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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진곤 Feb 11. 2019

실제 경험한 오피스텔 투자 이야기 2

부자가 되고 싶다면 조언자를 찾아라! 

안산 고잔동 신도시에 아이즈빌 1 같은 경우, 필자의 권유로 많은 지인분들이 투자했지만 안타깝게도 모두 수익을 내지는 못했다. 몇 명은 오르기 직전에 사신 금액이나 몇 백만 원의 이익을 보고 팔았기 때문이다. 그중에 기억나는 한 분은 안산 오피스텔을 사고 나서 계속 불안해하셨던 분이다. 아는 지인에게 오피스텔은 감가상각이 빠르고 애물단지가 되니 빨리 팔으라는 얘기를 듣고서 계속해서 필자에게 오피스텔을 팔 수 없냐고? 물어왔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필자도 계속 설득해서 딱 1년만 갖고 있으라고 말하고 안심시켰지만 계속 오피스텔을 팔고 싶다고 하니 어쩔 수 없었다. 정 그러시면 인근 부동산 여러 군데 내놓으셔서 파시라고 말씀드렸다. 


그리고 거의 산 가격으로 그 오피스텔을 팔았다는 연락을 받았다. 충분히 오를 가치가 있다고 판단했던 나는 아쉬웠지만 어쩔 수 없었다. 똑같은 시기에 똑같은 매물을 사더라도 어떤 사람은 돈을 벌고 또 어떤 사람은 그 순간을 참지 못하고 처분해 이익을 못 보는 경우가 태반이다. 


마곡지구도 그랬다. 2014년 당시 마곡지구에 오피스텔 분양물량이 한꺼번에 입주하기 시작했다. 입주가 임박하니 임대수익도 보증금 500만 원에 월세 35만 원, 40만 원으로 말도 안 되게 떨어졌다. 애당초 보증금 1,000만 원에 월세 60만 원을 받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분양받았던 사람들은 엄청 실망했다. 입주가 임박하니 투자 목적으로 여러 채 샀던 사람들이 잔금을 치르지 못하게 되자 계약금을 포기하는 물건들이 나왔다. 계약금을 포기하는 물건이 나오자 이미 2년 전 분양받았던 사라들도 계약금 포기 혹은 마이너스 프리미엄으로 오피스텔을 팔기 시작했다. 


매도자 입장에서는 안타까운 이야기지만 매수자 입장에서는 돈을 벌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그 후 4년이 지난 현시점 그때 마이너스 프리미엄이었던 오피스텔은 분양가보다 1억 이상 오른 오피스텔이 수두룩하다. 결국, 위기가 기회였던 셈이다. 계약금 포기 물건 같은 경우에는 정말로 적은 돈으로도 투자가 가능했는데, 예를 들어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13,000만 원 오피스텔을 계약금을 포기하면 1,300만 원 마이너스인 11,700만 원에 매수를 하게 된다. 대출은 매입 금액 11,700만 원이 아닌 분양가 13,000만 원의 60%인 대략 8,000만 원 대출을 받을 수 있다. 보증금 500만 원에 월세 40만 원을 받으면 매입금액 11,700만 원에서 보증금과 대출을 더한 금액 8,500만 원을 빼면 실투자금액은 11,700만 원-8,500만 원 즉, 3,200만 원이 나온다. 사실 이때만 하더라도 제2 금융권 같은 경우에는 분양가보다 80% 대출이 나왔기 때문에 더 적은 돈으로도 투자가 가능했다. 


결국, 2,000만 원에서 3,000만 원에 적은 돈으로 1억 이상을 매매차익을 거둘 수 있었다. 매달 받는 월세는 대출에 대한 이자를 갚고도 돈이 남는다. 이 당시 대출 규제도 없어서 이런 식으로 적은 돈으로 오피스텔을 여러 채 매입할 수 있었다. 


초기에 프리미엄을 주고 오피스텔을 사서 이익을 내는 경우도 있다. 위례신도시에 오벨리스크라는 오피스텔도 2015년에는 오피스텔 분양권도 전매가 가능했다. 분양권 당첨 직후에 프리미엄이 200만 원, 300만 원이면 분양권 상태에서 오피스텔을 매입할 수 있었다. 계약기간이 끝나고 나서는 프리미엄이 500만 원 정도 붙었는데 필자의 권유로 이때 오피스텔을 사셨던 분도 있었다. 지금은 분양가 대비 8,000만 원에서 1억 정도 시세가 올랐으니 이때 500만 원 프리미엄이라 하더라도 잘 산 케이스이다. 


사실 미래를 정확하게 알 수 없기 때문에 프리미엄을 500만 원을 받더라도 파는 사람이 있다. 아직도 기억나는 게 프리미엄을 500만 원을 받고 파시는 사람들이 본인이 부동산 전문가인양 오피스텔은 많이 오르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500만 원을 더 주고 사는 사람들을 엄청 의아해했다. 그 눈빛을 아직도 생생히 기억한다. 미래의 일을 본인만의 시각으로 확신하고 있었던 거 같다. 


돌이켜보면 약간의 관심과 노력 그리고 미래를 내다볼 수 있는 약간의 시야만 있으면 돈 버는 게 참 쉽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물론 합법적으로 세금 다 내면서 부정한 방법으로 외부 정보를 이용해서 돈을 벌지도 않았다. 물론 남한테 피해를 주지도 않았다. 모든 오픈된 정보를 가지고 고민하고 유추해서 돈 버는 방법을 찾았다. 자본주의에서 그런 투자 조차 비난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아직도 합법적이고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선에서의 부동산 투자가 투기라고 생각한다면? 사고의 틀을 깨야 한다. 부자가 되고 싶다면 스스로 부를 일군 사람에게 조언을 구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https://blog.naver.com/readingfuture  미래를읽다공식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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