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갈공명에게 부동산 투자를 배우다.

반의 반의 반이라도 닮아간다면.........

by 최진곤

삼국지에서 내가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인물을 뽑으라면 그건 바로 제갈공명이다. 미래를 내다보는 통찰력, 사람의 속마음을 꿰뚫어 보고 사람 심리를 이용할 줄 아는 심리전문가, 적의 허를 찌르는 역발상의 귀재, 창의적인 문제 해결가, 그리고 유비가 삼고초려를 할 정도의 자신감과 자존감 등등 제갈공명에 대한 찬사는 날을새서 얘기해도 모자를 지경이다. 하지만 내가 제갈공명을 진짜로 좋아하게 된 건 그의 인간적인 사람 됨됨이다.


유비가 죽기 전에 그의 아들 유선 대신 왕위에 오르라고 유비가 제갈공명에게 얘기 하지만 제갈공명은 거절한다. 그리고 끝까지 바보스런 유비의 아들 유선에게 충성한다. 위나라와 싸우던 중 의심병에 걸린 유선에 의해 다시 도성으로 돌아오라는 명령에 제갈공명은 그 명령에 따른다. 유비와의 의리를 지킬뿐더러 국가의 충성을 다하기 위해서이다. 비록 유비의 아들 유선이 바보라 할지라도 말이다.


관우가 오나라의 공격에 의해 죽고 유비가 오나라를 치겠다고 했을 때도 제갈공명은 반대하지만 끝내 유비를 막지는 못한다. 분명히 오나라와 전쟁에서 유비가 패할 거라고 제갈공명은 예측했겠지만 관우가 죽었기 때문에 유비의 성난 마음도 이해했을 것이다. 아마 속으로는 유비의 오나라 출정을 반대하며 엄청 울었을 것이다. 실제로 제갈공명이 크게 운 적이 있는데 바로 ' 읍참마속 '이라는 고사로 유명한 마속을 직접 목을 베었을 때 진심으로 눈물을 흘렸을 것이다. 가장 아끼는 부하였지만 군법을 어긴 죄로 군법에 따라 직접 사형을 시켰지만 자식처럼 아끼는 부하였기 때문에 그 슬픔은 정말 컸을 것이다.


오나라의 장수 주유가 죽었을 때도 제갈공명이 엄청 눈물을 흘렸는데 이 역시 진심이었을 것이다. 주유는 제갈공명을 죽이려고 까지 계획한 시대의 라이벌 이였지만 동시대에 같은 천재로써의 동질감, 그리고 라이벌이 안타깝게 먼저 타계한 안쓰러움, 같이 힘을 합쳐 적벽대전에서 조조를 물리친 동료 겸 친구로서 애잔함 등의 감정을 충분히 느꼈을 거라 추측한다.


이처럼 제갈공명은 시대를 앞서간 천재였지만 때로는 인간적인 선한 사람이었다. 유비는 선하긴 했지만 냉철한 판단을 하지 못했고 우유부단한 성격 때문에 주변 사람들을 너무 힘들게 했다. 물론 삼국지가 역사적 사실에 기초한 허구라 할지라도 삼국지에 나온 인물 중에 제갈공명은 너무나 능력이 뛰어나고 때로는 인간적인 면 때문에 삼국지에 나오는 여러 영웅들 중 나에게는 가장 매력적인 인물이라 생각한다.


이렇게 훌륭한 제갈공명을 통해 부동산 투자를 배운다는 설정을 해봤다.(개그콘서트 버전) 우선 제갈공명은 천하삼분지계를 주장했다. 당시 세력이 약한 촉나라(유비의 나라)가 세력이 커지기 위해서는 위(조조), 오(손권)과 더불어 서쪽으로 세력을 넓히는 계획이었다. 가위 바위 보 게임이나 스타크래프트에서 테란, 프로토스, 저그처럼 세력이 셋으로 나뉘면 힘의 균형이 생긴다. 이 점을 간파한 것이다. 그리고 상대적으로 유비에게 우호적인 세력인 서쪽으로 세력을 확장하는 계획이다. 부동산 투자도 마찬가지다. 먼저 큰 흐름을 발견해야 하고 입지를 선정해야 한다. 지금 부동산 흐름이 오르는 시장인지 떨어지는 시장인지 파악하고, 오르는 시장이라면 어떤 지역을 공략해야 하는지 정해야 하는 거다. 제갈공명이 천하를 셋으로 나눠야 한다는 큰 흐름을 파악하고 서촉으로 입지선정을 한 것처럼 말이다.


제갈공명은 허허실실 역발상의 전략가이다. 전투에서 사마의에게 쫓겨서 제갈공명은 외진 성으로 쫓겨 왔다. 사마의가 당장이라도 쳐들어오면 군사적으로 막을 수 없는 상황에 직면한다. 하지만 제갈공명은 오히려 굳게 닫힌 성문을 모두 열라고 한다. 의심이 많은 사마의는 성에 함정이 있을 거라 생각하고 무서워서 성을 공격하지 못하고 퇴각한다. 상대방의 허를 찌르는 역발상 전략이다. 투자에 있어서도 마찬가지다. 모두가 위기라고 생각할 때 기회를 잡는 역발상 투자를 하면 큰 수익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제갈공명은 창의적인 문제 해결 전문가였다. 많은 군사를 데리고 이동을 해야 하는데 사람의 머리를 제사로 바쳐야 된다는 풍습이 있었다. 이에 제갈공명은 사람의 머리 대신 만두를 만들어 대신 제사를 지내고 무사히 배를 탔다고 한다. 우리가 즐겨 먹는 만두가 바로 제갈공명이 만든 걸 아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부동산 투자도 마찬가지다. 부동산 투자도 창의적으로 할 수 있는데 그동안 부동산 투자로 생각하지 못했던 재개발 시대의 빌라, 다세대 혹은 오피스텔 투자 등 남들이 생각하지 못했던 부동산을 창의적으로 투자해서 큰 성공을 거둘 수 있었기 때문이다.


제갈공명은 지역의 특성을 잘 관찰한 전문가였다. 평소 적벽대전이 벌어질 지역이 어느 시기가 되면 동남풍이 분다는 걸 잘 알고 있었다. 본인이 사는 지역을 잘 관찰한 케이스인데, 실제로 그런 지식을 활용해 적벽대전에서 동남풍을 불게 했다고 사람들을 믿게 만들고 조조의 군대를 적벽에서 대패시킨다. 부동산 투자를 할 때도 본인이 사는 동네나 특정 지역을 잘 관찰해 기회를 만드는 경우가 있다. 신규로 지하철이 들어온다거나 교통이 좋아지는 걸 알고서 미리 선점해 부동산 투자를 하면 꽤 큰 성과를 낼 수 있기 때문이다.


탁월한 협상가 겸 심리전문가인 제갈공명은 조조와 싸우기를 반대하는 오나라의 대신들을 상대로 설득에 성공한다. 때로는 자극적으로 상대방의 자존심을 긁으면서 때로는 상대방에 마음을 흔들어 설득에 성공하는데 부동산 거래를 할 때도 우리는 심리싸움을 해야만 한다. 가격을 조정하고 더 좋은 조건으로 계약하기 위해서는 상대방의 심리를 훤히 꿰뚫어 보는 게 중요하다.


때로는 큰 성과를 얻기 위해서 상대방에게 지속적인 양보를 했는데, 남만을 정복할 때 맹획을 수차례 잡았다가 풀어준 예가 바로 그것이다. 당시 남만은 여러 부족들이 나뉘어 있기 때문에 그쪽 지역을 통치할 사람이 필요했다. 그래서 맹획을 잡았다 풀어주기를 반복하며 맹획이 진심으로 제갈공명에게 항복하고 따르기를 바랐던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제갈공명에 계획은 결국 성공한다. 부동산 투자뿐만 아니라 모든 사회생활도 마찬가지다. 큰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때로는 계속적인 양보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소탐대실이라는 말이 있듯이 작은 걸 탐내다가 큰 걸 잃어버리는 경우를 많이 봤다. 대의를 위해서 작은 양보는 언제나 필요한 조건이다.


좋은 사람이 나타나면 계속해서 자기 사람으로 만들려고 노력했다. 위나라의 장수 강유를 후계자로 삼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한 것이다. 부동산 투자에서도 좋은 사람을 내 편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노력을 많이 해야 한다. 나를 도와주는 사람이 많아질수록 부동산 투자에 있어서 혹은 인생에서 성공할 확률은 더 올라간다. 인생을 살아가는데도 내 편이 많다는 건 든든한 자산임이 틀림없다.


이 외에도 제갈공명에게 배울 점은 너무나 많이 있다. 제갈공명은 글도 상당히 잘 썼는데 그의 국가관이나 충성심은 제갈공명이 쓴 출사표의 구구절절 잘 표현이 되어 있다. 명 문장이기도 하기 때문에 기회가 되면 한번 읽어볼 만하다. 비록 그가 허구와 과장의 인물이라 할지라도 제갈공명의 캐릭터는 많은 젊은이들에게 꿈과 희망과 동경을 안겨주기에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아직 삼국지를 한 번이라도 읽어보지 않은 사람이라면 꼭 한번 읽어보길 권한다. 책 속의 영웅들이 살아 숨 쉬며 지혜와 전략이 무궁무진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인생을 살아가는데 교훈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책 속의 본인이 동경하는 인물들은 다 다를 것이다. 그 인물을 닮기 위해 노력하는 삶도 나름 의미가 있을 거라 생각한다. 나도 제갈공명의 반의 반의 반이라도 닮아가면 좋겠다고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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