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명왕 토머스 에디슨과 1일 3식 시대의 도래
전기의 효율적 활용은 전자공업으로 이어졌다. 전자공학을 바탕으로 전자기기를 제조하는 전자공업은 인류의 삶에 엄청난 편익을 가져왔다. 오늘날의 전자공학 단초를 제공한 인물 중 한 명이 발명왕 토머스 에디슨(Thomas Alva Edison. 1847~1931년)이다.
그는 백열전구를 개선 발전시키는 과정에서 뜨겁게 가열된 금속이나 금속산화물 반도체에서 전자가 방출되는 현상을 발견했다. 이것이 에디슨 효과(Eidson effect)다. 20세기에 에디슨 효과는 열전자 현상으로 연구되고, 진공관에 응용되었다.
전자공업 발달의 터전을 제공한 에디슨은 1,300여 종의 특허도 갖고 있다. 전기 투표기록기(投票記錄機), 주식상장표시기(株式上場表示機), 인자전신기(印字電信機), 이중전신기, 탄소전화기, 축음기, 백열전구, 촬영기와 영사기, 자기 선광법(磁氣選鑛法), 축전기 등을 발명했다.
에디슨이 상업화한 전구는 경복궁의 밤도 밝혔다. 1887년 3월 경복궁 건청궁에 전구를 달았다. 이때 냉각수 확보를 위해 향원정에 발전기를 설치했다. 조선은 아시아에서 궁궐에 처음으로 전깃불을 밝힌 나라였다.
전신과 전화, 백열등에서 독보적인 창의성을 발휘한 에디슨은 성공의 원동력을 노력과 관심으로 생각했다. 에디슨은 “천재는 99%가 땀, 나머지 1%는 영감으로 이루어진다”라고 말했다. 이는 끊임없이 노력하고 연구해서 창조적인 결과물을 낸 자신의 삶을 웅변한 것으로도 볼 수 있다.
그는 미국 오하이오주 밀란에서 제재소 집의 아들로 태어났다. 집안 형편은 넉넉하지 못했고, 아이는 산만했다. 초등학교 입학 3개월 만에 부적응으로 인해 어머니와 홈스쿨링을 해야 했다. 12살부터는 철도에서 신문과 과자를 팔며 집안 생계를 도와야 했다. 호기심 많은 그는 기차에서 실험하다 불을 냈고, 차장에게 맞아 한쪽 귀의 청각이 약해졌다
인생의 전환점은 15살 때 기차역장의 아이를 구한 사건이었다. 역장은 감사의 표시로 에디슨에게 전신술(電信術)을 배울 기회를 주었다. 이때부터 천재의 영감은 세상에 포효를 시작했다.
그는 발명을 하기 위해 돈을 원했다. 또 돈을 벌기 위해 발명을 했고, 사업체를 차렸다. 이 과정에서 전구의 특허권 소송에 휘말렸다. 큰 경제적인 손실을 입었고, 회사 운영에도 타격을 받았다. 그는 전구를 발명하고도, 큰돈을 벌지 못한 것을 분통해했다.
그러나 반대편에서는 그를 악덕 기업주로 인식도 한다. 돈에만 집착해 동업자와의 신뢰, 상도의를 저버렸다는 비판을 받는다. 에디슨은 직류 시스템의 효용성을 크게 믿고 있었다. 그런데 연구 동반자인 테슬라가 더 뛰어난 교류 모터 작동 원리를 찾아냈다. 이에 에디슨은 교류 전기가 활용되지 못하도록 견제를 했다. 교류 전기의 위험성과 부정적 이미지를 부각하는 작업을 한 것이다. 발명과 사업에 몰두한 결과 가족과의 관계도 소원한 편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류의 삶의 질을 향상한 위대한 발명가임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에디슨은 하루 세끼 식사의 기폭제 역할도 했다. 기자가 사업가이자 발명가인 에디슨에게 물었다. “당신은 어떻게 빼어난 두뇌를 갖게 되었나요.” 이에 에디슨은 ‘하루 세끼 식사“라고 답했다. 1910년대 중반에 신문 기사를 접한 미국 시민들은 1일 3식을 더 자연스럽게 받아들였다.
그의 발언은 자신이 소유한 전력회사와 개발품인 전기 토스터 매출 증대 포석이라는 시각도 있다. 두 끼로 만족하던 사람들이 한 끼를 더 먹으면 전기와 토스터 판매가 늘 것이 자명하기 때문이다.
1일 3식은 1800년대부터 확산됐다. 동양과 서양이 비슷했다. 조선과 청나라 일본은 이 시기에 농업생산성이 크게 높아졌다. 점점 하루 두 끼에서 세끼를 먹는 사람이 늘어났다. 산업혁명으로 경제력이 크게 커진 서양도 마찬가지였다. 이 같은 상황에서 에디슨의 1일 3식 발언은 대중들에게 심리적 자극을 하기에 충분했다. 대중 스타인 에디슨은 1일 3식의 시대 흐름에 부채질을 한 셈이다.
1일 3식을 한 에디슨이 가장 좋아한 음식은 사과 경단((Apple Dumpling)이다. 젊은 날 돈이 부족한 그는 아침 식사로 사과 경단을 자주 먹었다. 가난한 시절의 입맛은 사업가가 된 뒤에도 변하지 않았다. 직원 채용 때 사과 경단을 권하고, 먹는 모습을 보고 사람을 판단했다는 일화가 있다.
바쁜 직장인은 아침을 거르는 경우가 있다. 다이어트를 위해 아침을 먹지 않는 사례도 있다. 이 경우 하루 두 끼 식사를 하게 된다. 아직 1일 2식이 나은 지 3식이 나은 지는 연구결과에 따라 논란이 되고 있다. 따라서 어떤 식사법이 자신에게 맞는지가 중요하다. 2식을 하지만 폭식을 하거나 많이 먹는다면 차라리 3식을 하면서 영양소를 골고루 적당량을 먹는 게 낫다.
우리의 삶은 하루 세끼 식사에 익숙해져 있다. 때가 되면 먹어야 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세끼를 모두 충분히 먹으면 영양 과잉이 될 수가 있다. 만약 꼭 세끼를 먹어야 하는데 비만이나 소화불량 등이 염려되면 저녁 식사 시간을 당기고, 양을 줄이는 게 좋다. 당연히 움직임도 늘어야 한다. 이 방법만으로도 비만의 위험은 상당 부분 벗어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