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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Romanticwolf Jan 14. 2023

수익도, 손실도 선 긋는 게 낫다

 주식투자도 평소 자신의 성격에 따라 짧게는 몇 분 안에 끝나는 단타매매, 하루 만에 끝나는 데이트레이딩, 그 이상의 시일이 걸리는 단기 스윙매매나 중징기 투자 수익률이 달라집니다. 평소 성격이 급한 투자자는 하나의 동일한 종목을 다 같이 공략한다 하더라도 차분한 성격의 투자자보다 수익은 적게, 손실은 크게 가져가는 경향이 강합니다.


 주식시장에서는 항상 냉정해야 한다고 하지만 우리 사람은 자동매매처럼 정해진 룰(%)대로 매매하는 프로그램이나 인공지능이 아니기에 감정(성격)이 개입되지 마련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사람의 감정이 개입된 것이 100% 좋지 않다고 보기 힘들지만, 평소 자신이 목표로 한 손익률(%)을 정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보통 단타나 단기스윙 같은 경우 +3%(또는 -3%), 중기 +10%(또는 -10%), 장기투자는 +20%(또는 -20%) 이상 설정하는 것이 좋겠죠. 흔히 차트분석이라 하는 기술적 접근 방식에서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주식차트에 줄은 잘 긋습니다. 추세선이라고 해서 대각선으로 줄을 그어보고, 지지와 저항이라고 해서 가로로 선을 잘 그어보면서 정작 목표 손익률(%) 선 긋는 것은 인색합니다. 


 주식장중 특정 종목 매수 들어가서 수익실현하고 매도하면 마치 당연했다는 듯이 우쭐하면서도, 매수한 이후 해당 주식이 손실로 전환되어 버리면 손절하지 않고, 다음날이나 그 이후에 본전가 이상으로 주가가 오르기를 막연하게 기대하다 그렇지 않아 좌절하는 경우를 수 없이 많이 봐왔습니다. 그렇게 되면 단타나 데이트레이딩으로 매수했던 주식이 강제로 중장기 투자가 되어버립니다. 게다가 기회비용도 날리게 되는 셈이니 주식투자에 점점 자신감을 잃게 되겠죠.


 물론 정해놓은 수익률에 도달하여 수익실현하였는데, 매도한 이후 주가가 더 오르는 경우도 있습니다. 우리가 주식의 신이 아닌 이상, 당일 최고가에서 매도하기는 정말 어렵죠. 미리 정해놓은 목표가에 걸어놓은 매도 주문이 체결되었다는 것은 해당 목표가격보다 그 순간 주가가 더 상승할 수 있는 강한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반면에 매수 들어간 주식이 자신이 정한 손절가에 도달했다는 것은 강한 매도세 유입 또는 해당 종목을 보고 있는 투자자들에게 강한 '투매 심리'가 작용했기 때문에 자신의 손절가에 도달하여 제 때 손절하지 못하면 그 이상의 손실이 발생할 가능성이 큽니다. 


 항상 적당한 손익률을 지키는 것이 더 많은 수익을 챙기지 못하는 아쉬움이 남을 수 있겠지만, 아쉬움이라는 것은 다음번에 더 잘할 수 있다는 동기부여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정해진 손실을 지키는 것이 더 큰 손실을 막는 효율적인 방법이며, 주식시장에서 오래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 중의 하나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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