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직장인의 언어생활에 대한 고찰

by 담담댄스

먹고살자고 하는 일 중에서 몇 안 되는 좋아하는 일이 있다. 바로 전 직원을 대상으로 트렌드나 통찰을 짚어줄 만한 콘텐츠를 큐레이션하는 일이다. 원래도 그런 콘텐츠 보는 걸 좋아해서 그런가, 일종의 덕업일치라 생각하며 이 일도 처음엔 아주 의욕적으로 했다. 기존에 알던 사이트나 유튜브 채널 이외에도 많은 플랫폼들을 손수 찾아가며 트렌드를 익히고 통찰을 유발하는 콘텐츠를 찾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하지만 일이란 것이 늘 그렇듯, 의욕의 그래프는 우하향하기 마련. 몇 년째 이 일을 하다 보니 트렌드도 뭔지 모르겠고, 그냥 몇몇 지식 추구미 채널(such as <지식인사이드>, <김지윤의 지식play>, <조승연의 탐구생활>, <셜록현준>... 느낌 아시겠죠?)들에서 최신 콘텐츠를 전달하는 자동화 업무로 바뀐 지 오래다.


그러다 알고리즘의 은총을 받아 최근에 발견한 콘텐츠가 있었다. <적수다>라는 콘텐츠인데, 나름 텍스트힙을 지향하는 영포티라서 패널진이 몹시 취향이었다. 음악도 말도 잘하는 이적은 물론, 스탠드업 코미디도 하고 글도 쓰는 원소윤은 거의 고정인 듯하고, 출판계에서 요즘 방귀깨나 뀌는 민음사 김민경 편집자부터 텍스트힙의 선두주자라 할 수 있는 이슬아 작가, 소설 쓰고 시나리오도 쓰는 박상영 작가, 쇼츠나 릴스에 안 걸리는 적 없는 뮤지션 오존까지.


오늘의 글감은 아래 콘텐츠에서 가져왔다는 말을 길게도 했다.


웃지 않을 자유가 곧 권력? ㅋ으로 시작해 유머의 의미까지! ㅋ의 심오한 세계에 대하여…⎮적수다 EP.09 [ㅋ] / 이적, 원소윤, 박상영, 김민경



웃지 않을 자유가 곧 권력이다 by 박상영



이 콘텐츠는 풀로 감상하는 것을 추천한다. 가장 인상 깊었던 한 마디를 적어봤다.


직장생활을 15년 해보니, 일은 하면 할수록 어렵고, 젊고 생생한 뇌와 경쟁하겠다는 마음가짐부터가 어불성설임을 절실히 느끼는 요즘이다. 하지만 오래 일해서 좋은 몇 안 되는 점이 있다면 ① 받는 돈이 조금 늘어난다는 점 ② 커뮤니케이션의 부담이 줄어든다는 점이다. (우선순위 반영)


①은 지구는 둥글다는 느낌이니 생략.(사실 여부를 떠나 지구가 평평하다는 음모론은 몹시 흥미진진하다) ②를 자세히 설명하자면, 뉴비시절 가장 힘들었던 건... 출근부터 퇴근까지 모든 시간 그 자체였다. 별것 아닌 것처럼 보이는 상사의 농담에도 뼈가 있다는 것을 깨닫고서는 그 맥락과 저의를 추측하느라 간단한 커뮤니케이션에도 진을 빼고, 나의 별것 아닌 말이 정말 무해하게 받아들여지도록 단어와 어미를 고르고 고르느라 기가 빨렸던 경험. 퇴근하고 그대로 뻗은 내게 "니가 얼마나 대단한 일을 한다고 아무것도 못하냐" 묻는 친구들에게 답하는 것도 귀찮을 지경이었다.


모든 피로감은 긴장값이 전부였던 그때의 경험을 알기에, 지금의 위치가 얼마나 값진 것인지 안다. 물론 후배님들 눈치도 보지 않으면 안 되는 세상이지만, 그래도 모두가 상사였던 그 시절 커뮤니케이션의 무게를 감당했던 때를 떠올려보자면 지금은 천국이다. 그리고 아직도 내겐 아래보다 위가 많다. 그래서 '웃지 않을 자유가 곧 권력'이라는 말에 온 체중을 실어 공감할 수밖에 없다.






오늘 이야기는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생각해 봤을 법할 듯. 아마 높은 확률로 팀원들만 모여있는 단체방이 있을 것이고, 상사들은 그 단체방을 메모장으로 활용한다.


이걸 굳이 지금 보낼 필요가 있어?


라는 짜증과 현타 섞인 생각이 들지만, 글이 말보다 좋은 몇 안 되는 것은 감정을 철저히 숨길 시간과 감정을 감추기 쉬운 텍스트라는 골재만 주어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텍스트에도 수많은 맥락이 담겨 있다. 이를테면 네/넵/넹 같은 것.



1. '네, 넵, 넹'의 맥락에 대한 고찰


이 글을 읽는 분들이 상사들에게 가장 많이 하는 '네' 류는 어떤 것인지 궁금하다. 사회생활 15년 차 남성, 팀에서 중간쯤 되는 위치인 나는 '넵'을 가장 많이 사용한다.


'넵'에는 적극성과 능동성, 효율성이 모두 담겨 있다. 솔직히 최근 5년 동안 '네'만 단독으로 써본 적은 없다. '네'만 쓰려다가도 자동완성기능처럼 '알겠습니다'를 붙이지 않고서는 왠지 모르게 허전하다. 그러느니 그냥 '넵'하고 마는 것이다. 그냥 '네'에는 어딘지 모르게 '마지못해'라든지 '꺼림칙함'의 뉘앙스가 있다. 물론 '네'의 마음으로 '넵'을 말할 때가 한두 번이 아니다.


가끔 카톡 단체방을 보면 군 시절 무전이 떠오른다. 명령을 하달하고, 그 명령을 정확하게 인지했는지까지 확인해야 비로소 끝나는 커뮤니케이션.



팀방 배경화면은 따로 설정했다. 예전에 팀장 없는 단체방인 줄 알고 신나게 뒷담화하다 걸린 적이 있는 이후로...



나는 이런 무전식 커뮤니케이션이 정말 비효율적이라고 생각한다. 그냥 회의 시각을 정해두고, 알아서 오면 되는 게 아닐까 싶은 마음이 들 때가 한두 번이 아니지만, 윗사람 입장에서도 상대방이 체크했는지 안 했는지 알아둘 필요는 있으니까 이해해 보기로 한다. (내 마음대로 회사 다니고 싶으면 회사를 차리면 되지)


여기서 '넹'이라는 또 하나의 옵션 이야기를 빼놓을 수 없다. '네'와 '넵'이 있는데 별안간 '넹'은 또 뭐람. 이건 너무 개인차가 많아서 공감할 수 있는 맥락을 제시하기 어렵지만 나의 경우에는 앞서 밝힌 '웃지 않을 자유'가 없을 때 사용한다. 이를테면 상사의 가벼운 농담(이라는 의도가 명확한 농담)에 대한 응대로써, 딱히 할 말이 없는 머쓱한 경우에 '넹'을 쓴다. '넹'은 결코 Formal한 느낌으로는 쓸 수 없다. 그래서 철저히 사담이거나 사담에 가까운 의도로 말했을 때만 사용한다.


그리고 절대 '넹'만 단독으로 쓰지 않는다. '넹'만 단독으로 썼다간 '네'의 함의에 더해 매가리까지 없어 보일지 모른다. 그래서 '넹' 뒤에는 늘 ㅋㅋ나 ㅠㅠ를 붙인다. 이것도 하나만 붙이지는 않는데 그 이야기는 잠시 뒤에 하겠다. 또 '넹'은 사견이지만 여성향의 언어라고 간주했다. 마흔 살 넘은 아재가 '넹'하면 정털릴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


카톡의 등장은 단순히 커뮤니케이션의 장벽을 낮춘 것을 넘어, 전화와 문자(SMS/LMS)에 익숙했던 우리에게 또 하나의 고맥락적 커뮤니케이션에 적응해야 한다는 새로운 시대적 선언에 다름 아니다. 바로 읽음 여부를 상대방이 알 수 있게 설계됐다는 점 때문이다. 아마 최초의 기획자는 '확인했음'의 메시지를 굳이 회신하지 않아도 되는 기능을 발명했다고 "유레카~"를 외쳤겠지만, 오히려 읽씹과 안읽씹이라는 경우의 수를 덧붙여 가뜩이나 고맥락의 커뮤니케이션을 감당하느라 힘들었던 연인들(썸 포함)과 직장인들에게 더 큰 혼란과 미스커뮤니케이션을 가중시켰다.


카톡이 이러한 원죄를 깨달았는지 '공감' 기능을 새롭게 선보였고, 실제로 많은 직장인들이 활용하고 있다.(연인 사이에서는 웬만하면 쓰지 마세요) 이 기능의 장점은 별도의 알람이 가지 않는다는 것. 즉, 메시지를 바로 확인하지 않았어도 언제든 공감버튼만 눌러두면 최초의 발화자가 인지여부를 나중에라도 체크할 수 있기에 부담이 줄어든 것은 맞다. 하지만 이 기능마저도 뉴비들은 조심스럽다. 하명에 따봉하나 남기는 것은 과연 무해한 일인가, 무례한 일인가. 이 기능의 활용에 대한 분석은 지금 단계에서는 상사들의 꼰대력 수치에 달려있다는 정도로만 하겠다.


번외편으로 나는 사회초년생 때부터 클라이언트를 상대하는 일을 하다 보니 '네' 한 번만 말하면 될 일을, 늘 '네네'하는 버릇이 있다. 어떨 때는 너무 고위관계자나 귀한 클라이언트가 하명하면 '네네네네'라고 말하기도 한다. 참 모냥 빠지는 것을 알면서도 습관이 잘 고쳐지지 않는다. 특히 나를 너무나도 사랑하시는 장인/장모님이 자존감 떨어진다고 절대 하지 말라고 하셔서 안 하고는 싶은데... 노예근성인 건가...



2. "오빠 왜 'ㅋ' 하나만 써?"


위 유튜브 콘텐츠의 메인 주제이기도 했던 'ㅋ'의 맥락에 대한 고찰을 해보련다. 연애할 때, 급하다는 핑계로 전 여친(현 와이프)에게 'ㅇㅇ'만 보낸 적이 있다. 불호령이 떨어졌다. 그래서 다음에 '응'을 보냈더니 역시 불호령이 떨어졌다. 그래서 또 다음에 '응ㅋ'를 보냈는데...... 가장 큰 불호령이 떨어진 기억이 있다.


오빠 진짜 변했네. 왜 'ㅋ' 하나만 써? 진짜 기분 나빠


아니 왜;;; 'ㅋ'를 하나만 쓰든 두 개를 쓰든 큰 차이가 없었다고 판단한 나로선 황당할 따름이었다. 이윽고 'ㅋ' 하나에 담긴 맥락을 이해하고 나서야 나는 절대 와이프뿐만 아니라 그 누구에게도 'ㅋ'하나만 보내지는 않는다. 'ㅋ'를 하나만 쓰면 '냉소'나 '무성의'의 맥락이 담겨있다는 것. 내가 정한 규칙도 아니고 표준어 규범에 등재된 이야기도 아니지만 대세는 따르는 편이 효율적이다.


나는 이제 'ㅋ'를 몹시 잘 써먹는다. 특히, 상사의 농담(이라는 의도가 명확한 농담)이 인지되는 즉시 'ㅋ' 자판에 새끼손가락을 누르고 3초 정도를 센 다음 엔터를 친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3초를 'ㅋ'에 할애하면 이후 커뮤니케이션에서 빠져도 큰 문제는 없다. 마치 실제로 면전에서 상사의 웃긴 얘기(라는 의도가 명확한 웃긴 얘기)에 배꼽 잡는 시늉을 하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 아무튼, 어떤 사이에서도 'ㅋ'는 최소한 두 번 이상은 써주어 오해받는 일이 없었으면 한다 ㅋㅋ


'ㅋ'가 있다면 'ㅎ'도 있다. 'ㅋ'와 'ㅎ'의 맥락은 어떻게 다를까. 개인적 견해로는 'ㅋ'는 날 것의, 사적인 느낌이 있고, 'ㅎ'는 'ㅋ'보다는 좀 더 공적인 맥락에 어울린다고 본다. 상사의 질문에 '~습니다/입니다'로 끝나기 좀 딱딱해 보일 경우 'ㅎ'를 붙이면 좀 더 부드러워지는 식이다.


ㅡ 행사는 잘 마무리 됐나요?

ㅡ 넵, 큰 문제없이 잘 마무리 됐습니다 ㅎㅎ


'ㅎㅎ'를 붙임으로써 대화의 분위기도 풀어줄뿐더러, 행사도 스무스하게 잘 진행됐다는 함의까지 담을 수 있다. 하지만 'ㅋ'와 마찬가지로 'ㅎ' 역시 하나만 쓰면 'ㅋ'보다 더 크게 '비웃음'의 맥락이 더해진다. 대면상황에서 'ㅎ' 하나만 말소리로 표현할 경우, '흐, 허' 이렇게 비웃는 것처럼 인식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공적인 맥락으로 인해 너무 웃긴 드립에는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를 쓸 상황 자체가 잘 없으므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를 애용하는 편이다.


여기서 '^^'와 ':)'의 쓰임도 잠깐 짚고 넘어가자. 정확히 연원을 따져 올라가긴 어렵지만 언제부턴가 나는 '^^' 대신 ':)'를 많이 쓰고 있다. '^^'는 약간 맥이는(?) 느낌이 들거나 '두고 보자'는 맥락이 담겨 있기 때문이다. 특히 와이프로부터 '응~ 그렇게 해^^'라는 답을 들으면 그날은 왠지 집에 안 들어가고 싶다. 그런데 ':)'에는 또 세대적인 맥락(아재가 ':)'를 자주 쓰면 능글맞고 징그럽단다 ㅠㅠ)이 담겨있다고 해서 점점 나이 들어감에 따라 ':)'를 대체할 수 있는 무언가는 없을지 고민 중이다.



여기서 'ㅠ'의 역할도 짚어보자. 'ㅠ'는 아주 고도의 커뮤니케이션 스킬에 활용되는 기호다. 예를 들어 진지한 상황에서나 큰 실수로 혼났을 경우, 절대로 'ㅠ'를 쓰면 안 된다. 'ㅠ'의 맥락은 진정성이 아니라 처연함에 있는 것이다. 대신 크게 문제가 없는 실수를 지적받았을 때, 그리고 그 지적 앞뒤로 크게 분위기가 무겁지 않은 맥락이라면 요긴하게 활용할 수 있다.


ㅡ 박 대리님, 이번엔 제가 임기응변으로 어찌어찌 해결했는데, 다음에는 잘 좀 챙겨주세요.

ㅡ 앗! 과장님 ㅠ 정말 고맙습니다 ㅠㅠ 다음부터는 제대로 챙기겠습니다!


그리고 정말 급해서 말 그대로 '우는 소리'를 해야 하거나, 어쩔 수 없이 해야만 했던 일을 항변할 때도 유용하다.


지은 씨, 정말 죄송한데 이거 좀 빨리 처리해 줄 수 있을까요 ㅠ 데드라인이 오후까진데 지시를 아침에 받았어요 ㅠㅠ

죄송합니다 팀장님, 사실대로 말씀드리면 옆 팀의 송 차장님이 이번에만 처리해 주면 다음부터 제대로 절차 밟아서 진행하겠다고 사정해서요 ㅠ 저희도 송 차장님한테 알게 모르게 도움 받은 게 많았어서 ㅠㅠ 다음부턴 명확하게 커뮤니케이션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죄송합니다.



3. '전화'라는 폭력


오해나 왜곡의 여지없는 측면에서 완벽한 소통 방식을 꼽자면 대면 대화 > 비대면 대화 > 비대면 텍스트 순이지 않을까 싶다. 텍스트로는 옮길 수 없는 톤과 억양, 톤과 억양에는 담을 수 없는 표정, 이 모든 요소들이 소통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하지만 역설적으로 비대면 텍스트에는 즉흥적인 반응을 걸러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래서 감정과 반응보다 논리와 합리의 언어가 필요한 직장인의 언어생활에서는 텍스트가 적합한 면이 있다고도 생각한다. 그런 면에서 나는 회사 동료나 클라이언트 대상으로, 어떤 상황을 당장 알아봐야 하거나 중요 내용을 즉시 전달해 주지 않으면 안 될 때를 제외하고 웬만하면 전화를 걸지 않는다.


전화는 즉각적인 채널이다. 내가 걸고 상대가 받아야만 소통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상대방의 사정은 무시되기 일쑤다. 물론 상대가 전화를 받을 수 없는 상황이라면 알아서 끊거나 전화를 받을 수 없다고 회신하겠지만, 전화벨이 울리는 상황, 전화를 받고 끊는 상황, 전화를 끊고 메시지를 따로 보내는 상황 모두 실례가 될 수 있기에 굳이 그럴 필요 없다고 생각한다. 상호 간 수고로운 과정을 들일 필요도 없이, 문자 메시지 하나 남겨두면 될 일이다.


한 걸음 더 나아가, 나는 카톡의 활용도 업무 관계 등 공적인 영역에서는 삼가야 한다고 주장한다. 대다수의 사람들은 카톡을 가족, 친구, 연인 등 사적으로 친한 사람들과 주고받는다. 그런데 지극히 사적인 영역인 카톡에서 회사 상사나 동료와의 공적인 대화 + 퇴근 이후/주말 사이의 사적인 대화가 섞여 들어오니 나 같은 성향의 사람들은 그것도 꽤 큰 스트레스였다.


아예 회사 차원에서 업무용 메신저를 개발하는 것이 베스트, 그마저도 어렵다면 보통 슬랙이나 텔레그램 등 업무용으로 많이 쓰는 별도의 메신저를 도입한다면 일과 삶의 분리에 좀 더 도움 되지 않을까.






글은 말보다는 모자라다. 하지만 그 모자람 덕분에 다양한 변수에 대처할 수 있거나, 주도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기기도 한다. 가뜩이나 피곤한 바쁘다 바빠 현대사회에서 알쏭달쏭 모바일 세상까지 적응하려니 얼마나 기빨릴까. 어쩌면 가장 꿈꾸는 세상은 이런 글마저 필요 없을 만큼 담백한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한 세상 아닐까.


먹고사니즘, 항상 널 응원해!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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