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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로미로부터 Feb 21. 2020

[34/100] 늦잠 잔 줄 알았는데

꿈에 속았다.

2/21(금)의 기록 [ 34/100 ]

기상 시간 5:45

어영부영 스트레칭하다 1:30초 플랭크 1번

집에서 나온 시간 6:41

출근 시간 7:06


그런 느낌 있지 않나, 잠에서 딱 깼는데 알람 소리가 안 들리는 거다. 뭔가 평소와는 다른 일상 소음들이 들리고,  괜히 창문도 평소보다 더 밝은 그런 느낌 = 아, 늦잠이다!라고 생각이 드는 지점이다.


이번 주의 내가 조금 피곤했구나.. 얼마나 졸렸으면 알람도 듣지 못한 채 6시 넘어서까지 잤을까...라고 생각하고 있을 때쯤 평소의 알람이 울렸다. 이제 5시 45분이었다.

약간의 헛웃음이 나올 뻔했다. 분명히 6시 15-20분쯤 일어나는 느낌이었는데 원래 기상 시간보다 이른 시간에 눈 떠서 혼자 ‘아 늦잠 잤다..’라며 생각하고 있었다니. 이제 알림이 울리기도 전에 몸이 먼저 일어나는 건가 싶어서 또 신기한 느낌이었다.




약간 멍한 상태로 출근하면서 옷을 너무 얇게 입고 나온 것에 대해 후회하고 있었다. 평소와 다른 스타일을 입어볼까 하고 시작했던 게 너무 늦어져서 집에서 거의 전력 질주하면서 나와서야 평소에 타던 버스를 잡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렇게 고심해서 고른 옷인데 얇아도 너무 얇아서 바보 같은 나를 나무라고 있는데 어디선가 킁킁, 맛있는 냄새가 난다. 군 고구마 냄새다! 오늘 아침은 춥게 왔으니 따뜻한 고구마를 먹으면서 몸을 데우자! 라며 아침용 & 저녁용 고구마를 2개 샀다. 부자가 된 기분이다.



회사에 출근해서 따뜻한 아메리카노와 함께 갓 구워진 군고구마를 호호- 불면서 맛있게 먹었다. 오늘 고구마는 진짜 맛있다. 추운 금요일 아침을 행복하게 해주는 고구마의 힘으로 오늘 하루도 잘 버티길,


너무 맛있어 ㅠ




오늘도 잘 일어났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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