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종의 덕후감_분주퀸, ㅆ씹ㅆ쐐되소서
이 미친 자는 다른 건 아무런 부심이 없으면서 웃음에 대한 부심과 존심은 넘쳐난다. 비록 회사에서 상사들이 건네는 무심한 아재개그에는 당근마켓 무료나눔 수준으로 헐값에 웃음을 팔지만, 속으로는 정말 '헐' 비웃고 만다. 개콘, 코빅 아무리 보여줘도 그 흔한 방청객용 리액션조차 해본 적 없는 나다.
(아무도 나를 본적 없겠지만) 보기와 다르게 책을 좋아한다. 사실 '고비 사막에서 좀비 같이' 이런 천재적인 표현은 다독, 다작, 다상량하지 않고서는 나올 수 없는 표현이다.
브런치 100개의 글 중에 서평이라고는 딱 하나 써봤다. 그것도 대문호 무라카미 하루키의 작품. (그러고보니 나의 베스트글벗 @배대웅 작가님의 책 서평은 남기지 못했네. 하지만 진짜 중요한 곳에 서평을 남겨두었으니 양해해 주시리라 믿습니다. 작가님 ㅠㅠ 고멘나사이 ㅠㅠ)
브런치계의 BoA(뱅크 오브 아메리카) 아시아의 별 아님 주의, 마네마네퀸도 아닌 비지비지 분주퀸 @김분주 님의 「성공은 모르겠고 재미있게는 삽니다」를 읽고, 왁킹댄스 추고픈 손가락을 주체할 수 없었다.
봤던 글이긴 한데, 또 봐도 재밌다. 진짜 날 것 그대로의 원초적 웃음이다. 회사에서 몰래몰래 봤는데 현웃 터져버려 주변 미어캣들이 미친 놈인 줄 알았을 거다. (분주 작가님이 지우라면 지우겠는데요) 아 정말 이 장면은 압권이에요.
똥물에 튀겨 죽일 놈
은 들어봤어도, 허우적거리는 건 첨 봤다. 사람이 어떻게 여기서 허우적 거리냐고? 궁금하지? 궁금하지? 궁금하면 오백원(개콘 안 봤다면서) 말고
지금 당장 알라딘이나 Yes 24나 교보나 뭐 암꺼나 켜고 '김분주' 검색 ㄲ 「성공은 모르겠고 재미있게는 삽니다」
이런 걸 서평......이라고 봐도 될지;; 독후감? 아니 덕후감, 미안해요 분주퀸. 그래도 하루에 글 두 개 올려본 건 처음이에요. 순수한 팬심에 뭐라도 했어요. ㅆ씹ㅆ쐐 찍고 졸부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