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최진곤 May 27. 2019

왜 친구들은 부동산에 부정적일까?

부정적인 생각은 점점 커진다. 

 


가끔 사람들을 만나다 보면 mouth(입) 전문가들이 많다. 부동산에 대해서 어설프게 알면서 향후 전망 투자 예측 등을 너무나 확신에 차서 이야기를 할 때면, 참으로 기가 찰 노릇이다. 사회에서 만난 사람들이야 논리적으로 반박하면 어느 정도 수긍을 한다. 하지만 유독 어렸을 때 친구들에게 부동산에 대해서 내가 아는 체라도 하면 몇몇 친구들은 입에 거품을 물고 내 말에 반박을 하는 경우가 많다. 물론 지나고 나면 내 말이 더 현실화된 게 훨씬 더 많긴 한데도 말이다.      


투자 상담을 하고 추천 지역을 얘기하면 많은 분들이 추천 물건에 대해서 주변 가족들 지인들 친구들에게 지금 사려고 하는 지역에 추천 아파트나 오피스텔이 어떠냐고 물어본다. 하지만 대부분 대답은 부정적이다. 그 부정적인 얘기를 들으면 부정적인 마음이 조금씩 싹을 튼다. 처음에는 긍정적으로 보였던 생각들이 사라지고, 투자가치에 대해서 많이 고민을 하게 된다. 그리고 결국 투자를 하지 않는다. 


물론, 정말 위험한 투자나 리스크가 있는 투자라면 안 하는 게 맞겠지만 어느 정도 리스크를 줄이고 확신을 가지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투자를 못하면 결국 경제적으로 윤택한 삶을 살 수는 없다. 따라서 주변 지인이 왜? 투자에 반대하는지 냉철하게 고민을 해 볼 필요가 있다. 투자 반대하는 주체별로 그 이유와 심리에 대해서 간단하게 짚고 넘어가 보자.      


우선 부모님이다. 일단 부모님 입장에서는 자식 나이가 40이 돼도 50이 돼도 그냥 아이 일 뿐이다. 예전 내가 어렸을 때 지금은 돌아가신 아버지와 함께 아버지 고향인 시골에 내려간 적이 있다. 당시 아버지 연세가 60이 다 된 상태였고 머리도 거의 백발이었다. 아버지의 작은 어머니를 만나러 나랑 같이 갔는데 그 당시 아버지의 작은 어머님은 연세가 90이 넘으셨다. 작은 어머니는 아버지를 보자마자 아버지 이름을 부르며 머리를 쓰다듬으셨다. 마치 어린아이의 머리를 만지듯 아버지의 머리를 쓰다듬으신 거다. 아버지도 조금 멋쩍으신지 그냥 웃으시며 머리를 다시 메만지셨다. 나는 그때 생각했다. 아무리 나이가 많아도 어렸을 때부터 본 자식 같은 사람들은 그냥 아이 일 수 있다.      


지금도 마찬가지다. 만약 여러분이 부동산 투자를 한다고 부모님한테 말한다면 아마 거의 모든 부모님들이 반대를 하실 거다. 왜냐하면 일단 부모님은 당신이 그냥 아이일 뿐이다. 아이가 물가에만 가도 위험하다가 손시래를 치실 분들이 그 어렵고 힘들고 사기꾼도 많다는 부동산에 투자를 한다고 하니 당연히 아연 질색하시는 게 어떻게 보면 당연하다. 


따라서 부모님을 설득할 자신이 없다면 그냥 부모님에게 상의를 하지 않는 게 오히려 투자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괜히 상의를 한다고 했다가 부모님에 부정적인 얘기를 듣고 때로는 강압적인 부모님의 반대에 도저히 투자를 못하겠다고 계약을 취소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만약 투자를 강행했다면 실패하지 않은 투자를 할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그다음으로 생각해볼 사항이 친구들과 지인들이다. 만약 여러분의 지인이 어디를 투자하고자 하는데 어떻게 생각하냐? 고 묻는다면 여러분은 어떻게 대답할 것인가? 아마 대다수가 반대를 할 거다. 왜냐하면 여러분의 지인이 투자를 통해 행여나 잘못된다면 투자를 찬성한 당신에게 비난을 할 수 도 있다. 그런 생각이 드는데 굳이 투자를 찬성해야 할 이유가 있을까? 또한 투자를 통해서 잘 된다 한들 당신에게 좋은 일은 아무것도 없다. 배만 아플 뿐이다. 


실제로 친구들이나 지인들이 너무 잘 되고 본인이 잘 안 될 때 상당히 기분이 안 좋다. 그리고 그게 사람이기 때문에 당연한 이치이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건 지인이나 친구들은 투자에 대해서 잘 모르고 사실 관심도 없다. 본인들이 관심도 없는데 굳이 투자 고민을 머리 아프게 할 이유가 없지 않은가? 그렇기 때문에 친구나 지인들도 투자에 부정적이다. 문제는 이런 이유로 투자에 부정적인데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작은 부정적인 얘기를 들으면 그 얘기가 점점 커져 확산되고 결국은 투자를 하지 못할 정도로 부정적인 생각에 휩싸인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주변 지인들에게 투자 판단을 물어보지 말거나 만약 물어보고 싶다면 내가 하는 이 논리를 잘 기억하고 투자 판단에 대한 얘기를 분별해서 들으면 좋겠다. 


https://blog.naver.com/readingfuture   미래를읽다 투자자문 컨설팅 

매거진의 이전글 실제 경험한 오피스텔 투자 이야기 2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