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을 쓰고 있어야 하는 대신
그 사람과 함께 하는 삶을 상상해본다.
상상이 현실과 멀어짐을 알게 될수록 현실에서 늘 화가 난 나를 마주해야 했다.
일어나지 않았다 여기면 그만인 머릿속의 모든 것들을
버리기엔
나는 너무 가진 것이 없다.
부정적인 말들을 나열할 줄 아는 능력으로 내가 나를 위로할 줄 알았던 기대와는 반대로
그 화려한 수사 구의 어디에도 내가 안길 심장 하나 없음이
글로 인한 안개가 사라지면서
나는 직면해야 했다.
더 흘릴 눈물도
더 뱉어낼 글자도
더 기억할 사람도
더 마셔야 할 술도 없을 때
나는 어떻게 하면 다시 살 수 있을지 고민해야 했다.
고민할 필요도 없는 바로 지금이야 말로 새롭게 시작할 타이밍이라는 것을 알아도
계속 머물고자 하는 지금은
오히려 인간의 치명적인 게으름과 보수적임만 증명하는 것 같다.
아프다.
In fact,
Life Hur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