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by 이상훈

먼동이 희붐하게 밝아오면
바람에 풀이 일렁이며

푸른 춤을 춘다

하늘은 높이 떠나가버려
파랗다가 하얗더니
이내 분홍 되어 다가온다

석양이 어스름하게 희미해져 가면
바람에 나뭇잎이 흔들리며

붉은 노래를 한다

그대는

6월 하늘을 채색하고
바람은
풀과 나뭇잎으로
흥얼거린다

금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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