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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말 대잔치> 에필로그

전국노래자랑 예선 브이로그

by 담담댄스


저는 빈말은 안 합니다. 화창한 어느 일요일 오후, 저는 전국노래자랑 지역구 예선에 참가하기로 합니다.


날씨도 좋고 기분도 좋고 아무튼 이래저래 좋았던 거야!


와, 너무 나이브하게 왔네요. 반짝이 의상은 예사고 가발에, 코스프레까지… 한껏 흥풀이를 하러 온 참가자들 사이에서 저는 담담한 척했지만 몹시 기가 죽어버렸어요.


참가자는 무려 282명! 이 중에 제가 있습니다!


와! 저는 정말 이 바이브를 사랑해요



호롤롤로 휘리리히아~ 흐짜흐짜 하랄랄랄라~


초대가수 김다나 님의 전국노래자랑의 18번 <자기야>부터 <상하이 트위스트> 트로트 메들리와 흥을 이기지 못해 뛰쳐나온 방청객(참가자)들.


바야흐로 불꽃 튀는 1차 예심이 시작됩니다.


참가번호 XX번


안녕하십니까, 참가번호 XX번 담담입니다


위고비~ 우리는 고비를 넘었당


그의 손에 쥐어지는 합격 목걸이


저 분은 제가 아닙니다! 저는 남자예요


과연,

담담댄스는 꿈에 그리던 공중파를 탈 수 있을까요?

(그러거나 말거나 ㅋㅋㅋㅋㅋㅋ)


원래 밝히지 않으려고 했는데 ㅎㅎㅎㅎ 일이 너무 커질 것 같아 말씀드리지 않을 수 없겠네요ㅡ 제 공중파 출연은 무산됐습니다 ㅠㅠ

설레발은 필패고, 다시 한 번 따끔한 메타인지 치료하고 갑니다ㅡ 정말 너무너무너무너무 성원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작가님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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