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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로마언니 Aug 23. 2022

언젠가는 내게도 방학이 있겠지

이탈리아몬테소리유치원 개학을 앞두고


미처..방학이 끝나기도 전에.. 새학기가 시작하기도 전에.. 선예약이라도 잡 듯 작은 휴대폰 속 생일초대 메세지가 밀려온다.


두달간의 여름방학.. 그래.. 너만 방학이 아닌, 나도 너의 친구들 생일파티로부터 방학이었었구나.. 몰랐네.. 두달동안 나는 맘도 편하게 이태리어도 자연스레 멈췄었고,


마냥 9월 새학기 시작을 하면, 너희가 학교를 가면 이젠 좀 편해지겠지.. 하던 나의 바람보다, 학교는 네가 다니는데 할 일은 왜 내가 많은지, 하나라도 놓칠까, 혹여 실수할까 매순간 긴장하던.. 너와 나의 학교생활이.. 게다가 올해부터는 신입생 엄마이기까지 한.. 우리 모두의 학교생활이..곧 다가온다.


올해는 두녀석 수영 레슨도 잡아두었기에 유치원에 수영까지 라이더하는 나도 사못 바빠질 터

유치원 졸업반인 형아는 차치하고 유치원 신입생에 수영레슨까지.. 둘째에게 너무 가혹하진 않나.. 싶다가 여기저기서 밀려오는 이태리어 폭포수 속에서 맞서 싸우고 이기고 견뎌내야 할 내가 제일 가엾다.


해보자!

언제나처럼 또 잘 해내보자!

너의 방학이 나도 방학이었는지, 너의 개학이 나의 방학이 될런지, 갈피를 잡지 못하겠지만, 언젠가는 내게도 방학이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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