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움 일반화를 동기화 하겠습니다

외로움이라는 사전적 정의와 이별하는 법

규정 업무 시간이

끝나고 나면

왜 이미 지나간 사건들의

기억을 소환하는지

의문스럽다

퇴근길이

적적하고

딱히

오늘 있었던 일을

일일이 보고할

대상이 없어서 조금

이렇게

살아도 되나

싶은 감이

있겠지만

왜

많은 일들 중에

가장 별로인 사건을

떠올리며

시간을 하는지.

이것도 인간을

경험하는

과정이렷다

어쩌면 불쌍할 수도 있고

외로운 인간으로 본인을

취급하고 싶은 순간에도

딱히 불쌍할 수도

무수한 사람들을

지나치며 사는 이 삶이

외로울 수도 없는 것 같다

지역 사회 사람들의

영향권을 벗어나고 싶을 때가

어쩌면 더 많지만

그리하여

불쌍하고 외롭다는

프레임은

무엇을 염두에 둔

마음인지

의문할 필요는 있는 것 같다

그리하여

어쩌면

가장 불쌍하고

외로운 순간이

모두가

서로를 등지고 돌아서는

장면이어야 한다면

그리하여 가장 고독이

보장되는 순간

우리는

어느 누구와 시선을 맞추지

않음에서 오는

외로움을 벗어나

실제로 서로가 부재한 순간에

함께함을

완성하는 지도 모른다

가장 외롭고 혼자인 순간

나는 내가 만날 수 없는

무수한 차원에서

같은

감정을 느끼는

모든 존재와

하나가 되는 것이다

그리하여 나는

외로움이라는

사전적 정의와

비로소

성공적으로

이별하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