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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진곤 Jul 04. 2022

아이를 위한 경제교육?  

게임을 통한 자본주의 원리 깨우치기 

어렸을 때부터 나는 생각을 많이 했다. 심지어 대학생 때 카페에서 아르바이트를 했을 때 일은 안 하고 하도 골똘히 생각하니까 옆에 계시던 사장님이 참다못해 " 너 철학과냐? 뭘 그렇게 골똘히 생각해! "라고 말하셨던 기억이 난다. 나 같은 아르바이트생을 만나셨던 불쌍하셨던 사장님.....


초등학교 때 학교에서 오락실을 못 다니게 했다. 심지어 학생주임 선생님께서 학교 근처 오락실을 직접 방문하셔서 오락하는 학생들을 잡아내셨다. 다행히 우리 집은 학교에서 버스를 타고 10 정거장 정도 걸리는 거리라 학생주임 선생님이 오실 일이 없다. 나는 친구들을 우리 집으로 초대해 같이 오락실에 갔다. 오락을 못 해서 내심 불만이었던 친구들은 우리 집 근처에서 실컷 오락을 할 수 있어서 매일매일 우리 집에 오고 싶어 했다. 미안하다 친구들아 나쁜 길로 인도해서......


어느 순간 오락실 한 판 하는데 50원이 아닌 100원으로 올랐다. 그러고 보니 버스 요금도 60원에서 80원 100원 120원 이렇게 조금씩 올랐다. 자장면도 600원에서 800원 1200원으로 올랐다. 나는 특유의 골똘히 생각하는 습관으로 고민하기 시작했다. ' 가격이 왜 오르지? ' 


중학교 때 친구들과 부루마블 게임을 같이 했다. 게임을 하면서 재밌기도 했지만 아쉬운 마음도 들었다. 호텔이 워낙 수익률이 좋다 보니 무조건 호텔만 짓게 된다. 호텔 빌딩 별장이 땅마다 수익률이 다르면 더 선택의 폭이 넓을 텐데 아쉽다. 돈이 없으면 갖고 있는 자산을 경매에 부치면 더 재밌을 텐데 아쉽다. 돈이 없으면 대출 개념을 도입하면 더 재밌을 텐데.... 아예 세계 무대가 아닌 우리나라 버전으로 게임을 만들면 더 재밌겠다.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졌다. 그때 ' 건물주마블 ' 아이디어가 떨올랐다. 


부루마블을 하면서 어렴풋이 경제가 돌아가는 원리를 이해하게 됐다. ' 아 돈이 많이 풀리니까 물가가 오르는구나. 나아가 이런 생각들은 점점 더 다음 단계로 확장하게 되었다. ' 인플레이션 때문에 돈을 갖고 있으면 부자가 될 수 없겠구나. 대출을 두려워하면 안 되겠구나! ' 등등 그때 깨달은 원리를 성인 되어서야 부동산 투자로 실천하기 시작했다. 내가 생각했던 부분이 맞았음을 깨달았다. 


그리고 오랫동안 간직했던 아이디어를 현실에 옮겼다. 바로 내가 부루마블을 하면서 아쉬웠던 부분을 개선한 ' 건물주마블 ' 게임을 만든 것이다. 우리나라 버전에 부동산 부루마블이다. 아파트 오피스텔 상가가 각각 보유한 땅에 따라 수익률이 다르기 때문에 각각에 땅에 맞게 아파트 오피스텔 상가를 사야 한다. 자녀가 자연스럽게 임대료를 더 많이 받기 위해서 수익률 개념을 이해하게 된다. 


돈도 현실적으로 만들었다. 처음 시작할 때 30억을 갖고 시작하고 한 바퀴 돌 때마다 2억의 연봉을 받는다. 건물주마블 게임을 하면 너무 현실적이라 사람들이 돈을 내야 할 때 손을 떠는 걸 느낀다. 자녀들은 현실적으로 아파트 가격이 얼마나 비싼지 체감하게 되고 어떻게 하면 내가 좋은 지역의 아파트 오피스텔 상가를 매입할 수 있을까? 고민하게 만든다. 변화하려면 일단 골똘히 생각해야 한다. 아르바이트 사장님한테 혼나더라도 생각하지 않으면 본인 인생이 바뀌지 않는다. 


대지지분을 합한 매입비용과 받는 연 임대료를 비교했을 때 어떤 걸 매입해야 가장 효과적일까? 바로 아파트이다. 즉, 압구정동에서는 아파트를 사야 효율적이고 수익률이 높다. 다른 지역은 상가 혹은 오피스텔이 수익률이 높은 지역도 있다. 따라서 각 지역마다 수익률을 비교하고 계산할 줄 알아야 한다. 물론 동네에 대한 간단한 지식도 배울 수 있다. 


' 대출은 위험하다. '라고 많은 사람들이 생각한다. 하지만 대출을 잘 활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게임을 통한 간접 경험으로 대출을 해 보고 본인 스스로 깨달아야 한다. 10억 대출을 빌리면 게임 한 바퀴 돌 때마다 이자로 1억을 내야 한다. 금리가 10%이기 때문이다. 아이들에게 자연스럽게 대출과 이자 금리의 개념을 이해시킬 수 있다. 


대출받을까 말까? 고민하면 머리가 아프고 게임이 어려울 수 있다. 그래서 중간중간 재미 요소도 담았다. 

게임에서 1 천마원은 정말 작은 돈이다. 부자가 되려면 이렇게 살지 말라고 약간의 디스를 건 행운의 카드다. 

폐지 줍다가 다치면 병원비가 더 많이 나올 수 있기 때문에 부자가 되려면 아낄 건 아끼더라도 기본적으로 투자를 알고 투자를 해야 한다는 부분을 일깨워주고 싶었다.


또한 주사위를 3번 던져서 원하는 숫자를 맞춰야 하기 때문에 청약이 확률 싸움이고 청약으로 내 집 마련하기가 쉽지 않다는 부분도 이 카드를 통해 알려주고 싶었다. 아마도 게임을 통해서 자연스럽게 아이들도 이런 부분을 깨달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요즘 주가가 떨어져서 연일 언론에서 반대매매에 대해서 나오고 있다. 아이들에게 미리 이런 경제 용어에 대해서 설명해 주고 신용으로 주식 투자를 하면 왜? 위험한지 알려주면 어린 자녀가 조금 더 경제 개념이 어릴 때부터 바로 잡힐 수 있다고 생각한다. 

물론 내 유튜브 채널도 운 카드를 통해 홍보했다. 효과는 별로 없지만..... 항상 정체되어 있는 내 유튜브 영상 


이렇게 게임을 통해 자연스럽게 부동산과 경제에 대해서 원리를 터득할 수 있다. 나 역시 그랬던 거 같다. 물론 성인이 되어서 여러 경제 서적을 읽으면서 경제 원리와 자본주의 본질에 대해서 더 깨달을 수 있었지만 어렸을 때 경험과 사색 그리고 부루마블 게임을 통해 경제 원리에 대해서 고민하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일단 생각해야 한다. 그래야 바뀐다. 내가 경험했던 그 경험을 내 자녀 그리고 우리의 자녀들에게 같이 공유하고 싶다. ' 자본주의 본질을 이해하고 열심히 노력하면 누구나 부자가 될 수 있다고 지금 힘들더라도 절대 포기하지 말라고... ' 꼭 그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었다. 그래서 게임을 만들고 이렇게 열심히 홍보하고 있다. 


그래도 많은 분들이 ' 게임을 통해서 도움이 되고 있고 무엇보다 가족들이 게임을 재밌게 하고 있다. '는 리뷰를 보내 주신다. 하지만 나는 아직도 목마르다. 이 게임이 더 많은 사람들에게 더 많이 알려져서 정말 많은 아이들이 자본주의 본질과 경제에 대해서 생각하게 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 모든 변화의 시작은 ' 생각 ' 이기 때문이다. 생각의 작은 변화 바로 ' 건물주마블 ' 게임을 통해서 이뤄지길 바라면서.......


추신: 지금까지 건물주 마블의 품격 있는 홍보글을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밑에 하단에 건물주마블 구매 사이트가 있으니 재밌게 읽으셨다면 꼭 구매해주시기 부탁드립니다. 가정의 축복이 함께 하시길 기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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