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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Romanticwolf Jan 12. 2023

전문가와 비전문가의 차이

 주식투자하는 지인들과 상담하다 보면(주로 하소연하는 경우가 주를 이루지만), 자신은 주식전문가가 아니기 때문에 주식시장에서 별로 재미를 보지 못한다고 말을 하곤 합니다. TV 증권방송에 출연하는 주식 전문가들이나 아니면 증권사에서 제공하는 기업보고서 작성하는 애널리스트만큼은 아니더라도 나름 주식투자 전문가가 되고 싶다는 이야기들을 하죠.


 하지만 저는 언론매체 등을 통해 알려진 사람들만이 전문가가 아니라고 이야기를 해주곤 합니다. 평소 직장 생활하는 직장인들이나, 아니면 개인사업자, 전업주부, 아니면 저와 같이 주식투자를 전문으로 하는 전업주식투자자 모두 주식투자에 관심이 많고, 하루 일과 중 규칙적으로 시간 내어 주식과 관련된 정보를 습득하고 나름 분석해서 꾸준히 정리해 나가는 모든 투자자가 전문가라고 볼 수 있기 때문이죠.


 전문가라고 해서 주식시장에서 백전백승하고, 상위 20%에 속하는 것은 아닙니다. 증시의 흐름은 미래를 예측해서 투자하는 것이라고 일부에서 말하기도 하지만, 이 예측하는 것은 단순 예측이기 때문에 앞으로 다가올 현실에 대해서 정확하게 짚어내기는 정말 어렵습니다. 그래서 주식시장에서는 예측은 하되, 매번 다가오는 현실에 대해 대응해 나가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하죠. 그러기에 나름 내로라하는 전문가들조차 간혹 크게 손실 보기도 합니다. 우리에게도 잘 알려진 '돈나무 언니' 캐서린 우드(Catherine Wood - Cathie Wood로 불리기도 한다) 아크 인베스트먼트 CEO 도 그녀가 운영하는 상장지수펀드(ETF)가 한때 승승장구했었지만, 2022년 작년 한 해 큰 손실을 입기도 했으니까요.


 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돈나무 언니'에게 여전히 관심을 갖고 지켜보는 이유는 그녀가 태어나서부터 투자에 전문가였던 것이 아니라, 오랜 시간 동안 꾸준히 관련 정보를 얻고 분석해 나가면서 자신만의 투자방식에 대한 믿음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죠. 주식투자자들에게 잘 알려진 워런 버핏(Warren Buffdtt), 벤저민 그레이엄(Benjamin Graham), 짐 로저스(Jim Rogers) 등도 마찬가지입니다. 


 저는 여러분이 주식시장에 발을 들여놓은 때부터 여러분도 전문가라고 생각합니다. 주식투자에 관심이 없고 투자하지 않는 사람들이 비전문가일 뿐, 주식투자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때부터 수많은 정보를 차근차근 습득해 나가는 것이 전문가의 길이라고 여깁니다. 만약 중간에 주식투자에 대해 흥미를 잃고 주식투자에서 발을 뗀다면 그때부터 비전문가로 다시 돌아가는 것이겠죠. 항상 여러분이 전문가라는 생각으로, 자신감을 갖고 꾸준히 주식시장에서 오래 살아남는 법을 터득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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