 그 불을 이용하여 음식을 만들기 시작한다.
그렇게 인류의 불의 활용은 단순히 생존의 수단을 위한 역할을 넘어서
맛있는 맛에 대한 갈구로 이어지게 된다. 단순히 불을 이용하는 것이 아닌 나무를 태워 불을 만들게 되어
나무의 종류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는 향의 발견 그 향들이 오히려 요리를 하는데 있어 맛의 상승효과를 준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그렇게 숯을 이용하여 다양한 음식을 하게 된다.
나 역시 불을 다루는 직업이기에 숯을 활용하여 무엇인가를 만든다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면서 반드시 잘 이해하고 그것을 활용하는 방법을 잘 숙지해야 하는 그런 일이다.
불을 이용하여 향을 주고 또 야채를 굽고 다양한 육류를 굽고 또 센 불에서 약불까지 다양한 방법으로
컨트롤까지 가능하며 능숙함에 따라 그 맛이 확실하게 달라지는 것을 나는 지금 느낄 수 있다.
어떨 때는 센 불에서 아주 강하게 또 어떨 때는 약불에서 은은하게 불을 이용하여 요리한다는 것
아직은 나 역시 모든 것을 다 깨닫지 못하고 있지만 앞으로 반드시 셰프로서 능숙하게 다뤄나가야 할 숙제임은 틀림없다. 불이 있었기에 지금의 맛난 요리를 우리 식탁 앞에서 직접적으로 볼 수 있고 또 다양한 맛이 계속해서 나온다는 증거이다.
불을 발견할 수 있었기에 요리도 계속 발전할 수 있는 그런 원동력이 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