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생활 스트레스 관리(stress reliever)
제목이 너무 과격하지만 아내가 피부 트러블로 병원에 갔더니 의사가 요즘 무슨 스트레스받는 일이 있냐고 물어 남편, 아이들 모두 잘하고 있어 스트레스가 없다고 했더니 그 의사 왈
“살아 숨 쉬는 것 자체가 스트레스입니다.”
라고 명언을 했다고 말했다.
우리는 직장 생활을 하면서 이런저런 많은 업무 스트레스를 받으며 살아간다.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사람은 없다. 사람에 따라 차이가 있을 뿐 아침에 일어나고 출근하고 일하고 퇴근하는 모든 과정에서 스트레스가 공존한다. 어떻게 보면 약간의 스트레스는 건강한 긴장 속에서 우리를 더욱 겸손하고 창조적으로 생활하게 만들어 주는 긍정적인 효과도 있다. 하지만 무엇이든 지나치면 모자람만 못한 것처럼, 직장 생활 속에서 받는 지나친 스트레스는 업무의 집중력을 떨어뜨리고 때로는 그 스트레스로 인해 면역체계에 혼란을 가져와 대상포진, 피부 트러블 등 각종 질병을 유발하기도 한다. 또한 심하면 공황장애나 정신과적 상담을 요구한다. 슬럼프에 빠진다.
어떤 특수한 환경과 사건을 경험하게 됨으로써 나타나는 트라우마를 제외하고, 직장생활에서 받게 되는 스트레스를 중심으로 얘기해 보고자 한다. 회사생활을 하면서 업무보다는 대개 사내 인간관계에서 받게 되는 스트레스가 퇴사를 고민하게 하는 1순위의 이유라고 한다. 예전과 달리 요즘은 급여의 많고 적음보다는 조직 내에서 생기는 직장 상사와 선후배 동료 간에 발생하는 인간관계로 부터 받는 스트레스가 퇴사의 원인이라고 한다. 아마도 그다음이 업무를 추진할 때 발생하는 스트레스가 아닐까 생각한다.
경험적으로 직장 생활에서는 자신의 직급에 따라 인간관계와 업무에 대한 스트레스가 직급별로 다양하게 상존하는 것이 사실이다. 이런 스트레스의 원인을 찾아보면 스트레스의 원인이 되는 문제를 해결하기보다는 이런저런 이유로 그 스트레스의 원인이 되는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지 않고 차일피일 미룸으로써 그 스트레스를 증폭시키고 결국에는 그 스트레스에 매몰되고 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물론 그 원인을 바로바로 찾아 해결하고 제거할 수 없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 것은 이해할 수 있지만, 그래도 우리는 그 스트레스를 관리하고 해결해야만 그로부터 힘과 경험과 자신감을 얻을 수 있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
첫째, 아무리 어렵고 해결할 수 없을 것만 같은 거대한 스트레스일지라도 문제 해결의 첫 단추는 그 스트레스를 회피하지 않고 끝까지 문제를 직시하며 해결하려고 맞짱을 뜰 때 그 스트레스는 해결되기 시작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해결을 미루면 미루어 두는 만큼, 그 스트레스는 점점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나중엔 통제할 수 없다는 사실이다.
둘째, 직장생활에서 당면하는 스트레스를 감추지 말고 직장 내 상사, 선배, 동료, 후배들 중에서 내 얘기를 들어주고 나에게 애정을 가지고 있는 누군가와 함께 얘기하고 도움을 청할 때 또한 그 스트레스는 문제가 해결되기 시작한다. 조금만 관점을 달리하거나 다른 직급에서 보면 그동안의 경험과 노하우를 나눌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평소에 직장 내에서 그런 고충을 나눌만한 인간관계 관리가 선행되어야 하는 것은 필요충분조건이라 할 수 있다.
셋째, 직장 생활에서 일 이외에 스스로 스트레스를 관리하는 노하우, 스트레스 릴리버를 평소에 만들어 놓아야 한다는 것이다. 회사 업무 이외에 좋아하는 운동, 취미 생활, 소확행의 여러 가지 것들( 스포츠& 경혈 마사지받기, 네일 및 피부관리, 영화& 독서, 드라마 시청, 자전거 타기 및 산책 등등). 근본적인 스트레스를 해결할 순 없지만 그 순간 만이라도 스트레스로부터 벗어날 수 있고, 또한 기운이 재충전되면 긍정적인 생각과 함께 그 스트레스를 대하는 태도가 달라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결국 사회생활, 직장생활은 우리가 스트레스를 받는 만큼 월급을 받는다고 말하기도 한다. 달리기의 단거리가 아닌 마라톤 같은 직장생활에서 그때그때 끊이지 않고 나타나는 크고 작은 스트레스를 어떻게 잘 관리하느냐에 따라 직장생활이라는 마라톤을 속도와 관계없이 끝까지 무사히 완주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스트레스를 잘 관리하는 노하우를 가질 때, 우리는 더욱 즐거운 직장생활과 내 주변의 사랑하는 사람들을 나의 스트레스에서 파생되는 위협으로부터 지키고 보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