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이상훈 Jun 07. 2024

내 마음 담은 구름

비 오는 밤

고즈넉한 사찰
기와지붕 위 빗소리
꽃과 나무들은 외로이 젖어들고

새들은  숨어  속삭이는 밤


나  시원한 빗줄기 되어
그대 곁으로 가
청량한 밤의 노래 들려주고 싶지만

행여나 그대 젖을까
내 마음 가득 담은  구름만
바람에 실어
그대에게 보내렵니다.

이전 27화 숨바꼭질
brunch book
$magazine.title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