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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진곤 Jan 05. 2022

조선 시대는 정말 살기 좋은 사회였을까?

현실을 직시해야 미래가 보인다. 

우리는 영화 드라마 책을 통해서 조선시대가 굉장히 아름답고 살기 좋은 사회라고 생각하기 쉽다. 그도 그럴 것이 많은 영화 드라마 책에서 조선시대를 살기 좋고 아름다운 곳으로 묘사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는 판타지이고 사실과 다른 미화이다. 우선 여러분도 잘 아시다시피 조선시대는 양반과 평민 그리고 노비 이렇게 세 계층이 살았다. 그나마 양반이라면 모를까 평민과 노비는 삶이 굉장히 힘들었다. 보릿고개란 말은 겨울 내 먹을 것이 떨어져 더 이상 먹을 것이 없어서 보리가 날 시기까지 견뎌야 했던 우리 민족의 슬픈 역사를 대변하는 말이다. 


외국여행을 다니다 보면 우리나라 음식문화가 굉장히 다양하고 발달한 걸 볼 수 있다. 서양은 음식 종류가 우리나라만큼 다양하지 않다. 스테이크 종류, 샐러드 종류, 수프, 그리고 빵류가 거의 전부이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어떠한가? 온갖 나물이며 채소며 소 뼈를 이용한 국물요리 칡뿌리류의 나물 뿌리 요리 소 돼지 내장을 이용한 곱창요리 돼지의 머리고기 족발 닭발 요리 등등 서양에서는 요리 재료로 활용하지 않는 부분도 우리는 요리를 해서 먹는다.      


물론 우리나라 국민들이 창의적으로 다양한 음식재료를 활용해서 다양한 음식문화가 있다고 얘기할 수 도 있겠지만 사실 그만큼 우리나라 식량이 부족했기 때문에 가급적 모든 음식 재료들을 활용한 음식문화가 발달했을 거라고 추측한다.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충분한 음식을 먹을 수 없었을 것이다. 그마저도 양반들은 먹고사는데  큰 걱정이 없었겠지만 평민이나 노비들은 자식들 먹여 살리는 일이 쉽지 않았을 거라 생각한다. 

     

조선시대 양반이 전체 인구 중에 약 10%라고 가정하더라도 나머지 90%는 먹고사는 문제가 가장 큰 문제였을 거라고 추측한다. 나를 포함한 이 책을 읽는 여러분들 중 단 10명 중에 한 명만 양반이고 나머지는 평민이나 노비라고 가정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헐벗고 못 사는 삶을 살았을 것이다. 그나마 먹고사는 게 힘들어도 이웃 간의 정을 통해서 가난하지만 서로 의지하며 살았으면 좋겠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았다.  

    

노비들은 가축만도 못한 삶을 살았고 실제로 양반들에게 가축 취급을 당했다. 노비는 양반들의 재산이었다. 실제로 노비들을 사고파는 기록들이 많고 노비의 자식들도 태어나자마자 양반들의 재산이 되었다. 같은 민족을 노예로 둔 세계 역사상 유래 없는 경우다. 양반들이 노비의 자식들을 강간하고 살인해도 제대로 항의할 수 없는 굉장히 폐쇄적이고 지옥 같은 나라였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이런 점을 간과하고 조선시대를 굉장히 미화하며 우리가 추구해야 할 가치, 옛 것을 소중히 여기며 정통을 지키자고 얘기한다. 이렇게 주장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개량 한복을 입고 조선시대를 찬양하며 현재 우리는 미국에 식민지이며 우리 민족인 북한과 힘을 합해 통일 조선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는 마치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유토피아를 다 걷어 차고 다시 지옥 같은 나라를 만들자고 하는 구호이다. 그런 선동에 우리는 넘어가면 안 된다.      


물론 좋은 전통을 지키는 건 중요하다. 그리고 과거 조상들에 관해 존경을 갖는 건 후손들에게 필요한 부분이긴 하다. 하지만 현실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지 못하고 올바른 판단과 행동을 할 수 없다면 본인의 삶도 결코 나아지지 않는다. 맨날 술만 먹고 도박을 하는 남편이 있다면 언젠가 나아지겠지 하면서 참고 사는 것보다 힘들지만 하루빨리 깨끗이 이혼하고 헤어지는 게 본인 삶에 있어서 더 필요한 자세이다. 더 나아지겠지라는 막연한 희망보다 현실을 있는 그대로 정확하게 직시하고 올바른 판단을 내리는 게 더 중요하다. 어떤 사람들은  굉장히 잘못된 생각과 가치관을 가지고 많은 사람들에게 잘못된 정보와 방향을 제공한다. 과연 그런 사람들은 누구이며 왜? 이런 행동을 하는 걸까? ----------------다음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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